「으랏차차 세상본색」(파일럿)

◎ 방송 : 2006년 10월 29일 (일) 09시 55분 ~ 10시 50분  
◎ 진행 : 김완태 아나운서, 개그맨 이병진, 가수 자두

2006년,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서민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각양각색 생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어볼 파일럿 프로그램「으랏차차 세상본색」이 10월 29일(일) 오전 9시 5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김완태 아나운서, 개그맨 이병진, 가수 자두가 MC로 뭉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업 현장으로 출동, 특이한 삶의 진풍경들을 샅샅이 뒤지고,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감동이 깃든 희로애락을 만난다.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보석 같은 세상사, 투박하면서도 삶의 향기가 짙게 베인 질펀한 삶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공개된다.

이 밖에도 생업현장의 최고 실력자를 가리는 불꽃 튀는 달인대결을 펼치고, 사람 사이에 따뜻한 정과 사랑을 이어주는 ‘사랑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유쾌하고 감동적인 세상사를 코믹뉴스로 포착, 소개하며 현장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들을 소개하고, 그 곳에만 있는 삶의 진풍경을 초정밀로 들여다본다.

코너소개

#1. 샅샅이 뒤져라

<으랏차차 세상본색>이 찾아간 곳은 창신동 봉제촌. 수도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창신동에는 70년 대 동대문의 일명 ‘토끼장’이라 불리는 봉제 의류공장이 밀집한 봉제촌이 있다. 초고속 하이테크 바람이 거센 2006년 오늘, 그러나 창신동 봉제촌에는 여전히 순박하고 군내 나는 서민들의 삶이 숨 쉬고 있다. 골목마다 밤낮으로 미싱 밞는 소리 가득한 이곳에는 큰 빌딩 하나 없이 연립주택 일층이나 반 지하, 심지어 차고에 까지 무려 2천 6백 개나 되는 작디작은 봉제공장들이 꽉꽉 들어차 있고, 일터가 곧 살림집이 집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중국산 의류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생산 의류의 85%를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봉제기술의 자존심으로 남아있는 창신동 봉제촌! 영화 ‘박하사탕’ 속의 추억이 되어버린 그 장면, 이른바 미싱 시다들이 모여 사는, 우리 시대의 사라지지 않은 창신동 봉제촌의 진풍경과 그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으랏차차 세상본색>이 함께 한다.

#2. 이병진의 골목뉴스

MC 이병진이 동네 골목골목을 좌충우돌 누비면서 요절복통, 웃음 만발한 사연과 주인공들을 포착해 전달하는 생생한 현장 코믹뉴스 코너. 웃음과 눈물, 감동이 묻어나는 봉제촌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나간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봉제촌의 대표 꽃미남 노총각이 본격적으로 공개구혼에 나서게 된 사연을 들어본다.

#3. 우리말 동네한바퀴

‘큐큐, 날라리, 객공, 시야게’ 등등 봉제촌 사람이 아니면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생업현장의 전문용어들. 김완태 아나운서가 이런 말들로 코믹하게 상황 재연을 구사해 MBC <우리말 나들이>를 유쾌하게 패러디한다.

#4. 자두의 러브레터

창신동 봉제촌에서는 젊은 시절, 시다와 객공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들이 유난히 많다. 손수 홈드레스를 만들어 애인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하고, 어린 아내를 꼬드기기 위해 보쌈도 서슴치 않았던 뜨거운 연애담의 주인공이 바로 그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미싱을 돌리고 있지만, 가는 세월에 냉랭히 식어버린 사랑의 불씨가 야속하구나, 이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우리의 러브메신저 자두가 부부사랑 부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전격 출동한다. 과연 사랑의 프로젝트는 성공할 것인가.

#5. 고수 대격돌

창신동 봉제의 달인을 찾는 ‘대결 이벤트’가 펼쳐진다. 봉제촌 곳곳에는 봉제술의 달인들이 To고도 쌨다. 역사 깊은 생업현장 어디에나 자타공인 고수가 있게 마련. 창신동 봉제촌의 진정한 고수를 찾기 위한 대결이 펼쳐진다. 재단사와 봉제사가 한 조가 되어 30분 만에 여성복 상의 한 벌을 완성해야한다. 세공장의 대표선수들이 공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대결에 나섰다. 과연 최고의 승자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