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난으로 인해 고철값이 금값! ‘쇠붙이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전국은  고철
절도범과의 전
쟁 중이다. 대구의 한 공단지역에서는 철제하수도 뚜껑이 무더기로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 46KG 무
게의 3만 원 가량 한다는 철제하수도를 며칠사이 200여개를 훔쳤다. 같은 시각 포항
의 한 고물상에는 
한차 가득 실려 있던 구리와 고철들을  몇 가닥만 남긴 채 모두 도둑맞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학
교의 교문과 가정집의 철제대문까지 뜯어가기도 하고 건설현장에 설치했던 컨테이
너가 통째로 없어
지는가 하면 포크레인까지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했다. 이에 고철을 지키기 위해 무
방비상태인 고물상
은 새우잠을 자며 경비까지 서고 있고. 도난경보기까지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
다. 지방자치단체
들도 관내 철제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공무원이 인적 드문 새벽시간에 순찰을 
돌며 고철 지키기
에 나서고 있다. 고철대란 속에 철없이 고철만을 노리는 도둑들.. 계속된 황당한 사
건을 쫓아가본다. 

3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다. 학교생활이 낯설기만 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못지않은 
설fp임 으로 매년 새 학기를 맞이하는 선생님이 있다. 전주 지곡초등학교 교사 김한
규씨(58). 정년을 
4년 앞둔 그는 손주들보다 훨씬 어린 38명의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할아버지다. 1학
년 병아리들을 가
르친 것만 벌써 11년째. 엄마 품에서 벗어난 철부지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김한규 선생님의 노력은 그 시간만큼 계속돼왔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 학교에 거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
대는 날이 갈수록 
새롭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 내일모레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
이에 교실 문을 열
었다 하면 오십년의 세월을 거슬러 ‘8살’ 동심으로 돌아가는 김한규 선생님. 그의 한
결같은 제자사랑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