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친구를 구한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
해 초등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초등학교 5학년
에 재학중인 혜근이. 방학식이 끝난 바로 다음날 , 친구들과 물놀
이를 함께하던 중 예기치 못한 일은 발생하고... 2m 깊이의 물에 
빠진 혜근이를 구급차에 실어 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도중에 사
망하고 만 것. 이 웅덩이는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이 농원마을
로 통하는 농수로 배관을 묻기 위해 최근 파놓은 것으로 사고가 일
어나기 4일 전부터 물이 고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기간
에 계속적으로 이어진 폭우로 물살은 세고 물은 급격히 불어나 있
었던 것이다.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었던 사고였기에 그 안타까움
은 더 하고... 비록 학습능력이 떨어져 특수반에서 공부했지만 학
년 당 한 반씩밖에 없는 시골 학교에서 유달리 의협심과 봉사심 투
철하기로 소문 자자했던 혜근이. 결국 마지막 가는 길에도 친구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고 밝게 자랐던 
아이의 가슴아픈 죽음의 현장을 화면에 담아본다. 

거미가 곤충이라고? 거미가 징그럽다고? 거미는 해충이라고?
거미에 대한 안좋은 편견을 버려라!
거미만큼 친자연적이고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은 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거미에 대한 연구로 첫 번째 
박사학위를 획득한 주인공, 김주필 박사. 그는  그야말로 거미와 
함께 생활하는 거미박사다. 
김주필 박사는 집안에 바퀴벌레를 잡는 거미를 기르고 순수 자연
식으로 가꾸는 텃밭에도 거미를 놓아길러 무공해 유기농을 실현하
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사람들의 거미에대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 
최근 거미를 테마로한 생태 수목원을 열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거미 박물관에 무려 2000여종이 넘는 거미 표본를 구비
해 두고.. 거미 사육장엔 50만원을 호가하는 귀하디 귀한 거미부
터 거미인지 벌레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인 초소형 거미까지~ 200
여 종의 거미의 생태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놨다고. 
거미 생태 박물관을 통해 사람들에게 거미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인식을 심는 게, 작은 소원이라는 김주필 박사.. 그의 못말리는 거
미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자..

밀양 삼랑진읍 마을 강가에 난데없이 염주 두른 거북이 나타났다
는 소식!
바다 아닌 강가에 웬 거북?? 마을 찾아 들어가보니~ 
180kg, 길이 90cm, 폭 55cm, 높이 35cm 의 머리, 몸체, 알을 낳
는 듯한 모양의 거북.. 거북이 맞긴한데~ 돌 거북이다! 
실제 거북 아닌 돌거북.. 하지만 마을은 이 돌거북이 들어온 이후 
매일 들썩들썩 술렁대는데..멀리 부산에서부터 찾아온 이가 있는
가 하면, 병에 걸린 아픈 몸을 이끌고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이 까
지 있다.
이유인즉, 염주두른 돌 거북이 찾아오는 사람들의 복을 빌어주고 
소원을 이뤄주리라 믿기 때문이란다. 실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는 알 수 없지만, 찾아오는 이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돌거북은 
신비롭고 영험한 복덩어리 그 자체라는데..
강변을 바라보는 주택 안에 놓인 돌 거북.. 이름은 무량할매, 발견
한 사람의 말에 따르면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 초록색의 돌구슬을 
하나 준 이후 이 돌거북을 발견했단다.
염주두른 돌 거북의 출현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삼랑진의 작
은 마을을 찾아간다.

보다 빨리! 보다 간편하게! 시간에 쫓겨 단숨에 배를 채우는 잘못
된 식습관에 길들여진 요즘 사람들. 천천히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되찾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유일한 해답은 슬로푸드~ 
12탄! 대미를 장식할 음식은 바로 한.정.식.
환경에 적응하며 발달한 강원도와 제주도음식부터 갯벌의 살아있
는 슬로푸드의 진수를 보여줬던 경기도, 우리의 대표맛 마늘요리
로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줬던 충청도,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
물로 깊이 우려낸 장맛을 자랑했던 전라도까지!!!
이 모든 토속음식의 집합체, 한정식. 떡 벌어진 밥상에 입먼저 벌
어지고, 맛보기 전부터 이미 꿀~꺽 침 넘어가고... 상다리가 부러
질 정도로 최소 40가지가 넘는 푸짐한 반찬을 한번에 접할 수 있
는 한정식만의 매력, 그리고 영양의 집합체라 불리는 이유를 알아
본다.
바쁘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며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있는 현대
인! 우리의 전통음식은 소외된 메뉴가 된지 이미 오래다. 슬로푸드
로서 우리의 전통음식을 따라올 것이 없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
실~ 속도에 끌려다니던 식생활에서의 해방을 외치는 이른바 슬로
푸드 열풍! 느리게, 한박자 천천히 살아가며 건강한 삶에 한걸음
씩 다가가는 움직임! 그 막을 내리는 시간. 우리 슬로푸드의 모든 
것을 한정식으로 종합해봤다~ 

세상에 많고 많은 아름다운 집들 중, 그 안을 들여다 봤을 때 이 보
다 더 아름다운 집이 어디 또 있을까?
충남 천안, 태조산 기슭.. 두 채의 통나무 집.. 평범해 보이는집이
지만.. 실제로 이 집은 1년여 동안 가족들이 손수 땜질하고, 잘라
서 가족의 손으로 올린 집이다.
돌이 가득한 땅을 고르고 다져가며 세우기 시작한 집, 그 중 안채
는 벌써 완성돼 네 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고, 나머지 집은 이제 
베란다를 한창 만드는 중이다.
작년 7월 시작해, 겨울을 지내고 벌써 7월.. 추운 겨울엔 장갑 서
너 개를 끼고 작업을 하기도 했었다고.. 1년여 작업이 진행되다 보
니 남편은 물론 아내도 이제는 여느 남자들 이상으로 공구에 대해
선 도사가 됐다고.. 
부부의 작업에는 두 형과 두 자녀도 틈틈이 품을 더하고 있다.
맘이 착착 맞는 가족은 어떤 기술자보다 든든한 지원병력이 된다
고~ 집을 지으며 가족간의 대화도, 사랑도 더 많이 나누게 됐다는 
이들.. 통나무집 짓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새로운 삶의 
한 방법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