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역전 도깨비 시장 상인들의 힘들고 고단한 삶!
모두가 잠들었을 시간 새벽 2시, 군산역 앞에는 작은 보따리를 든 
상인들이 어둠을 헤치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바로 새벽 도깨
비 시장의 상인들인데. 휑한 광장에 가지고 온 보따리를 풀고 모닷
불로 언 몸을 녹이며 손님을 기다린다. 1년 열두달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쉬지 않고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오전 6시 반 익
산발 통일호 열차가 군산역에 도착하면 머리와 손에 보따리를 든 
상인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둘러 뛰어 내
리고. 날이 밝아오면서 하나 둘 찾아들기 시작하는 손님들~도깨비
시장에도 활기가 넘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엔 경기가 안 좋아 
가지고 온 물건을 하나도 못 팔고 돌아가는게 대부분이라고. 겨울
이 더욱 춥기만 한 사람들..군산의 새벽을 깨우는 도깨비 시장 상
인들의 힘들고 고단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노래로 통일해요~ 첫 탈북 연예인 예술단 금강산 예술단!
낭랑한 목소리로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귀에 익숙한 노래를 
부르는 20대 여성들...이들은 바로 북한에서 한 끼를 자랑하던 인
기연예인들! 현재는 탈북해서 모두 남한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이
들이 탈북한 이유는 바로~ 남한에서 숨겨둔 끼와 재능을 맘껏 발
휘해 보기 위해서라고. 금강산 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결성
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최초의 탈북자 
프로 예술단! 북한의 생활노래를 재편곡해 음반을 제작하고 공연
을 하면서 북한과 남한의 문화적 이질감을 노래로 좁혀보기 위해 
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금강산 예술단을 만나보자~

- 버리는 물건도 다시보자!! 부산 최고의 짠순이 선발대회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신개념, 신기능의 가전제품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난 옛것이 좋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80년대 
칼라 tv에서 81년도 냉장고까지~ 멀쩡한 물건을 왜 버리냐며 고집
스레 옛물건을 아직도 쓰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은 짠돌이라
고 부른다. 최근 부산의 한 시민단체에서 최고의 짠돌이를 뽑는 대
회가 열렸다. 오래된 물건을 아직도 소중하게 쓰는 사람들의 신청
을 받아 실제현장조사까지 마친 상태. 이분들에게는 110V 가전제
품을 쓰기 위해 변압기는 필수라는데... 수십년을 함께 해온 짠돌
이 집안의 보물들을 소개합니다. 

“나는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자폐아 배형진! 
2005년 벽두를 여는 따뜻한 영화 한 편. 자폐아의 성장일기를 그
린 <말아톤>이 그 주인공. 영화 속 자폐아 역할을 맡은 배우는 
조승우. 정말 자폐아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리얼한 그의 연기
가 영화촬영 내내 스텝들의 감탄을 자아냈는데. 그의 연기가 있기
까지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말아톤> 영화의 실제 모델인 배
형진군. 실제로 5살의 지능을 가진 자폐아인 형진군과 그의 손발
이 되어주는 어머니 박미경씨와의 이야기를 영화로 옮긴 것이 바
로 <말아톤>이라고 하는데.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몸으로 2001년 
춘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7분의 기록을 세운 자폐아 배형진. 그
가 달리는 이유는 한가지. 자폐를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달리기를 
통해 사회성을 기른 진은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 2005년 영화로 다
시 태어나는 배형진군의 희망일기! 자신의 벽을 깨고 사회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하는 형진군의 오늘을 취재했다.

- 섬마을 해군 선생님과 아이들의 마지막 수업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는 특별한 선생님이 있다? 낮에는 해군, 밤
에는 영어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정현 소령. 슬하의 1남 
1녀를 두고 있는 김소령, 1년전 흑산도로 온가족이 함께 왔지만 영
어학원 하나 없는 것을 보고 아이들을 모집해 영어를 가르치기 시
작했는데... 흑산초등학교 15명의 아이들이 김소령이 첫 제자가 됐
다.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퀴즈에서 음악, 동화
구연까지 서울 아이들 부럽지 않은 영어교육을 하고 싶었다는 김
소령. 그런데 올해를 마지막으로 김소령에게 전출명령이 떨어졌
다. 그동안 정들었던 아이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수업
을 마련했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위에 오른 흑산도 아이들
과 섬마을 선생님의 마직막 수업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