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불황시대, 의료계도 불황의 그늘을 피해갈 순 없다. 특히 
동네 개인병원들의 사정은 더해 병원유지조차 힘들어지면서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는데.. 그렇다고 그냥 앉아서 환자들이 오
기만을 기다릴 순 없는 일!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틈새를 노린 이
색 서비스로 환자들을 꽉~ 잡기위해 나섰다. 치료도구의 굉음소리
에 어른들조차 꺼리는 치과. 직장인들을 주요고객으로 한 치과에
선 아침 7시에 오픈하는 것은 물론, 치료받는 동안 헤드폰을 쓰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통증을 줄여주는 발마사지에, 네일아트까
지 제공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 산부인과는 환자
가 산모라는 특성을 고려, 병원 안에 황토방을 설치해 인기만점~ 
라식수술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들을 위한 리무진 서비스, 
환자 개인마다 매니저를 두는 원스톱 서비스까지..병원들의 불황
탈출을 위한 이색 마케팅 현장~~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은 고수들의 ‘펜돌리기’. 
펜을 손가락 사이사이로 돌리는 손놀림은 가히 예술의 경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펜돌리기의 달인은 바로 ‘펜돌사(펜을 돌리는 
사람들)’ 동호회 회원들. 오른손 펜돌리기 기술은 이미 개발 된 것
만 50여 개. 이제 양손돌리기와 공중돌리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데... ‘펜돌가’의 펜돌리기 수준은 외국의 ‘펜돌리기’ 동영상보다도 
한수위! 한국사람의 펜돌리기 수준을 따라갈자가 없다는데... 1월 
9일 ‘펜돌리기 펜배틀’ 세계최강전 대회가 열린다. 참가자는 초등
학교 5학년부터 직장인까지 100여명. 펜돌사 동호회원부터 외국인
까지 펜돌리기 고수들은 모두 모인다는데... 펜돌리기 달인들의 곡
예와 같은 솜씨 대격돌! 그리고 한국인들이 유난히 펜을 잘 돌리
는 이유까지~ 

[음식집중] 以冷治冷~ 추운 겨울날 더욱 생각나는 차가운 겨울별
미 열전!! 
삼한사온도 옛말,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에 뜨끈뜨끈한 국물생각 
간절하기 마련인데...오히려 이런 날 즐겨야 더욱 제맛이라는 등
골 오싹하도록 시린 음식들이 있으니...지난여름 더위에 지친 이들
을 달래주었던 시원한 냉면 한그릇! 그러나, 이 냉면이 겨울음식이
라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 원래 추운 함경,평안도 지역의 음
식인 냉면은 추~운 겨울날 뜨~거운 온돌방에 앉아 이가 시리도록 
찬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던 것. 살얼음이 띄워진 동치미 냉면은 추
위도 잊을 만큼 정신이 번쩍 드는 그 맛에 엄동설한에도 줄서서 먹
는 겨울별미! 차가운 성질을 지닌 메밀묵도 대표적인 겨울 냉음
식. 가마솥에 직접 쑤어낸 묵을 채쳐, 살얼음 낀 동치미 부어 조밥 
한 그릇 말아먹는 메밀묵밥, 갈아낸 얼음을 얹어먹는 아이스라면
까지.. 그렇다면 냉음식들이 정말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될까? 한
의학에 따르면 우리 체온은 겉과 속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
에 추울 때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속은 차가워지지만 몸은 오히려 
따뜻해진다고 하는데...추위를 나는 또 다른 방법! 以冷治冷 음식
열전~ 

전국적으로 눈 보기가 힘든 요즘 눈 안 온다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
을 수 없는 곳들이 있으니....고작 일년에 한 두번 눈구경 하는 부
산에도 눈썰매장이 있다는데... 제설기로 눈을 만들어내도 그냥 물
처럼 녹아내려버리고... 그래서 이 곳에서는 밤이면 지리산, 안동
에서 눈을 퍼다 나르는 공수작전이 펼쳐진다! 2.5톤 트럭 열대로 
세시간에 걸쳐 나르는 작업...과연 녹지 않을까? 여름이면 시원한 
백운계곡~ 때문에 부르지 않아도 관광객이 절로 모이는 백운산자
락! 하지만 겨울이면 오는이 하나없으니 그야말로 주민들은 손가
락 빨고 있어야 할 지경!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했으니, 바로 올
해 처음 열리는 ‘동장군 축제’! 5000평에 이르는 부지에 각종 얼음
기둥과 고드름을 만들고 눈이 오면 군부대에서 눈을 퍼다주겠다
는 협조를 얻어냈지만... 웬걸? 눈이 쌓이는건 고사하고 구경조차 
못했다... 점점 가까워지는 축제 D-DAY! 주민들이 팔 걷어붙이고 
나섰는데... 눈(雪)을 만드는 눈(眼)물겨운 현장을 찾아가본다  

천대받는 동전부터 귀한몸 동전까지~ 동전의 희로애락! 
희(喜) 새해면 기다려지는 2005년 동전! 하지만 우리 손에 쥐어지
기는 아직 멀었으니... 남은 2004년도 동전이 모두 발행된 후에야 
비로소 2005년 동전을 볼 수 있다는데... 2005년 숫자 꾹~박힌 반
짝반짝 새 동전을 받는 기쁨! 미리 느껴보자~ 로(怒) 돌고 돌아야 
진정한 동전! 하지만 정작 필요한 슈퍼나 대형마트에서는 동전이 
없어 구하기가 쉽지 않고... 반면에 동전이 많이 나오는 업체에서
는 은행에서 받아주지 않아 천덕꾸러기 신세까지 되는데~ 동전들
이 갈 곳을 잃었다! 애(哀) 동전모금은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
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가장 큰 기쁨~ 하지만 경제가 어
려워지면서 모금조차 쉽지 않은데.... 인천의 명물 '중앙연못'의 모
금함에 동전이 줄어들고 있다니 안타까울 따름인데... 락(樂) 반
면! 동전 하나에 목숨거는 이들도 있으니.. 그들에게 오래된 동전
은 그야말로 진품명품!! 동전 하나를 얻기 위한 동전수집가들의 동
전 사랑까지~ 동전의 ‘돈생사’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