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 동안의 침묵 이후, 베일 벗은 한일 협정 문서
1965년 6월 22일, 일제 강점기의 강제 징용, 징병 피해 보상을 포함
한 한일 협정이 체결됐다. 일본측의 과거에 대한 사죄와 그에 대
한 청구 금액으로 관심을 모았던 회담은 그러나, 불만족스러운 협
상 결과를 발표하며 그 과정과 구체적인 내용들은 침묵 속으로 사
라진다.  그 후,  40년. 마침내 협상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피해자
와 유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대한 개인 청구권을 우
리 정부가 포기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 
하지만 당장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과 피해
자, 정부는 향후 대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대 30조원
의 공적자금이 예상되는 추가 보상에 대한 가능성은 미지수. 앞으
로 어떤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일본에서 기본 인권조
차 존중받지 못하며 일했던 생존자들과 유가족을 만나고 한일협정
문서의 파장을 되짚어 본다. 

- 깨달음에 이르는 길, 선무도
“몸과 마음의 조화를 통해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 선무도!”
경북지역에 내린 26년만의 폭설로 하얗게 뒤덮인 국내 유일의 석
굴사원 골굴사! 수행을 위해 이곳을 찾은 100여명의 사람들이 있는
데... 하지만 골굴사에서는 단순한 산사 프로그램 이상의 것을 체
험할 수 있다. 흐르는 물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격렬한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선무도 수행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참선과 무예를 통해 
스스로를 정화하고 세상과 마주하려는 선무도의 세계! 신라 화랑
들의 심신단련법으로 활용되었던 선무도를 익히기 위해 골굴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 덮인 겨울 산사에서 선무도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원로 여배우의 영화 인생 
“스크린 위의 영원한 어머니, 다시 무대로 돌아온 황정순 선생의 
60년 연기 인생”
지난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많은 스타들이 이 분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주인공은 “영화인 여러분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공로상
을 받은 원로 여배우 황정순! 수많은 영화에서 보여준 자상한 어머
니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황정순 선생. 1943년 
스크린에 데뷔해 한국영화사와 함께 수십년동안 연기자의 길을 걸
어온 선생이 20년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 1960년대 말, 김희갑 선
생과 함께 노부부로 출연해 많은 이들을 울린 추억의 영화 ‘팔도강
산’을 리메이크한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후배들과 한 무대
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원로 여배우 황정순 선생의 60년 연기
인생을 취재했다. 

- 겨울철 별난 생선, 도치 잡으러 떠나요~ 
심퉁이, 멍텅구리, 둑치... 생선 도치를 부르는 말에는 이름보다 별
명이 더 많다. 그물을 쳐 놓기만 해도 술술 그냥 들어와서 잡혀준
다고 붙은 별명 멍텅구리, 올챙이 부풀려 놓은 듯한 통통한 몸짓
에 심통 맞게 생긴 얼굴 때문에 얻은 별명 심퉁이 까지. 얼굴은 못
생기고 고기는 데치기 전에 잘 잘라지지도 않을 만큼 질기지만 요
리 해놓은 음식만은 강원도의 별미라고. 몸통 아래쪽으로는 독특
한 빨판이 있어 어디에나 강력 접착제처럼 붙어 있을 수도 있다. 
20년 전만 해도 요리 방법이 없어 파도에 둥둥 떠밀려 온 도치는 
관심 없이 버려지거나 아이들의 축구공 대용이 되던 서러운 시절
도 있었다는데.. 어느새 맛있는 겨울철 별미로 자리잡은 별난 생
선 도치 잡으러 동해로 출발~

- 천성산을 지키자! 계속되는 지율 스님의 단식 현장 
지율스님의 단식이 19일로 85일째가 되면서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건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
민들이 지율스님을 살려야한다며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특히 18일
에는 시민환경단체와 민주 노동당등이 참여한 가운데 광화문을 비
롯해 전국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지율스님은 청와대인근 쪽방에 칩거해, 전혀 외
부와 연락을 끊고 있는 상태다. 현재 지율스님은 건강진단도 어떤 
인터뷰 요청도 거부하고 있어,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천성산에 대한 개발계획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지율 스님을 위
해 작은 정성을 모으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과연 지율스님의 상황은 어떠하며, 천성산 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