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예정부지 빈집 철거를 앞둔 대추리! 

국방부가 금주 중 평택미군기지 예정부지에 대한 빈집철거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마
을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토지수용을 받고 마을을 떠난 130가구 중 90가구를 
철거하겠다고 밝힌 국방부! 이에 주민들은 한껏 격앙돼 있는데- 지난 5월, 대추분교 
철거 당시 큰 충돌을 빚었던 대추리! 국방부는 주민들과 평택 범대위의 저항을 우려
해 형 집행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한다고는 했지만, 이미 주민과의 대화는 중단된 상
태!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의 철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 11일부터 촛불집
회 등을 열며 강제철거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 빈집을 강제 철거
하겠다고 나선 국방부! 그리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대응에 나선 주민들! 다
시 한 번 전운이 감도는 대추리를 찾아가 봤다.

대한민국 최고령 학생! 한글 배우는 93세 할머니!
 
떴다! 할머니!! 전남 순천에 대한민국 최고령 신입생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최포
례 할머니! 올해 아흔 셋인 할머니가 학교에 입학한 지는 이제 한 달 남짓! 순천 남제
동의 한글작문 교실에서 모범생으로 통한다. 일주일에 네 번밖에 없는 수업, 남들보
다 늦게 시작해 부지런히 예습, 복습하다보니 성적은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할
머니의 한글 공부는 우연히 시작됐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한글작문교실 학생들
을 보고 잔치가 열린 줄 알고 기웃거린 것이 인연이 돼 배우기 시작한 한글! 일제 강
점기에 초등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것은 물론, 시집와 아이들 키우느라 공부와
는 담쌓고 살았다는 할머니! 구순의 나이지만 학구열만큼은 웬만한 고 3 저리가란
데- 장성한 자식들도 모두 일가를 꾸려 나가 살고, 남편마저 하늘로 떠나보낸 지 20
여년~ 혼자 살다보니 계약서나 영수증 한 번 혼자 읽어보는 게 소원이었다는데- 아
흔 셋! 열성 모범생 최포례 할머니의 꿈은 이루어질까?

자장면이 평범한 음식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스님자장면에서 작장면까지~ 자장면의 변신

한국인들이 하루에 무려 700만 그릇을 먹어치운다는 외식메뉴의 왕중왕! 대한민국 
대표 서민음식 자장면! 자장면이 평범한 음식이라는 편견은 이제 버려라~ 자장면이
라고 해서 다 똑같은 자장면이 아니다 놋그릇에 감자떡 한 개 살포시 얹어 주는 임금
님 자장면! 양도 채우고 영양도 보충하기 위해 한 개씩 얹어주기 시작한 것이 이제
는 감자떡을 먹기 위해서 자장면을 먹을 정도로 인기만점! 임금님도 자장면을 먹는
데 스님이라고 못 먹을까? 경북 청도에 가면 스님을 위한 자장면이 있다. 스님이 먹
는 자장면에 고기가 없는 건 필수! 고기 대신 5가지 종류의 버섯으로 고기보다 더한 
맛을 내는 스님 자장면은 오늘도 철가방을 들고 전국의 산사를 누빈다~ 자장면 한 
그릇도 품위를 갖춰서 먹자! 서울 도심 한 가운데 450여 년 전 중국 전통 음식점의 모
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식당에서 먹는 자장면은 어떤 맛? 영화 속에서 바로 튀어 
나온 듯한 의상을 입은 종업원이 중국에서 공수해온 식탁에 마련해준 자장면 한 그
릇은 그야말로 황제의 만찬!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자장면의 원조 작·장·면을 먹어봐
야 자장면을 다 안다 할 수 있는 것! 원조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울진의 한 허름한 
식당이 자신 있게 외치는 원조 자장면 작장면까지~~ 평범한 음식 자장면의 대 변
신! 

그들의 땀방울이 현장을 지킨다.~ 숨은 일꾼들!

보이지 않는 곳이 내 주 무대~ 알아주는 이 하나 없어도, 아무도 보지 않아도 꿋꿋
이 현장을 지키는 이들이 있다는데~ 특명! 구석구석 숨이 있는 일꾼들을 찾아라~ 이
런 곳에도 장인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본연 임무에 충실한 그들! 경마장에는 수
의사, 기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들에게 맡겨라~ 말의 신
발, 편자를 만드는 장제사!! 항구에서 안전 끈을 당기는 정체불명의 이들은? 이들이 
5초만 실수해도 하루에 몇 억의 손해도 볼 수 있다는데~ 배를 안전하게 정착시키는 
줄잡이원! 쇳물의 간을 본다!! 제철소에서 특수 국자로 1700도의 쇳물을 뜨는 간 큰 
남자! 30년 경력으로 명장에 자리에 오른 취련사 전상호 팀장! 도로 낙석 방지망 설
치는 기계가 하는 일이다?! NO~ 그렇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치지~ 낙석방지망을 촘촘
하게 엮는 이 솜씨는 누구의 작품이란 말인가? 100미터 절벽을 오르내리며 낙석 방
지망을 설치하는 전문가들~ 위험하고도 정신없는 그 들의 일터! 땀 냄새 물씬 풍기
는 일터 속 숨은 일꾼들을 만나보자

추억의 물건들 여기에 다~ 모였다! 기막힌 한국 근대사 박물관의 사연~ 

어릴 적 골목문화를 주름잡은 딱지, 고무줄, 구슬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머니의 땀
내가 배어 있는 고쟁이 ,찌그러진 양은 냄비는 어디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세월과 
함께 사라져간 일상생활 물품들~ 가을바람에 가슴이 뻥 뚫린 듯한 아쉬운 마음 달
랠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 경기도 파주시에 자리한 근대사 박물관, 오래된 물건들
이 좋아서 시작하게 됐다는 최봉권 관장! 혼자 30년이 넘게 하나하나 모은 생활수집
품들이 벌써 5만점! 2004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유 할 수 있도록 박물관도 열었는
데 ~ 1950~60년대를 통째로 옮겨 놓은 이 곳! 아직도 구성진 노래 소리를 뽑아내는 
축음기, 격변하는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던 흑백 TV, 우리의 배를 든든하게 해주었
던 양철도시락 등 없는 게 박물관, 하지만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개관 1년 만에 문
을 닫았다는데~ 폐관 위기에 놓여 있는 기막힌 사연! 최봉권 관장과 함께 타임머신
을 타고 추억의 그때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