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인 ‘설’은 큰 명절이지만, 음력설을 크게 쇠는 중국
의 행사는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중국 사람들은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새해를 
자축하는 성대한 불꽃놀이 행사를 펼치고, 새해 아침엔 붉은 색 종이에 글씨를 써서 
대문에 붙여 새해를 맞는 즐거움과 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 뿐만 아니라 얼음조
각 위에 숯을 놓아 상극인 물건을 이용해 귀신을 쫓는 의미를 되새기고, 춘절 당일 
아침엔 온가족이 모여 만둣국을 먹으며 한 해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또 온 마을 사람
들이 모여 화려한 양걸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는데~ 중국의 설, 춘절의 전통 민속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들여다본다!

설을 맞아 각종 유통업계의 손길이 바빠졌다. 배달해야 할 선물 물량이 평소에 비해 
많게는 수십 배씩 늘어나면서 일손도 부족한 실정인데... 한 택배회사의 콜센터는 거
의 마비 상태. 이젠 주문조차 받을 수 없어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전국적으로 기
본 3600대의 차량에 900대 추가 차량까지 나서 배달 소동이 일어난다. 또 ‘설’하면 가
장 바쁜 곳이 있으니 바로 떡 방앗간, 하루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새벽 3시부터 나
와 열심히 떡을 맞춰대는 사람들. 국내도 모자라 해외에까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는 떡 주문에 힘든 줄도 모르고 뛰고 또 뛴다. 이에 못지않게 정신없는 곳! 재료 준비
부터 음식 장만, 한 상 가득 배달까지~ 차례상을 그대로 가져다주는 명절 신 풍속에
~!!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는 30여명의 직원이 직접 본인 승용차로 고객들 집을 방문
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하
는 설 선물 배송 현장을 취재한다.

전남 장수군의 한 체육관에서 배구경기가 열렸다. 전주에서 원정 온 한국 아줌마 배
구단과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며느리 배구단의 경기였는데. 실력보다는 열정
이 앞서는 외국인 며느리 배구단은 바쁜 농사일을 제치고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연습
할 정도로 배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동안 친구들을 사귈 기회도 외출할 기회
도 많지 않았던 결혼 5년차 카터린은 배구단에 입단하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도 날려
버릴 수 있었다는데. 며느리들의 못 말리는 배구 사랑과 설날을 앞두고 명절 준비로 
바쁜 카테린씨의 일상을 담았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돼지 한 마리와 흑염소 여섯 마리가 뛰어다녔다. 
농민들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7차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돼지와 염소 등 가축
과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갖고 거리 선전전을 펼친 것이다.  FTA반대 집회에 동원된 
가축대표 돼지와 흑염소! 농민들이 기습집회를 저지하던 경찰에게 돼지와 흑염소들
은 전격 체포됐다. 이후 돼지와 흑염소는 명동파출소에서 남원경찰서까지 이송까지 
됐다는데... 가축을 잡아간 경찰, 과연 돼지의 죄목이 뭐기에 돼지는 경찰서로 갔을
까? 그리고 잡혀간 가축들은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경찰서로 간 운동권 돼지! 그 후
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주인이 모든 걸 준비해 준다는 편견을 버려~ 주 메뉴만 준비하는 배짱 두둑한 맛집 
열전! 
밥, 반찬, 국? 아무것도 없다? 손님이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 장어만 구워주는 장어
집 구운 김을 들고 국밥집에 서 있는 이유? ‘구운 김’ 고명 없는 콩나물국밥 고명 김
을 손님이 준비해야 된다는데~ 국밥집 손님들이 사는 김 때문에 주변상인들의 매출
까지 톡톡히 올려준다는 콩나물국밥 손맛만 판다? 고기만 가지고 오시라! 구이에 육
회에 샤브샤브까지 맛을 빌려드립니다~ 자장면 없는 중국집! 오직 만두! 한 우물만 
판다는 사장님의 대단한 고집 “자장면은 옆 중국집에서 배달 시켜서먹으라 해~” 와
인 따주기만 해도 돈을 받는다? 안주와 요리만 팔고 찰떡궁합 와인은 직접 저렴하게 
사가지고 오라는 친절한 와인집까지~
최고의 요리를 위해 사소한 것들은 포기한다! 대담한 맛을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