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유난히도 짧은 연휴 때문에 새해 시작과 함께 귀경행렬도 시
작되었는데... 어느 해 보다도 교통 혼잡이 극심 할거라 예상됐던 지난 18, 19일 화제
집중이 귀경행렬과 함께 고속도로를 달려보았다. 한국인의 버릴 수 없는 ‘빨리빨리’ 
증후군 때문에 갓길과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는 불법 운행차량들은 올해도 어김없
이 나타났다. 한편 대목 맞은 휴게소에는 저마다 각종 행사들을 마련해 귀경하는 사
람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귀경길 원활한 운행을 위해 발 빠르
게 움직이는 교통리포터부터 위험천만한 고속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
까지 귀경길에 생긴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다.

‘민족大명절’ 설. 저마다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그
러나 유난히 짧은 연휴에 갈 곳을 잃었다면? 이곳을 주목하십시오~ 길 잃은 사람들
의 알찬 새해맞이를 도와준 기특한 장소들이 있으니!
5미터 공중에서 회전부터 리본무용까지 자유자재로~ 널뛰기의 기인, 35년 경력의 
짚공예 전수자 등 달인들이 가득한 민속촌. 수백 개의 돼지인형을 거침없이 쏟아지
는 이벤트부터 손님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전통놀이의 숨은 끼를 발산하는 놀이공원
의 민속체험. 그런가하면 수족관에서는 다이버들이 수중세배와 수중투호놀이로 새
해 첫날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바람피우지 않게 해주세요~’ ‘로또 당첨되게 해주세
요~’ 솔직한 새해 소원들과 웃음, 행복이 가득했던 특별한 장소에서의 특별한 설날. 
그 현장 속으로~ 

말아 먹고 싸 먹는 재미가 쏠쏠~한 쌈 요리! 
쌈 요리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쌈이라는 재료에 이것저것 넣은, 건강에 좋~은 균
형식이요~ 맛에 있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여러 가지 맛을 한 입에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인데~ 입안에서 느껴지고 몸에서 표현되는 쌈 요리! 
봄철 입맛 확실하게 책임질 한국인의 가장 풍성한 밥상! 
내 식탁 안의 작은 뷔페, 쌈의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손님의 마음을 갈대! 평범하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시시각각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성공 할 수 있다! 먼저 고객
의 시선을 끌기만 하면 게임 오버~ 손님이 참여하는 요리 대회를 여는 주점에서부
터 빨래, 목욕까지 할 수 있는 주유소가 있는가하면 중매까지 해주는 은행. 
불황탈출 미끼 마케팅! 고객을 유혹하는 아주 특별한 곳으로 안내합니다. 

고조, 증조, 조부모, 부모, 자식까지 5代가 살아있는 大가족이 있다!
95세의 고령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하신 안팔분 할머님을 선두로 한, 이 5
대 가족은 요즘 같은 시대에 눈 씻고 찾아봐도 찾기 어려운 대가족. 안팔분 할머님
의 삼형제와 그들의 50여명의 자손들이 다 모이는 날이면 시끌벅적하다 못해 웃음소
리로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든다고. 설이면 찾아오는 가족들이 많다보니 음식의 
양도 많아서 다함께 모여 제수음식을 장만해야 하고, 설날 아침엔 줄지어 세배를 하
느라 무려 30분씩이나 걸린단다.   
형제지간이든 부모 자식 간이든 서로를 끔찍이 아낄 정도로 우애가 깊고, 가족 사랑
이 대단한 안팔분 할머니 가족의 대대손손 화목이 이어지는 비결과 그의 가족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풍성한 설날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