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고, 벗겨지고 거기다 거부까지 당한다고? 말 많고 탈 많은 고달픈 신권

지난 1월 22일. 대한민국의 화폐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보다 아담하게, 보다 산뜻하
게~ 처음 발행됐을 당시 신권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한국은행 앞은 그야말로 아
수라장이었는데.. 하지만 화폐 발행 3개월째를 맞는 지금 새로운 화폐를 사용하면서 
겪는 불만사항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색깔이 헷갈려요~
같은 푸른색 계열로 발행된 천원 권과 만원 권. 천원이 만원 같고 만원이 천원 같다? 
화폐 구분이 어려워 낭패를 봤다는 주무대는 바로 택시! 그래서 직접 택시를 타고 실
험해 봤다. 정말 어두운 택시 안에서 천원과 만원은 헷갈릴까? 
▶새 옷이 벗겨진다고? 실수로 옷에 돈을 넣고 빨래를 해 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터. 하지만 신권의 경우 세탁기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홀라당 옷을 벗는다는
데.. 방금 세탁을 끝낸 옷 속의 신권. 과연 그 실체는? ▶거부! 거부! 거부! 40만대에 
육박하는 우리나라 자판기. 허나 신권을 받아주는 곳은 단 5%뿐. 제발 저를 받아주
세요~ 무용지물론까지 제기되는 신권의 수난 속으로~  

-발상의 전환이 대박을 부른다! 평범함을 거부한 별난 사장님들
▶평범한 불판은 가라!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던 거북선이 삼겹살을 굽는다? 평
소 맛있는 삼겹살 만들기에 고민에 또 고민을 하던 한 삼겹살집 사장님의 아이디어
로 탄생한 거북선 불판이 있다는데~ 거북선 안에서 고기를 굽고 등판에서 기름을 빼
고 입으로는 연기가 나온다? 이색 불판!! ▶자동차와 건물이 충돌했다? 2층 창문에 
콕 박힌 자동차에 사람들 모두 놀라는데~ 평소 장사가 잘 되지 않던 피씨방 홍보를 
위해 승용차를 구입, 2층 창문에 매달아 놓은 것 ▶해변가의 모래를 돈 받고 파는 사
람들이 있다! 일반 모래에 특수처리를 해 유아놀이용 모래로 판매하는 것인데~ 두꺼
비집은 물론 일반 찰흙처럼 공예와 색칠까지 할수 있는 이색 모래까지~ 발상의 전환
으로 대박을 기원하는 이색 아이디어 속으로~

예로부터 숫자 3은 가장 이상적인 숫자로 여겨 왔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맛에도 3이 통한다!? 3년을 기다려야만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다는 음식
들이 있다고~ 그 맛의 향연이 시작된다!  
▶고창의 유명한 풍천장어! 장어에 3년을 기다려 세상에 나온 세 가지 음식을
곁들이면 입안이 300배 행복해진다! 된장, 복분자주, 뽕잎장아찌까지~ 모두 3년을 
묵힌 음식들인데... 장어와 함께하는 찰떡궁합 음식들의 진득한 맛을 맛본다.  
▶냉이, 달맞이, 개망초, 제비꽃, 달래나물, 찔레꽃~ 도대체 이걸 가지고 봄나물을 
무칠까, 쌈을 싸먹을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데.. 이 야생화들을 3년 묵혀 식초를 만
들어 음식을 한다는데... 거기다 약초양념으로 담근 3년 넘은 총각김치가 아직도 아
삭아삭! 성숙된 봄의 맛이 그대 품안에~ 쏙 들어온다.
▶젓갈로 유명한 강경! 젓갈을 토굴에 저장해 제 맛을 내기 위해 3년을 삭힌다는데...
거기다 보기도 먹기도 힘들다는 3년 삭힌 웅어젓까지~ 밥도둑 젓갈의 입맛 돋우는 
짭짭한 맛! 한번 먹어 보시렵니까? 
▶갯벌에서 자라는 식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함초! 몸에 좋아는 소문은 자자한데 
그 맛을 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데.... 함초를 3년 발효시켜 고기 맛을 낸다는 곳이 
있으니~ 함초의 건강한 맛을 느껴본다.

-온몸으로 봄을 맞이한 남도, 그 품안으로 쏘옥~ 
가장 먼저, 그것도 제대로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남도로 오라! 
바닷바람 흠뻑 머금고 탱글탱글 물오른 4,000여 그루 동백나무가 뒤덮은 여수 오동
도! 여기 누가 빨간 물감 풀어놨나~? 용꼬리 바위에서 멍석바위까지 별의별 기암괴
석부터 세계 최장의 공룡 보행렬과 4,0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살아 숨 쉬는 곳 사
도. 일 년에 세 번 갈라진다는 바닷길이 바로 지금 열렸다. 손만 뻗어도 해삼, 낙지, 
조개가 한 아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남도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별미음식. 봄
에 먹어야 진정한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그 유명한 봄도다리와 상다리 휘어지게 차
려지는 진정한 남도음식, 한 번 드려 보실 랍니까? 
또한 하동 먹점 마을은 흐드러지게 핀 매화천지. 허나 바람 불면 흩날리는 매화 못지
않게 이곳에는 진정한 꽃이 있다는 말씀. 바로 바다가 아닌 섬진강에서 핀다는 벚
굴! 왕대박 벚굴 먹으러 하동으로 렛츠고! 

-나는 소중하니까~ 그렇다면 천연이 최고야~ 
주변을 둘러보면 방부제 덩어리에 화학원료로 된 것들이 이곳저곳 가득한데...
이제는 편리하고 보기 좋은 것만으로 만족하는 시대는 지났다! 건강을 생각하고 자
연을 생각하는 웰빙 시대의 천연 바람을 느껴본다~
▶오징어로 염색을 한다? 머리 숱 적은 대머리 아저씨들도 머리카락 빠질 걱정없이 
염색할 수 있는 자연주의 염색약이 있었으니.. 바로 오징어먹물염색! 과연 오징어먹
물로 염색이 될까? 직접 확인해 본다.▶천연제품은 비싸다! 그렇다면 값싸게 집에서 
만들어 쓰자~ 방샴푸부터 영양크림, 천연치약, 천연 팩까지... 똑똑한 주부들의 천
연 생활용품 만들기 작전이 시작된다! ▶일생에 최고의 행복한 순간에 신부를 최고
로 예쁘게 만들어주는 웨딩드레스~ 그런데 이 웨딩드레스가 자연을 아프게 한다고
~ 그래서 탄생한 것이 전분으로 만든 웨딩드레스! 감자, 고구마, 옥수수에서 얻은 전
분으로 과연 웨딩드레스를 만들 수 있을까? 천연의 신비함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