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6일 (화) / 제 1302 회



1. 건강보험 흑자 1조 3천억원, 어디에 쓸까?



올해 최초로 건강보험이 1조 3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보험료가 인상되는 반면, 불황탓에 국민들이 병원을 찾는 횟
수가 줄었기 때문. 문제는 앞으로의 쓰임새. 보험료를 내려 개인에
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자는 의견과, 보험수가를 올리자는 의사들
의 주장 등 각계 각층의 해법이 제시되는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
는 대책은 암 등 중증질환 환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것. 건강
보험흑자를 기록하기까지 보건복지부의 잘못된 정책을 꼬집고 다
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2. 아주 특별한 브리핑



① 뜨끈뜨끈~ 뜸으로 나누는 사랑
점심시간, 서울역 근처 한 건물에 직장여성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다. 업무스트레스와 생리불순, 산후통 등 뿌리뽑히지 않는 만성질
환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찾는 이 곳은 바로 ‘뜸사랑 봉사실’. 현재 
90살의 침술가가 만든 뜸사랑 봉사단은 전국 각지에서 무료 침과 
뜸으로 사랑을 전하고 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질환으로 고
통받는 여성들과 노인들에게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뜸사
랑 봉사단을 만나본다.



② 운전은 초보! 건들면 람보?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자가용 운전자들이 늘면서 개성 있는 초보 
운전 표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뒷사람의 양보와 배려를 이끌어
내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초보운전 표지, 그
렇다면 엽기 문구들의 효과는 얼마나 될까? 애교형, 동정호소형, 
협박형 등 유형도 다양한 엽기초보운전 표지판을 달고 실제 도로
를 달려본 초보운전자들의 좌충우돌, 재미있는 경험담을 들어보
고, 초보운전 표지 효과를 확인해본다.



③ 한 사람과 올리는 두 번째 결혼식
결혼식은 일생 단 한번의 축제? 요즘 같은 사람과 두 번의 결혼식
을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이 중년부부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
려하고 성대할 필요는 없다. 다만 부부와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면 된다. 한적한 교회나, 성당, 또는 추억이 서
린 어느 한적한 곳에서 자녀들을 증인삼아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 
이혼과 가정의 해체가 남의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는 요즘, 가족과 
함께하는 중년의 결혼식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본
다.



3. 낙태, 태어나지 못하는 아이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 기혼 여성의 낙태 중 14퍼센트
만이 합법적인 낙태로 추정돼 무분별한 낙태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최근 저출산 현상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산부인과들에게 낙태시술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
고 있다고. 실제 서울시내 산부인과를 무작위 방문해 본 결과, 낙
태이유를 묻거나 거부하는 병원은 찾을 수 없었는데.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낙태의 실태를 고발하고, 상담을 통한 낙태예방시스템
을 운영하는 한 여성병원의 사례를 통해 낙태를 하느냐, 마느냐 하
는 결정에 앞서 생명윤리와 건강에 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본다.



4. 내 아이를 24시간 관찰한다면?



지난 11일, 경기도는 ‘실시간 유아보호관찰 시스템 구축(어린이집 
cctv 설치)’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올렸다. 실시간 유아보호관찰 
시스템은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부모들이 집이나 회
사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 최근 보육시설에서 일어
나는 불미스러운 사고 때문에 그 필요성이 점점 제기되고 있다. 
이 어린이집 cctv 설치를 둘러싸고 교사와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
한다는 반대의견과 안전사고와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 어린이집 cctv 설치에 대한 논
란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