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29일 (일) / 제 405 회
1. 접대 · 막말 · 폭로전... 2002 국감풍 담당 : 이효동
올해 국정감사가 지난 16일 시작됐다. 하지만 민생현안 점검과 정
책 대안 제시 보다는 각종 정치쟁점을 놓고 여야가 격돌하는 모습
을 보여, 국회 국정감사가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정치 싸움의 장으
로 변질됐다는 비난의 여론이 높다. 국방부 감사에서는 이회창 후
보 아들 병역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간에 인신공격성 발언과 욕설
까지 오간 끝에 몸싸움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 대선 경연장이 되어
버린 국감 현장을 둘러본다.
2. 위기의 땅꾼 담당 : 최장원
보신 식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뱀. 이 뱀으로 먹고 사는 땅꾼들
의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가 연내 제정하기로 한 야생동물
보호법에 규정될 '포획허가제'가 그 원인. 이 제도가 도입되면 그
물로 뱀을 잡을 수 없는 것은 물론 뱀을 잡을 때 지역 자치단체장
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되
면 그 여파는 뱀을 잡는 땅꾼들 뿐만 아니라 뱀을 식품으로 만들
어 파는 건강원에 까지 미치게 된다고 한다. 뱀의 남획을 막으려
는 환경부의 입장과 살기위해 뱀을 잡아야 하는 땅꾼들의 이야기
를 들어본다.
3. 북한미인 열풍 - 그녀 담당 : 김성환
8.15 민족통일대회 때 북측 무용단원으로 참가했던 조명애양이 남
한 사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렷한 이목구비
의 꾸밈없는 아름다움과 상냥한 미소가 성형미인에 짜증이 나있
는 남쪽 사람들의 가슴에 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일까. 인터넷 상의
팬클럽에는 수만명의 회원이 가입할 정도이다. 물론 조양의 미모
에 대한 관심과 찬사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통일에 대한 염원이 깔
려 있다. 조명애는 누구인가 북한 현지 취재를 통해 알아보고, 남
쪽에서 일고 있는 조명애 신드롬의 의미를 짚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