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 초등학생들 사이에 ‘살생부’가 돌고 있다. >
일본의 영화·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데스 노트 (Death note)’를 본뜬 ‘빨간 일기장’에
초등학생들이 열광하고 있다. ‘빨간 일기장’에 이름을 적어 넣으면 그 사람에게 저주
가 걸린다는 허무맹랑한 상술로 판매대에 오른 제품이다. 그야말로 요즘 초등생들
사이에서 빨간 일기장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빨간 일기장’에 사이가 좋지 않
은 친구나 선생님에 대하여 저주의 말을 퍼붓는 데 아이들은 주저함이 없다.
사람에 대한 배려보다 사람을 저주하는 방법을 먼저 배우는 아이들, 무분별한 저주
문화에 길들여져 가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실태를 들여다봤다.
< “목숨보다 소중해요, 유희왕이...” - 중독의 늪, 유희왕 카드 >
도박의 광풍은 초등학교 앞까지 점령했다. 어린이들에게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판
을 받고 있는 트레이딩 게임인 ‘유희왕 카드’.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유희
왕 카드 한 팩의 가격은 5백원. 지난해만 해도 무려 2억4천 만 장이 아이들에게 팔려
나갔고, 일본에서부터 판권을 사들여온 해당업체는 업계에서 말 그대로 대박을 냈
다. 희귀한 카드가 많을수록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희귀
카드 한 장을 갖기 위해서라면 몇 만원도 아깝지 않다고 아이들. 병원을 찾는 아이
들 대다수가 중독증상을 보일 정도다. 유희왕 카드는 그야말로 돈만 있으면 이기는
놀이였던 것이다.
<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는 흉기를 판다? - 위험천만한 장난감들 >
초등학교 앞 문방구를 이용하는 주 고객은 바로 초등학생들. 수갑, 비비탄 총, 날이
서있는 칼 등 문구점 판매대는 그야말로 무기 창고를 연상케 할 정도다. 안전도가 검
증되지 않은 중국산이 대부분이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불량 제품으로 인
한 안전사고는 늘어만 가고 있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나 사용가능연령, 원산지에 대
한 표기도 엉망인 상태. 상처는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셈이다.
상술에 멍들어가고 있는 동심, 학교 앞 문방구에서 활개를 치며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위험한 장난감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내고 있다.
‘초딩’으로 대변되는 어린이들의 심상치 않은 놀이! 법과 숨바꼭질 하며 단속의 사각
지대에 놓인 미니게임기, 아이들의 놀이문화로 부활한 도박의 망령, 유희왕 카드.
그 중독의 늪으로 점점 빠져드는 아이들! 이번 주 <뉴스 후>에서는 학교 앞에서 활
개를 치고 있는 ‘장난’이 아닌 장난감들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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