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테마파크' 6일 개장
한상궁, 최상궁, 정상궁 등 MBC 인기 드라마 '대장금'의 수라간 식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한상궁 역의 양미경, 최상궁 역의 견미리, 정상궁 역의 여운계, 민상궁 역의 김소이와 어린 장금 조정은, 덕구 역의 임현식 등은 6일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 내 '대장금 테마파크' 개장식에 참석,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장금 테마파크'는 '대장금'의 주촬영장소였던 양주 오픈세트를 촬영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체험프로그램을 갖춰
이날 개장식을 가졌다. 테마파크는 수라간과 소주방, 대전, 대비전, 퇴선간, 옥사, 객사, 사옹원, 금계, 술도가 등 23개 시설로 구성됐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대장금' 연출자 이병훈 PD는 "오픈 세트의 나무 하나까지 내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테마파크로 새 단장을
하니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금 테마파크'는 내 집 같은 곳이다. 방문하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대장금'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한상궁 양미경은 테마파크 개장에 대해 "'대장금'에 출연한 연기자로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미경은 또 현재 일본에서 '대장금'을 방송하고 있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어로 더빙된 내 목소리가 너무 무섭게 나오는데 그렇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최상궁 견미리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많이 덥고, 많이 추웠는데 1년이 다 돼서 다시 오니 세월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다. 나에게는
('대장금'이) 아주 특별한 드라마였다"며 감회에 젖었다.
MBC 일일드라마 '왕꽃선녀님'에서 극중 윤초원의 생모 부용화 역을 맡고 있는 김혜선도 이날만큼은 오랜만에 장금이의 어머니 박나인으로
돌아왔다. 어린 장금 조정은은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면서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또 '대장금'에서 내시부 감찰 상책 역을 맡은 이경원이 가이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경원은 당분간 테마파크에서 행사
진행 및 가이드를 맡아 관광객들에게 촬영 당시 에피소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경원은 "'대장금' 방송 이후 대만에서는 나도 인기가 많다. 내 얼굴이 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라며 대만으로 진출하라는 제안도
받았다"며 웃었다.
이병훈 PD와 '대장금' 출연진은 '대장금 테마파크'에 전시될 핸드프린팅 행사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만, 홍콩, 일본, 베트남 등의 언론 및 관광 관계자, 관광객 등도 참석, '대장금'이 아시아권에서 일으키고 있는
인기를 확인케 했다.
-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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