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테마파크에서는 설날 이외에도 정월대보름, 삼짇날, 단오, 삼복, 추석 등 절기별 음식 이벤트를 계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다.
설날 이벤트에 이어서 2월 19일~20일 이틀간 정월대보름맞이 묵은나물밥 축제도 연이어 개최된다.
▣ 행사개요
▷ 일 시 : 2005년 2월 19일 ~ 20일(2일간)
▷ 시 간 : 개장(10:00) 폐장(17:00)
▷ 장 소 : 경기도 양주 대장금 테마파크
▷ 주 최 : 문화방송 ·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 문의전화 : 02-789-3726
▣ 행사내용
구분 | 세부내용 | 시간 | 참가방법 |
음식마당 | 묵은나물밥 | 매일 11:00-16:00 | ▷ 판매가격 : 6,000원 |
궁중떡볶이 | ▷ 판매가격 : 5,000원 |
민속놀이마당 | 널뛰기 | 매일 10:00-17:00 | ▷ 무료참가 |
제기차기 | ▷ 판매:1,000원 |
윳놀이 | ▷ 무료참가 |
팽이치기 | ▷ 판매 : 7,000원(양반용, 평민용) |
굴렁쇠놀이 | ▷ 무료참가 |
활쏘기 | ▷ 무료참가 |
투호놀이 | ▷ 무료참가 |
▶ 음식마당 1. 묵은나물밥
2월 19일, 20일 이틀 동안 대장금 테마파크에서 정월 세시풍속의 하나인 묵은나물
밥 먹기 축제를 벌인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귀밝이술(耳明酒), 오곡밥(五穀飯, 百家飯 : 백집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는 뜻), 묵은나물(陣菜食, 上元菜), 복쌈, 부럼(固齒之方), 원소병(元宵餠) 등이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오곡밥과 묵은나물을 꼽을 수 있다. 찹쌀, 차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 오곡밥이다. 이는 다음 해에도 모든 곡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대보름날 다른 성(姓)을 가진 집의 밥을 세집이상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으며 또 하루 동안에 아홉 번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하여 여러 차례 나누어 먹기도 하였다. 정월대보름에 찰밥을 지어먹기 시작한 기록을 살펴보면, 동경잡기(東京雜記, 1669년 增修)에“신라 소지왕(炤智王)10년 정월 보름, 왕이 천천정(天泉亭)에 행차했을 때 날아온 까마귀가 왕을 일깨워 목숨을 구해 주었으므로 우리나라 풍속에 보름날을 까마귀 제삿날로 삼아 찰밥을 만들어 까마귀에게 제사함으로써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했다.”하여 그 기원을 찾을 수 있고, 이때부터 대보름에 약밥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한편 늦가을 갈무리 해두었던 고비, 도라지, 석이, 표고, 무, 숙주, 콩나물, 오가리, 시래기 등 9가지의 나물을 묵혀 두었다가 대보름날 나물로 무쳐먹으니 이것을‘묵나물(陣菜食, 上元菜)’이라 한다.
이것을 먹으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 내려 왔다.
묵은나물 만드는 법은 말린 나물 가운데 고사리, 고비, 고구마 줄기, 도라지, 시래기 등은 푹 삶아서 물에 담가 우려내고 호박, 가지, 버섯 등은 불려서 물기를 꼭 짠다. 나물에 갖은 양념하여 냄비에 담고,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물을 조금 두르고 뚜껑을 덮어 푹 뜸을 들이면 감칠맛 나는 묵은나물이 완성된다. 이러한 오곡밥과 묵은나물은 겨울철 영양식으로도 효과적이다. 오곡밥은 찰쌀로 된 재료를 사용하여 밥을 하므로 겨울철에 부족한 열량을 채우고, 음양오행설에 입각한 오곡의 조화를 이루어 쌀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영양상의 문제도 해결하게 한다. 또한 묵은 나물에 들어 있는 다량의 섬유질은 대장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대장세포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섬유질의 섭취는 건강한 장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나아가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그러므로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묵은나물은 단순한 세시풍속의 의미를 넘어,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라 할 수 있겠다. 정월대보름,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앉아 겨우내 부족했던 필수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는 부럼, 길운(吉運)을 상징하는 오곡밥과 보름날 음식을 액막이로 먹으며, 뒷산에 올라 휘영청 둥근 달을 바라보며 한해 소원을 비는 세시풍속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통문화 중의 하나라 하겠다.
▣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우리의 전통음식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외적으로는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우리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전통음식 전문연구 및 개발기관이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현재 전통음식의 전문적 연구, 교육, 전시, 보급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평생교육원, 떡, 부엌살림관, 떡카페 ‘질시루’등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모든 음식조리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궁중음식 및 전통음식 전문가들이 직접 조리하여 옛 궁중음식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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