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은 한류의 진원지입니다.
1997년 중국CCTV에서 <사랑이 뭐길래>를 시작으로 중국과 대만에서 한류 열풍을 만들어냈고
1998년에는 베트남에서 <의가형제>가 방송되어 장동건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류는 HOT등 스타로 이어져 아시아 지역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대장금>은 금년에 대만에서 방송되자마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여 ‘대장금 신드롬’을 일으켰고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지금 재방송 중입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NHK가 지난 10월부터 일년간의
예정으로 방송하고 있으며 많은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장금 테마파크”는 아시아 지역의 많은 시청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한 스타 중심이나 멜로 드라마가 주가 되는
기존의 한류에서 한 걸음 나아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 전반이 중심이 되는 문화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생명력과 지속성이 있는 한류 콘텐츠로 기능할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궁중의 음식, 의상, 의술, 놀이 등의 궁중문화를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영상언어로 표현한
<대하드라마 대장금>은 아시아 지역에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문화
메신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금>은 단순하게 우리문화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천민출신으로 어의에까지
이른
장금의 성공 스토리가 있고,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휴먼 스토리가 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남자도 다다르기 힘든 임금의 주치의에까지 이르는 이야기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우리의 문화를 아는 것만이 아니라
고난을 극복하고 높은 가치를 실현하는 삶의 귀중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