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만으로 우리를 설레게 하는 수퍼맨을 만나기 전 꼭
알고가야 할 그에 대한 비밀들을 파헤쳐보자.

가슴 한가운데 굳건하게 새긴 S자,
근육질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파란 쫄쫄이 의상과 다소 민망한 빨간 팬티의 주인공 수퍼맨을 창조한 이들은 놀랍게도 클리블랜드의 남자
고교생들이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조 슈스터와 이야기에 재능이 있는 제리 시겔은 운동에 소질이 없고
여학생들에게도 인기 없는 다소 허약한 체질의 고교생이었다고... 마치 수퍼맨으로 변신하기 전 클라크 켄트같은
이들이 의기투합, 자신들의 이상향의 모습을 담은 수퍼맨을 창조했다. '수퍼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다. 그의 책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 Übermensch'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를 영어식으로 번역한 것이
바로 'Superman'인
것!!
 수퍼맨? 하면 생각나는 이는 누가 뭐래도 크리스토퍼 리브다. 그러나 그가 최초의 수퍼맨은 아니다. 제 1대 수퍼맨은 1948년 샘 카츠만이 제작을 맡은 <수퍼맨>의 커크 아린이다. 이 영화는 엉성한 제작으로 성인관객에게는 외면 받았지만 꼬마 관객들에게는 꽤 인기가 좋았다고...
역대 수퍼맨은 모두 9명이다. 1대 커크 아린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1953년부터 1957년까지 TV시리즈를 통해
알려진 조지 리브스. 3대와 4대 수퍼맨은 Pilot
TV <수퍼보이의 모험>에 출연한 존 록웰, 뮤지컬 <저건 새, 저건 비행기, 저건
수퍼맨>에 출연한 밥 할리데이였다 그리고 1978년, 무명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리처드 도너에 의해 전격 발탁 5대
수퍼맨 자리에 앉으며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무려 4편의
수퍼맨 시리즈에 출연한 그는 불우한 낙마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뒤 2004년 심장마비로 사망할 때까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6,7,8대 수퍼맨은 TV시리즈 <수퍼맨>의 존 헤임스 뉴튼, 제랄드 크리스토퍼, <로이스 앤 클락: 수퍼맨의 모험>의 딘 케인.
<수퍼맨 리턴즈>의 주인공 브랜든 루스는 9대
수퍼맨이다. 그는 5대 수퍼맨인 크리스토퍼 리브와 외모&목소리가 가장 흡사하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픽업되었다.
그나저나 1대 수퍼맨 이전에도 수퍼맨을 맡은 이가 있었다. 0대 수퍼맨인 그는 누구일까? 1940년에 제작된 <수퍼맨의 모험>이라는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에서 수퍼맨 목소리 역할을 맡은 버드 콜리어가 그 주인공

수퍼맨의 고향은 크립톤이라는 머나먼 행성.
수퍼맨의 부모는 크립톤
행성이 폭발하기 전 아들 칼엘 (수퍼맨의 크립톤 명)을
지구로
보낸다. 자, 지구에서 혈혈단신 외톨이 고아가 된 우리의
수퍼맨 칼엘 (또는 클라크). 다행히도 스몰빌의 친절한 양부모가
그를 키우는데...여기서 잠깐! 정말 수퍼맨에게는 핏줄을
나눈 가족이 한명도 남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을 가진 이들을 위해 자넷 즈왁 감독은 1984년 '수퍼걸'을 제작한다. 폭발한 크립톤 성의 생존자들이 개척한
물의 혹성 아르고 시티. 이들의 에너지원은 '오메가 헤드론'이라는 신비의 광석이다. 철부지 소녀 카라는 '오메가 헤드론'을 가지고 장난하다 이것을 우주로 날려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고
결국 '오메가
헤드론' 을 찾기 위해 지구에서 좌충우돌 경험을 하게 되는데.... 수퍼걸 카라는 바로 칼엘 (클라크)의 하나뿐인 사촌 동생.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지구에서 최초로 사귄 친구는 바로 로이스의 여동생 루시 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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