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 오후 9시 ~ 10시, 진행 : 임진모, 연출 : 신권철, 작가 : 소승근   음악에 대한 비범한 청취 능력과 분석력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임진모는 남들이 코 흘리며 딱지치기를 할 때 아버지 앞에서 트위스트를 추며 몸의 유연성을 확인받은 인물로 그의 몸은 타고난 Music Machine이다. 중학교 때 별명이 ‘엘튼 존’이었다는 것만 봐도 그의 질풍노도 시기이자 과도기인 청소년 시절부터 그는 음악과 결코 뗄 수 없는 사이임이 증명된 것이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그는 여대생과의 미팅 자리에 상대방에게 “저 실례하지만 지금 Captain & Tennile의 새 앨범 들으러 집에 일찍 가야 되거든요?”라는 보통 남자들이 감히 말할 수 없는 폭탄 같은 발언은 자연스럽게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광기와 열정을 가진 임진모.. 높지 않은 평점으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경향신문사에 입시한 그는 다시 한번 폭탄 발언을 한다. 면접관이 “자네 뭘 쓰고 싶나?”라는 평범한 질문에 그는 “팝송을 쓰고 싶은 데요”라는 범상치 않은 답변으로 면접관들을 공중분해했다는 일화는 경향신문사에서 조용한 전설로 통한다(라고 임진모 본인이 그렇게 말했다). 90년대 초반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매니저를 거쳐 92년부터 현재까지 음악평론가로 발바닥에 땀띠 나도록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별명은 많다. 슈렉, 뽀삐, 리틀 킹콩, 그리고 최근에 하나 더, 아드보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