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수와 은옥의 아들. 발광고 2학년. 전교 1등의 모범생으로 관심사는 딱 두 개. 공부와 음악. 그다지 꾸미지 않아도 타고난 비주얼의 소유자답게 시선이 가는 외모다. 어릴 때부터 태수가 데리고 다니며 태권도, 유도, 검도 등을 배우게 해서 안 해본 운동, 못하는 운동이 없지만, 태수의 확실한 교육으로 폭력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아빠 태수 뿐 아니라 은옥에게 그야 말로 자랑이자 희망이자 유일한 돌파구다.
백현지 | 민아
18세. 여고생
기범과 도경의 딸. 얼굴. 몸매. 성격 모두 10점 만점에 10점! 예쁘고 다재다능하고 성격마저 엄마를 닮아 솔직 당당한 스타일.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며 서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고 엄마 도경과 함께 대전에 내려온 후 어린 시절 단짝 친구였던 성민과 함께 음악에 대한 관심을 매개로 어른 못지않은 진지하고도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늘 씩씩하게 환하게 웃지만 그 웃음 아픔과 상처가 있다는 걸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엄마 도경 외에는...
오주란 | 지수원
50세. 백회장의 그녀
농익은 코스모스인 양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외모에다가 대체 어느 집안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는지 교양과 우아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는 베일에 싸여 있다. 오랜 외국 생활을 했다는 얘기도 있고, 재벌가의 서녀라는 설도 있고. 중요한 건 그녀에게 백회장이 홀딱 빠졌다는 것이다. 그녀는 최종 목표는 바로 백만보 회장의 모든 것. 몸 빼고 마음 빼고 재산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봉진욱 | 조달환
39세. 영화감독
폴란드 국립영화학교 출신의 신인 감독. 졸업 작품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유명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한국의 로만 폴란스키가 되고 싶다는 건방진 얘기를 남기고 폴란드로 유학을 갔다. 그리고 10년이 흘렀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세상과 타협을 해야 되나 고민하던 차에 손대표의 제안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대전으로 향했다. 보스의 여자와 치명적인 관계에 빠져드는 운명은 미처 알지 못한 채..
이준석 | 김권
30세. 영화 프로듀서
예술인 집안 출신으로 연극영화과를 수석 졸업한 재원. 열악한 영화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설 줄 아는 의협심까지 가졌다. 하지만, 고지식한 성격 탓에 남 듣기 좋은 소리 못하고 입 바른 소릴 더 잘하는 성격이다 보니 사사건건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일들로 부딪힌다. 스마트한 모습과 잘생긴 외모로 여러 여자들의 관심을 받지만 정작 본인은 심드렁하다.
이춘분 | 오미연
65세. 태수의 모친
태수의 어머니. 분노유발 시어머니. 며느리 은옥과 사이가 좋지 않아 상호 합의하에 태수가 얻어준 오피스텔에 혼자 살다가 합가를 한다. 남편에게 못 받은 사랑을 아들에게라도 받고 싶은 건지 아들 태수한테 전화 거는 게 생활이고 취미다. 며느리 은옥은 못마땅해도 모범생 손자 성민과 사고뭉치 손녀 수민이는 세상 누구보다 아낀다.
윤수민 | 김지민
15세. 태수의 딸
태수와 은옥의 딸. 모든 게 싫고 뭐든지 다 맘에 안 드는 공포의 중2.
집도 싫고 부모도 싫고 이쁜 애도 싫고 공부 잘 하는 애도 싫고... 반항적이고 직설적이지만 나름 의협심도 있는 귀여운 악동. 아이돌에 열광하고 남자친구 사귀고 싶고 화장에 관심이 많고 자존심과도 같은 앞머리를 사수하기 위해 항상 앞머리에 헤어 롤을 하고 있다. 발광중학교 학교폭력위원회 단골손님.
김은실 | 손가영
27세. 취준생
은옥의 하나뿐인 여동생으로 대학 졸업 후 취업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눈치 없고 뻔뻔한데다 근자감의 여왕으로 불리는 대책 없는 성격으로 서울에 놀러온 수민을 데려다준다는 구실로 내려와 언니 은옥의 집에 눌러앉아 버린다. 사돈인 춘분과 같이 방을 쓰게 되는데 어려워하기는커녕 점수를 따며 생활한다. 성구의 짝사랑을 뒤로한 채 이준석 피디와 연애다운 연애를 할까 싶은 그 순간! 하필 조카 수민과 삼각관계로 엮이면서 이모와 조카의 연애 전쟁이 집안 내에서 유치하고 치졸하게 펼쳐진다.
강성구 | 최민철
38세. 행동대장
조직 중에 유일하게 전라도 출신.
동료의 배신으로 죽을뻔한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우연히 태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 후 죽을 때 까지 태수 곁에서 충성을 다하리라 다짐하며
태수 밑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태수의 일이라면 자기 일 보다 앞장서서 나서고, 태수를 위해 직언도 서슴지 않는 등
지금은 사라진 의리파 낭만주먹 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송영일 | 김신
30세. 조직원
잘 생긴 얼굴에 미끈한 몸. 게다가 대학까지 졸업한 조직의 재원.
지방대 출신이라 취업이 쉽지 않아 방황을 하던 중 어릴 적 친하게 지내던 형님 법규의 유혹에 넘어가 조직에 몸을 담았다. 그러다 은옥에게 선영을 소개 받고 결혼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태수, 성구 라인에 서게 됐고 유흥업계를 관장하는 태수의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손세운 | 김원해
43세. 영화제작자
대전 출신의 영화인으로 일찍이 영화에 뜻을 품고 제작부 막내로 출발해
여러 편의 영화에 참여했고 쓴 맛 단 맛 다 보며 어엿한 영화인으로 성장했다.
왜 내 고향 대전을 배경으로 한 주먹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귀향,
태수를 통해 백회장에게 30억을 투자받지만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서철중 | 서현철
46세. 대전경찰서 형사
태수 등 조폭들과 가까이 지내며 이런 저런 도움을 주고받는 비리 형사.
쉽게 속내 안 드러내고 뱅뱅 돌려서 말하고 우유부단하고 절대 손해 볼 짓 안 하고. 흔히 말하는 충청도 성격의 특징을 다 가진 캐릭터.
조동춘 | 김병춘
50대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비열한 인물로 돈이 되는 일은 뭐든지 한다.
기범의 수족 노릇을 하며 호시탐탐 태수를 제거할 기회를 노리는데
최종 목표는 기범을 이용해 백회장까지 재끼고 충심 왕국을 차지하는 것이다.
마희도 | 김대령
35세. 백회장 비서
백만보 회장을 그림자처럼 모시는 수행비서.
모래시계의 이정재를 능가하는 무도실력과 충성심을 가졌다.
충심이라는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체 판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는 인물.
백회장의 위세가 기울자 온갖 유혹을 받게 된다.
박선영 | 가득희
28세. 송영일 부인
봉사를 통해 은옥을 만났고 은옥을 통해 영일과 결혼했다.
친정 식구들이 전부 외국에 있어 은옥을 친 언니 이상으로 따르고
은옥이 어려움에 처하면 제일 먼저 달려와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후배다.
장법규 | 조지환
38세. 백기범 비서, 경미 남편
기범을 모시는 게 괴롭지만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다.
잔소릴 해대는 경미가 아내가 아닌 누나 같이 느껴져서 싫지만
그래도 충심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경미에게 보고하는 애처가.
최경미 | 박희진
42세. 장법규 부인
은옥, 도경과 고교동창으로 귀엽고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
여기저기 말을 전하고 다니는 빅마우스이자 아부의 여왕으로
줄을 잘서야 팔자도 핀다고 믿지만 정작 이줄, 저줄 갈아타기 바쁘다 보니
늘 피곤한 인생을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