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양자 마당
(전회 의상연결. 순영 마당으로
나오고 양자 따라 나오면서)
양자 기분이 이래서 일
할수 있겠니?
순영 그래두 바느질 할
때가 젤 잡념이 없어.
양자 (본다)
순영 (웃고) 바느질쟁이가
내 팔짠가 봐.
양자 (옆으로 와서 순영의
옷매무새 고쳐주면서)힘내.
순영 (본다)
양자 세미 신랑 머리 좋은
사람이니까 ...깨우치겠지 곧.
순영 (끄덕이고)못난 친구땜에
골치 아프지 ?
양자 그게 무슨 소리야?
순영 무슨 일만 있으면
너한테 쫓아 오니 얼마나 골치 아프겠어 ?
양자 (웃고)나 골치 아플땐
너한테 쫓아가잖아?
순영 (웃고)갈게.
양자 (끄덕인 뒤 순영의
어깨 가볍게 잡고 문을 나간다)
S#2 길거리 (야외)
(순영 한적한 길거리 걸어오고
있다 . 심정이 찹잡한 채로. (자하문길 정도)
S#3 순영 가게(야외)
(순영 문열고 들어와서
자리에 앉는다
일거리가 쉽게 손에 안잡혀
멍하니 앉아 있다)
S#4 (30회 씬26중에서)
(문이 열리고 쥬스 박스
든 세미와 수명이 들어온다)
세미 어머 아줌마. 정우두
왔네?
(순영 일어나고 정우도
일어서면서 세미와 인사하고
세미 쥬스박스 적당한데
놓는다 순영 수명쪽을 보고)
순영 안녕하세요?
수명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수창에게 간다)
(수명의 냉정한 태도에
순영 무안하고 정우도 섭섭하다)
수명 (수창에게)어떻게
된거야 임마?
수창 그렇게 됐어요.
수명 선수가 운동이나 열심히
하지 말야...
엉뜽한데 신경쓰니까 이런일
생기잖아?
수창 형. 인사부터 드려요
이분은.
수명 (순영과 정우 무시하고
안상호 돌아본 뒤) 병원에선 뭐래요?
안상호 뭐....괜찮을 거
같대
수명 (수창에게)몸 조리
잘해. (안상호에게) 저 바빠서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안상호 왔다가 금방 간단말야.?
수명 출근길에 수창이 얼굴만
보구 가려구 들른거에요
수명 (순영과 정우에게
건성으로 인사한 뒤 병실을 나가 버린다)
세미 수명씨
(안상호 나가는 수명을
본 뒤 순영 정우를 본다)
순영 (고개 숙인채 있고)
정우 (역시 시선내린채
있다)
세미 (입장이 난처해서)
.... 아버님 저 잠깐 나갔다
올께요.(병실을 나간다)
(안상호 순영 정우에게
어쩔줄 모른다
수창은 당황하고 순영 정우
무참한 기분이다)
S#5 순영 바느질 가게(야외)
(순영 심난한 기분으로
앉아 있는데)
E 핸드폰
순영 (핸드백에서 핸드폰
꺼내들고)여보세요.
M 다방음악 .
S#6 다방 (셋트)
(순영 안상호 마주 앉아
있고 두사람 앞에 커피잔 놓여 있다)
안상호 (말없이 차 마시고)
순영 (찻잔 내려다 본채
앉아 있다)
안상호 (찾잔 내려놓고)내가
자식놈 교육을 제대로 못시켜 이런일
생긴겁니다. 어떻게 사과해야...순영씨
마음이 풀릴지...
순영 전 괜찮아요. 저보다
사장님께서 마음을 많이 다치셨을 거
같애.... 걱정됐어요.
안상호 나야... 자식 잘못
키웠으니 ...당연히 받아야 할 벌이지만...
정말 죄송함니다. 순영씨
뿐 아니라 정우한테두 정말
미안해요.
순영 (본다). ..
안상호 애비라는 사람이
얼마나 변변치 않았으면 자식놈한테
면전에서 그런 대접 받을
수 있는지.. 내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닌가.. 내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순영 자책하지 마세요.
사장님 탓 아니에요.
안상호 ...(마시고) 어렸을
때부터 총명해 대학때까지 줄곧 수재소리
들었던 앱니다. 공부 잘해...즤
엄마랑 내 희망이기두 했구요.
그랬던 애가..... 공부하는
머리랑 세상 사는 지혠 다른 가
봐요..
순영 아직 젊잖아요 ? 나이
들면 달라지겠죠.
안상호 큰애 그렇게 간
뒤 오늘 오전 내내 생각한게 뭔지 아세요?
순영 (본다)
안상호 어떻게든지 자식들
동의 얻어 축복받는 재혼 하겠다 맘
먹었었는데..,애초 계획
포기 해야겠어요.
자식들 눈치 더 이상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순영 (본다)
S#7 수명 사무실(야외)
(수명(전회 의상연결) 컴퓨터
자판 누르면서 증권 시황 체크하고 있다)
E 전화벨
수명 네, 안수명입니다
.
수창 F 형 나에요.
수명 그래, 왜?
S#8 병실
(수창 수화기 들고)
수창 형, 아침에 그럴수
있어요?
수명 F 나 지금 바빠. 중요한
용건 아니면 끊어.
수창 이건 중요한 용건이에요.
수명 F 무슨 애길 하구
싶은데?
수창 아무리 이해하려 해두
형 태돈 이해가 안돼요 .
어쨌거나 동생 문병오신
분인데 그분한테 그게 무슨
매너에요? 그분이 형한테
그런 대접 받아야 할 이유가 뭐죠?
S#9 수명 사무실
수명 (수화기 들고)벌써
한 가족이나 된 듯이 모녀가 함께
찾아와 아버지랑 함께 있는
모양새가 싫었어 난 .
수창 F아무리 싫어두 아버지에
대한 예의가 있는 거죠.
수명 (화가 나서, 낮게)
지금 니가 날 가르치려 드는 거니?
전화 끊어 임마 . (수화기
꽝 놔버린다).
S#10 병실
(수창 전화기 들고 화를
참지 못하고 있는데)
E 노크
수창 (전화기 제자리에
놓고)네..
(문열리고 쥬스박스를 든
호길이 문열고 들어와서 수창 침대쪽 바라본다)
호길 (문가에 머뭇거리고
서 있다.)
수창 (무표정하게) 어떻게
오셨죠 ?
호길 (침대 곁으로 와서
주스 내려놓고) 앉아두 되냐?
수창 (맘대로 하라는 시늉)
호길 .......다린?
수창 (화난척)보면 몰라?
(표정 풀고 다리를 약간 흔들면서)
멀쩡해 .
호길 (비로소 슬며시 웃고)검사
결과 나왔냐?
수창 아직.
호길 이과장님 얘기론 외상
말구.. 큰 부상은 없는거 같다든데
수창 그랬으면 좋겠는데
... 검사 결과 나와봐야지.
호길 고읜 아니었어.
무난히 추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 .
수창 사고 내면 실격 당하는데
실격 당할 일 왜하겟어 ?
그렇지만...우린 라이벌이잖아?
내가 무너지면 너한텐 신나는
일이지. 안그래?
호길 (똑바로 보면서)나
그렇게까지 치사한 놈 아냐.
수창 (본다)
호길 난 너한테 늘 감사해.
니가 있어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머릿속에 너만
떠올리면 힘든 연습과정두
얼마든지 견뎌낼수 있었어.
수창 (웃고)그건 나두 마찬가지야.
니가 잘해줘야 내 기록두
좋아진다구 생각해
호길 지금 니가 누리구
있는 인기.. 자만하지마
그거 언젠간 내가 꼭 되찾아
오구 말테니까
수창 (웃으면서 시선내렸다가
다시 바라본다)
S#11 이벤트 회사
(전회 의상연결.
영준 자기 방 쪽에서 일하고
정우 병국 태영 현지 각자 일하고 있다.
현지는 신문에서 공연 기사
스크랩을 하고 있고 정우 컴퓨터 작업하고
있다
병국 일어나서 휘파람을
불면서 현지 책상 위에서 신문지를 들고가서
회의용 탁자에 깔기 시작한다)
태영 (기지개 펴며) 형,
아직 12시도 안 됐어요.
병국 (손목시계를 보며
카운트다운 한다.) 5, 4, 3, 2, 1. 땡! 12시!
12시다.
정우 그 시계는 왜 밥 먹을
때만 정확할까?
병국 하루 중에서 점심
시간이 젤 행복하니까 . 현지씨,
현지 (돌아본다)
병국 밥좀 시켜봐 .
현지 메뉴 말하세요.
병국 그냥 밥∼. 맛있는
거!
현지 그냥 밥이라면 뭘
시켜요? 시키는 사람 고충두 좀
생각하셔야죠
태영 도시락 시켜 현지씨
병국 그래 그게 좋겟다
현지 이대리님 도시락 괜찮아요?
정우 대장한테 먼저 물어봐
현지 (일어나서 영준 방쪽으로)대표님
점심 뭐 시켜요?
영준 (나오면서)맛있는거
먹어. 내가 살테니까
병국 중국 요리 먹어두
돼요?
영준 그래
병국 탕수육 먹어두 되죠?
영준 영수증만 챙겨 놔.
병국 여러분 들었죠 ?
영준 (방에서 양복 윗저고리
들고 나오면서)이대리
정우 (본다)
영준 같이 좀 나가시죠
정우 어디요?
영준 같이 가볼데가 있어
.
병국 내외분 데이트 하려구
우리한테 선심쓰시는 거군요?
영준 맛있는거 사줘두 불만이냐?
정우 (영준 팔을 끼고 손을
흔들면서)이따가 봐.
(정우 영준 사무실 나가고
직원들 야유한다)
S#12 이벤트 회사 앞 (야외)
(영준 나오고 정우 따라
나온다)
정우 어디 가는데요?
영준 (멈춰서서)뭐 먹을래
?
정우 점심 사주려구 나온
거에요 ?..
영준 먹구 싶은 거 말해봐.
정우 웬일이에요?
영준 뭐가 웬일이야? 내가
너 점심 첨 사주니?
정우 늘 직원들이랑 같이였죠.
단둘인 첨이야.
영준 그랬던가?
정우 (팔짱을 끼고)좀 걸을래요
?.
영준 이 근처에서 먹게
?
정우 조기 밑에 가면 맛있는
집 있어요.
(정우 영준 팔을 끼고 걷는다)
S#13 일본식 우동집 (야외)
(종업원 우동정식 (우동과
김밥류가 함께 나오는)을 두 개 가져와서
영준과 정우 앞에 놔주고
간다. 옆자리에는 젊은 남녀가 먹고난 그릇을
탁자에 놓고 서로의 손가락에
커플링을 끼어주고 있다. 정우 그모습
힐끗보고는 젓가락을 꺼내서
영준에게 준다)
영준 (둘러보고)여긴 또
언제 와봤어?
정우 지난번에 현지씨랑.
영준 (우동 국물 마셔보고)
맛있는데?
정우 국물 맛 담백하죠?
영준 응.
정우 (먹으면서)형이랑
같이 가볼데 또 있어.
영준 어딘데?
정우 선상 까페
영준 선상까페 ?
정우 한강에다 배띄워 놓구
그위에다 만든 까펜데.....밤에
가니까 되게 무드 있드라구.
영준 (아무렇지도 않게)거긴
누구랑 갔어 ?
정우 (잠깐 생각하고)친구랑.
영준 미선씨 ?
정우 .....아니 다른 친구.
영준 너두 빨빨거리구 돌아
다니는거 어지간히 좋아해.
정우 (웃고 말없이 먹는다)
영준 (먹다가)안수창 선수
한동안 쉬겠다?.
정우 (본다)
영준 부상 치료할 동안
출전 못하잖아?
정우 한 두 주 쉬면 된대요
검사 결과 아무 문제 없으면.
영준 몇살이야 그친구?
정우 72년 생이라든가?
.
영준 나보다 어리잖아?
정우 형보다 나이 많은
줄 알았어요 ?
영준 ... (국물 마시고).언제
회사근처로 한 번 오라구 해. 저녁
산다구.
정우 형 그 사람 싫어하잖아?
영준 싫어하구 좋구가 어디
있어?
즤 아버지 재혼 문제에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어디가
좀 모자란 친구 아닌가
생각했던 거지.
정우 .인간성이 좋아요.
세미 신랑하군 너무 비교돼.
영준 세미 신랑은 왜?
정우 .....세미 신랑은
자기 아버지 재혼 심하게 반대해요
영준 (웃고)아버지 재혼
반대하면 다 인간성 나쁘니?
나두 우리 어머니 재혼하신다면
반대할거 같은데?
정우 형은 누구한테 모멸감
주구 그럴 사람 아니잖아요?
영준 세미 신랑이 누구한테
모멸감 줬어?
정우 .. 그 얘긴 그만해요.
세미 신랑 얘기하니까 갑자기
밥이 목에 안넘어가.
영준 (본다)
정우 김호석씨 소개한 신인
가순 어땠어요?
영준 테입상태가 나빠서
감이 잘 안왔어.
정우 본인 못만났어요?
영준 가는 날이 장날이라구
목이 많이 부어 있드라구.
라이븐 못들었어.
정우 오디오두 오디오지만
비디오두 중요해.
영준 요즘애들 다 개성
있게 생겼잖아? 요즘애같이 생겼어.
(열심히 먹는데 이마에
땀이 맺혀 있다.
정우 화장지 빼서 영준
땀을 닦아주고
옆자리 보면 커플링을 한
젊은 남녀 일어나서 문으로 가고 있다)
S#14 길거리 (야외)
(영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오고 정우 영준 팔을 끼고
걸으면서)
정우 형.
영준 (본다)
정우 우리두 커플링 할까?
영준 커플링이 뭔데?
정우 커플끼리 똑같은 반지
만들어 나눠끼는거.
영준 그런건 어린애들이나
하는 거 아냐?
정우 우린 뭐 늙은이들인가?
영준 커플링 끼는 나인
지났잖아?
정우 나이가 어디 있어
? 끼면 끼는거지.
영준 끼구 싶으면 너 혼자
껴..
정우 (멈추면서)나랑 형이랑
커플인거 사람들한테 알리는게
싫어요?
영준 (웃고)또 억지 .쓴다.
정우 그럼 왜 싫어?
영준 (걸으면서)난 반지
싫어해.
정우 (따라걸으면서)싫어두
내가 원하면 할수 있는 거잖아?
영준 넌 남자가 반지 끼는거
이상하지두 않냐 ?
정우 귀걸이두 하는데 반지가
어때서 ?
영준 뭣땜에 넌 커풀링
같은게 하구 싶은데?
정우 내가 형 약혼잔거
실감 안될 때 있거든. 그래서.
영준 (돌아보고)너 가끔
한심할 때 있어 알어?
정우 (본다. 웬지 섭섭해지며).
S#15 수목원 앞 길(야외)
(서귀옥 옷을 넣은 쇼핑백
들고 걸어오는데 수목원 입구쯤에서 복자가
보자
기로 싼 통을 들고 양산을
쓰고 걸어오고 있다 .
서귀 옥 걸음을 멈추고
서서)
서귀옥 장사 안하구 또
어딜 가 ?
복자 ...남이사 어딜 가든..
서귀옥 (통 가리키면서)뭐야
그게?
복자 자긴 알필요 없어.
서귀옥 되게 비싸게 구네.
복자 자긴 뭐야 그거?
서귀옥 자기두 필요 없어
.
복자 (입을 삐죽이면서
간다)
서귀옥 (뒤에 대고)좋은
말루 할 때 세검정 가서 한복 찾아.
안찾으면 사장님이 자기
가만 안둘꺼야
복자 (대꾸도 안하고 간다)
서귀옥 (뒷모습 보고 있다)
S#16 수목원 마당 (야외)
(서귀옥 대문으로 들어오면
방기태 평상에 누워 있다,
서귀옥 쇼핑백을 뒤로 감추고
옆으로 살금살금 지나가려는데)
방기태 이봐.
서귀옥 (멈춰선다)
방기태 (일어나면서)어디
갔다 와?
서귀옥 응...저기 .....
방기태 저기 어디?
서귀옥 그냥 좀 살게 있어서.
방기태 (쇼핑백을 보고)뭘
샀는데?
서귀옥 여름 돼가는데...입을
옷이 하나두 없잖아?
장에 가서 옷한벌 샀어.
방기태 돈이 어디서 나서
옷을 사 ?.
서귀옥 아유.. 비싼 옷
아냐.
방기태 뭘 샀는데 ?.
서귀옥 (망설이다가 쇼핑백에서
여름 원피스 꺼내 보여준다)
방기태 얼마주구 산거야
?
서귀옥 5만원 달라는거
4만 2천원. (자기 몸에 대보면서) 이쁘지?
방기태 (잠자코 본다)
서귀옥 (다시 청 바지 하나
꺼내면서)이건 진이꺼 그리구 또 있어
(쇼핑백에서 남자 티셔츠
꺼내보여 주면서) 이건 누구 꺼게?
방기태 (본다)
서귀옥 (방기태 몸에 대보고)누가
골랐는지 참 잘골랐다
방기태 (옷을 뺏고)당신...바른대로
대. 돈 어디서 났어?
서귀옥 (본다)
방기태 생활비 빼 쓴거지?
서귀옥 아유... 질부가
따루 줬어 나 쓰라구
방기태 얼마를 ?
서귀옥 ......(바른대로
말할까 하다가)10만원.
방기태 매형 또 어느날
갑자기 가계부 내노라구 하실지 몰라
서귀옥 (옷 집어 넣으면서)생활비
삥땅쳤다가 망신 당한건 한
번으로 됐어.
방기태 (한숨을 쉬고)어디
일자릴 좀 알아봐야 하나?
서귀옥 일자리만 알아보면...
집 얻을 돈은 있어 ?
방기태 (본다)
서귀옥 매형이 집한칸 마련해
주시면 모를까
섣불리 움직일 생각 하지마.
S#17 병실
(수창의 무릎과 허벅다리
상처에 약을 바르고 거즈를 발라주는 젊은
의사와
간호사 안상호 지켜서서
치료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치료가 끝나면
의사와 간호사 병실 나가고 안상호 뒤에 대고
수고 햇다 인사한다. 수창
환자복을 다시 입는다)
안상호 (옆으로 오면서)마실
것좀 줄까?
수창 아뇨 아버지... 저
신경쓰지 마시구 가세요.
안상호 (의자 끌어다 놓고
앉는다) 그래 오늘은 집에 갈테니까
너혼자 쉬어
수창 아버지.
안상호 (본다)
수창 정우씨 어머니...
많이 언짢아 계셨죠 ?
안상호 오히려 날 걱정했어.
내가 상처 받았을까 봐서.
수창 ...형...생각 바뀌기
기다리는건 무린거 같애요
안상호 (잠자코 있다)
E 노크
안상호 네.
(문이 열리고 복자 얼굴을
삐죽이 들여놓고)
복자 사장님. (하고는 들어온다)
안상호 (놀래서 일어나면서)아니..
여긴 어떻게 알구..
복자 (수창에게 .가면서)아이구
다 깨져서 누워있는줄 알았는데
멀쩡하네?
수창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복자 사고 소식 듣구 놀래서
왔지. 그래 어딜다친거야? 보기엔
멀쩡한데?
수창 네 그냥 ..좀
복자 (안상호에게)사장님
놀래셨죠?
안상호 양마담 나타나서
더 놀랬네요
복자 (통을 주면서)이거....시원한테
놔야 할텐데 ..(두리번 거린다)
안상호 뭐에요 그게?
복자 곰국이에요. 잘 먹어야
다친데두 빨리 아물죠.
(냉장고 앞으로 가서 문열어보고)어쩌지
?냉장고에
들어갈데가 없네.
안상호 병원에서 밥 잘나오니까
그런거 필요 없어요.
복자 사장님은 필요 없으실지
몰라두 환자는 필요해요.
아드님... 필요하지?
수창 네 거기 두구 가세요.
복자 국물이 진해서 정말
맛있을 거야.
(통을 찬장위에 놓고 순영이
가져온 통을 보고)
복자 이건 누가 가져온
거야?
수창 아는 분이요..
(복자 보자기 풀려고 하면)
안상호 뭐하는 거에요 ?
복자 온김에 설거지까지
좀 해드리구 가려구요.
안상호 됐어요. 양마담
손댈거 하나 없어요 .
복자 (수창에게)뭐...먹구
싶은건 없어? 있으면 말해 내가 만들어
줄테니까..
안상호 (골치가 아픈 표정
짓고 있다가 잠바를 집어 들고)애비
갈게
복자 (뒤를 돌아보고)사장님
어디 가시는데요?
안상호 무슨 일 있으면
집에 전화해.
수창 네..
안상호 (나가고)
복자 저두 같이 가요 사장님.
(복자 수창에게 손을 흔들어
보인 뒤 따라 나간다)
S#18 병원 앞 (야외. 오후)
(안상호 로비를 나오는데
복자 쫓아 오면서)
복자 사장님 송추로 가시는
거죠?
안상호 (가면서)송추 안가요
복자 (따라 가면서)그럼
어디 가세요?
안상호 약속이 있어서 사람
만나러 가요.
복자 (따라 가면서)제 지갑
사장님 차에 있는데요
안상호 우리집 가서 진이
엄마한테 달라구 하세요. 내방 책상위에
있으니까 .
복자 (멈춰서고)
안상호 (주차장을 향해서
걸어간다)
복자 (멈춰선채 눈물이
글썽글썽해서)내가 당신한테 몸을 달랬어
돈을 달랬어? 어떻게 나한테
저러실 수가 있어 ?
송추에서 여기가 어디라구
곰국까지 끓여온
사람한테 저럴수 있으시냐구?
S#19 애선 거실 (저녁)
(장만용 거실에서 신문을
뒤적이고
세미 윗층에서 가내복 차림으로
내려온다)
세미 아버지 시장하세요?
장만용 왜?
세미 수명씨 오면 같이
드셔두 되죠?
장만용 그래
S#20 애선 부엌
(애선 앞치마 입고 식탁에
앉아서 게장을 담그기 위해서
커다란 꽃게 다섯 마리쯤
좋고 다리를 칼로 자르고 손질하고 있다.
세미 가내복 차림으로 들어오면서)
세미 뭐하시는 거에요?
애선 게장 담글거야
세미 (깨스레인지로 가서
개스불에 올려진 찌개 냄비 열어보고
불을 줄이면서)
엄마 이런 모습 정말 오랜
만에 본다. 웬일이야 엄마가 ?
애선 늬 아버지 비위 좀
맞추려구 그래 .
세미 (옆으로 오면서)아버지,
엄마한테 화나셨어요 ?
애선 그런거 같애.
세미 그래서 어젯밤 아버지
소파에서 주무셧구나?
애선 (대꾸 없이 일한다)
세미 많이 참으셨지 우리
아버지
애선 뭐야?
세미 화나실 만두 하시다구.
엄마한테.
애선 (눈 흘긴 뒤 하던
일 계속한다)
세미 (앉으면서)난 엄마
이런 모습 젤 좋아요.
애선 (본다)
세미 엄마가 부엌에서 식구들
위해 요리할 때가 젤 우리 엄마
같애
애선 수작 부리지마.
세미 수작을 부리다뇨 ?
애선 그런 말루 늬 엄마
부엌에 붙잡아 놀 생각 하지 말란 말야.
세미 엄마 나이엔 식구들
위해 요리하구 그럴 때가 젤 행복한거
아니에요?
애선 좋은 것두 한 두 번이지..
30년 가까이 하던 짓만 계속
해봐라. 뭐가 그렇게 하구
싶겟어 ?
세미 (본다)
애선 너두 내나이 돼 봐
하구 싶은게 뭐가 있는지 .
가만히 앉아서 해준 밥
얻어 먹는 것두 귀찮은게 우리
나이야.
세미 (본다)
애선 늬 시외숙모는 잠잠하니?
세미 돈 20만원 드렸잖아?
애선 20만원 받구 잠잠해
진거야?
세미 또 언제 꼬장 부리실지
몰라요
애선 그러니까 이기회에
정리해야 한다니까 .
세미 지금 당장은 안돼요.
아버님 결혼하실 때까진 돈으로 매술
하드라두 붙잡아야죠. 외숙모
없으면 당장 아버님 어떡해요?
애선 그 예펜네가 거기까지
계산하구 그러는 거야
세미 (뭐라 대꾸 하려는데)
E 초인종.
세미 (일어나면서)오빠다
..(문으로 가고)
애선 (삐죽이면서)오빤
무슨 얼어죽을 오빠 ?
S#21 애선 거실 (저녁)
(세미 부엌에서 나와서
현관으로 가면서)
애선 오빠야?
(아무 대꾸 없으면 세미
현관문을 열다가 놀랜다.
현관에 안상호 서 있다)
세미 아버님.
안상호 수명이 들어왔냐?
세미 아뇨 아직....(팔을
잡고)들어오세요 아버님 (뒤에다
대고)아버지.
장만용 (일어나 오면서)아이구
형님..(현관으로 급히 오면서)어서
오세요.
세미 (급히 부엌으로 가고)
안상호 (들어오면서)내가
갑자기 와서 실례가 됐나?
장만용 무슨 말씀을요 형님이
못오실데 오셨나요(안상호 팔을 잡고
소파로 와서)자 이쪽으로
앉으십시요
안상호 (앉는데)
장만용 (부엌을 돌아보고)여보
(부엌에서 애선 앞치마에
손을 닦고 나오고)
애선 어서 오세요 사돈어른.
안상호 (일어나면서 인사하고)작은애
땜에 병원에 왔다가요....
장만용 그렇잖아두 저녁먹구
집사람이랑 병원에 한 번 가보려
했습니다.
애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면서요?
안상호 네....
애선 앉으세요.
(안상호 앉고 장만용 앉으면서)
장만용 여기 마실 것좀
가져 와요
애선 저녁 드셔야죠. 밥
다 됐는데.
장만용 수명이 아직 안왔잖아.
간단하게 맥주 좀 가져와.
안상호 됐어... (애선에게)운전하니까
술은 안됩니다.
세미 (녹차잔 두 개 들고
나오면서)아버님 차
준비했어요.(오면서)차
드세요.
안상호 (돌아보고)그래...
애선 그럼 차 들구 계세요.
저녁 준비 할께요.
(애선 부엌으로 가고 세미
찻잔을 탁자에 놓는다)
S#22 병실 (밤)
(수은 피자상자 들고 민기
귤이 든 봉지 안고 얘기 하면서 병실로 들어와서)
수은 오빠 ..
(하면서 침대쪽으로 오다가
발을 멈춘다 .
수창의 침대 비어 있기
때문이다.)
민기 형 어디 갔지?
수은 (화장실 두드리고)오빠.
(아무 소리 없으면 문을 열고)여긴
없어.
민기 잠깐 산책 나갔나부다.
수은 나가서 찾아봐 ?
민기 오겠지 뭐. (침대에
앉는다)
수은 (의자 끌어다 놓고
앉으면서)하루종일 심심하기두 했을거야.
민기 애인이 있었으면 이런때
얼마나 좋아? 옆에 붙어 앉아
간호두 해주구.
수은 누가 아니래?
민기 자건거두 잘타구....
인물두 그만하면 봐줄만한데 말야...
형은 왜 여잘 못사귈까
?
수은 영화배우처럼 이쁜
여자 고르나봐 .
민기 대개 자기 용모에
한 맺힌 남자가 여자 인물 따지거든 ...
수창이 형두 그러나?.
수은 말을 해두.. 우리
오빠가 아무리 한맺혀서 그러냐 ?
민기 날봐라 난 내 얼굴에
여한 없으니까 너같이 못생긴 애랑두
결혼하겠다 생각하잖아
?
수은 (일어나면서)너 진짜
나한테 계속 못생긴애 못생긴애
그럴꺼야?
민기 (얼른 방어한 뒤 손으로
카메라 후레임을 만들고)각도 잘
잡으면 이쁘게 보일 때두
있어.
수은 (기가 막혀서 본다)
S#23 순영 연립 단지(밤.
야외)
(수창 순영 연립단지에
차를 몰고 들어와서 멈춰선다.)
S#24 수창의 차안(밤 야외)
(수창 차안에 앉은채 연립
주택을 바라보고 있다)
E 핸드폰 소리
S#25 순영 거실 (밤)
E 핸드폰 소리
(순영 거실에서 참외를
깎고 정우 먹고 있다가)
정우 (방쪽 돌아보고)내
핸드폰이야. (일어선다)
S#26 정우방 (밤)
정우 (문열고 들어와서
충전기에 꽂혀있는 핸드폰 집어
들고)여보세요.
수창 F 나에요. 안수창.
정우 어머....몸좀 어떠세요?
수창 F 좋아요.
정우 검사 결과 나왔어요?
수창 F 낼 아침 나온대요.
정우 별일 없겠죠 뭐.
수창 F 나 지금 어디 있는지
물어보실래요?
정우 어디 계세요?
S#27 연립주택.앞(밤 야외)
(수창 찻속에 앉아서 핸드폰을
들고)
수창 정우씨 집 앞에요...
정우 F 병원에서 나오셨단
말에요?
수창 어머니랑 정우씨한테
사과드리려 왔어요.
댁이 어딘지 좀 가르쳐
주시겟어요?
S#28 순영 거실(밤)
(정우 나오면서)
정우 엄마.
순영 (참외를 자르고 있다가
돌아본다)
정우 수창씨 왔어요.
순영 무슨 소리야?
정우 밑에 수창씨 왔다구
.
순영 (본다)
정우 자기 형 일 . 사과하러
왔대.
순영 병원에서 퇴원했대?
정우 그건 아닌거 같애요.
순영 (본다)
정우 나갔다 올께..(현관으로
나간다)
S#29 순영 연립단지 (밤.
야외)
(정우 건물에서 나오면
수창의 사 세워져 있고
수창 차밖에 나와서 차에
기대서있다 손에는 케익을 하나 들었다 .
정우 뛰어내려오면 수창
정우쪽 바라보고 웃는다.
정우 옆으로 와서)
정우 환자가 이래두 되는
거에요?
수창 (웃고)사이비 환자니까요.
(하면서 케익을 준다)
정우 (받으면서)케익까지
샀어요 ?
수창 밤이라 뭘 살수가
없었어요
정우 (다리 내려다 보고)걸을
수 있어요?
수창 뭐....모양새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정우 가세요.
(정우 앞장서고 수창 다리를
구부리지 못하고 뻗정다리로 따라간다)
정우 (돌아보고) 아직 많이
불편한거 같은데요
수창 괜찮아요
정우 부축해 드려요 ?
수창 ..걱정 마세요.
S#30 순영 거실 (밤)
(현관문 열리고 정우 들어오고
문을 열고 수창이 들어오게 한다.
탁자쪽 치워져 있고 순영
부엌에서 나오면)
수창 안녕하세요?
순영 .....환자가 여기까지
웬일이야?
수창 죄송합니다. 걱정끼쳐
드려서.
순영 들어 와.
수창 (다리를 뻗정다리로
걸어 들어오고)
정우 (케익 보여주면서)이거
수창씨가 사왔어요.
순영 그냥 오지, 뭘 그런
것까지 ....
정우 (탁자 가리키고)이쪽엔
다리 불편해서 안되죠?.
수창 네 의자가 좀 편할거
같은데요
정우 그럼 부엌으로 가야겠네.
순영 손님을 부엌으로 모셔서
어떡해?
수창 아이 제가 무슨 손님인가요
?
S#31 순영 부엌 (밤)
(수창 앉아 있고 순영 케익을
잘라 탁자에 놓고 정우는 커피를 타서
수창 앞에 놓고 순영 참외
접시도 포크를 얹어서 갖다 놓는다)
수창 어머니.
순영 (본다)
정우 (돌아본다)
수창 저기요 ..... 밥좀
있어요?
순영 밥?
수창 제가 보기 보다 비위기
약해서요....병원 같은데 가면 밥을
잘 못먹거든요. 병원에서
잘 못먹었더니 배가 고파
죽겠어요.
순영 어머나....그럼 밥좀
해야겠네. 알았어 금방할게.
수창 찬밥 없어요?
순영 좀 있긴 하지만...
수창 신김치는요 ?
순영 있어
수창 그럼 신김치 썰구
거기다 찬밥 넣어 비벼주세요.
고추장 조금 넣구 날달걀
넣구 참기름 좀 치구요.
순영 찬밥에다?
수창 그건 찬밥으로 만들어야
맛있어요.
(입맛 다시면서)생각만
해두 침이 나오는데요
순영 (정우를 본다).
정우 (웃음이 나오는 걸
참는다)
(시간 경과)
(수창 비빕밥을 맛있게
먹고 옆에 놓여진 된장국 맛있게 마신 뒤
반찬도 열심히 집어먹는다.(거의
다 먹어 가는 중이다)
순영 기분 좋은 표정으로
앞에 앉아 지켜보고 있다. 정우 부엌으로 들어와
냉장고 문열고 물병 꺼내면서)
정우 엄마.
순영 (돌아보면서)응?
정우 엄마가 앞에 앉아
있으면 어떡해? 수창씨 못먹잖아?
순영 그러게 말야. 하두
맛있게 잘먹어서 ...(일어나려면)..
수창 (팔잡아 앉히면서)거기
앉아 계세요
순영 (다시 앉는다)
수창 전 밥먹을 때 어머니가
지켜봐 주시는게 젤 좋았어요.
순영 (본다)
수창 정우씨두 좀 앉으세요.
정우 (물병에서 물 따라
수창앞에 놓고 앉는다)
수창 (물을 마시고)이제
눈이 좀 제대로 떠지는데요.
순영 병원에서 오히려 몸
축났겠다.
수창 (웃고)축난 거 지금
다 보충했어요.
순영 우리집에서 첨 먹어보는
밥인데 찬밥을 먹여서 ...
수창 전 더운밥 싫어해요.
찬밥 남아서 골치 아프실
때 저 부르세요.
제가 청소 다 해드릴테니까요.
순영 (웃는다)
수창 어머니.
순영 (본다)
수창 오늘 저희 형 무례했던거...제가
대신해 사과 드릴께요.
순영 (시선내리고)
정우 (본다)
수창 어머니 섭섭하셨다면
마음 푸세요, 형 몫까지 제가
효도하겠습니다.
순영 (글썽해서 보고)
정우 (수창을 본다)
S#32 애선 거실 (밤)
(장만용 안상호 부엌에서
나와서 거실로 오고
애선 뒤따라 오면서)
애선 찬이 변변치 못해서
저녁 못드신 거죠?
안상호 아닙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세미 (나오면서)아버님
차 한잔 더 드시겠어요?
안상호 아니 물이나 한컵
다오..
애선 과일두 좀 가져와
(세미 부엌으로 들어가고
안상호 장만용 애선 거실로 와서 앉고)
장만용 수명이 오늘 웬일이지?
애선 아버지 와 계시는거
아나부죠 뭐.
안상호 (담배 꺼낸다)
장만용 여보 재떨이 좀.
애선 (재떨이 찾아다 놓는다)
안상호 자네 담배 끊었어?
장만용 (애선 보면서) 당신이
대답 좀 하지 그래
애선 뭘요?
장만용 요새요...50대 남자들
집에서 안쫓겨 나려면요...마누라 하라는
대로 해야합니다. 담배
피우지 말라는데 피웟다..?
바가지 긁혀서 못살아요.
애선 내가 언제 담배 피우지
말랫어요? 피우려면 베란다루 나가
피랬지
장만용 베란다 나가 피우니까
화초가 다 죽는다며?
애선 그건 사실이에요.
장만용 그러니 내가 어디서
담밸 피워?
안상호 (담배 꺼내려 들고
있다가 다시 집어 넣는다)
애선 아이 피세요 사돈어른.
안상호 됐습니다..
안상호 피세요 형님
안상호 됐어 괜찮아
애선 (장만용 눈을 흘긴다)
(세미 팩을 넣은 찻잔과
멜론을 접시에 담아서 들고 와 탁자에 놓는다)
세미 아버님 둥글레차 구수하다구
그러셨죠 ? 둘글레 차에요 .
(세미 세사람 앞에서 놓고
앉는다. 안상호 팩을 건져내고 차를 마신다)
세미 (보고 있다가)아버님..
안상호 (본다)
세미 아침에...병원에서....수명씨
잘못한거.. 죄송해요.
장만용 아침에 수명이가
뭘 잘못했는데?
세미 .....
애선 병원까지 가서 또
아버지 재혼 반대한다구 그랬니?
세미 ....
애선 사돈 어른 아드님이지만....안서방
정말 왜그런대요?
머리 좋아 공부 잘한사람이면
융통성두 좀 있어야죠.
안상호 제가 잘못키운걸
누구한테 탓하겠습니까 ?
애선 (더 말하려다 마는데)
E 초인종
세미 수명씬가 봐요. (일어서서
현관으로 가면서)수명씨야?
수명 E 그래.
(세미 문을 열면 수명 들어온다)
세미 (수명의 가방을 받으면서)송추
아버님 오셨어 ..
수명 (예사롭지 않다 느끼면서
문으로 들어와서 안상호 본다)
안상호 (본다)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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