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 일 ( 제 54 회 )

씬1 달리는 영준 숭용차 (야외 )

 

(전회 의상 연결

영준 운전하고 정우 옆자리에 타고 있다 )

 

정우 어디 가는 거에요?

영준 우리 두사람 다 기분 전환할수 있는데

정우 거기가 어딘데 ?

영준 따라 와보면 알아.

정우 (본다 )

영준 (앞을 본채 )나 이번에 중요한 사실을 알았어.

정우 그게 뭔데요?

영준 (앞을 본채로 )내가 그동안 열심히 일 할 수 있었던건 니가

내 옆에 있기때문이란거

정우 (본다)

영준 니가 결근하구 자리에 없으니까 ...일두 안되구

..정서적으로두 안정이안됐어.

정우 ........

엉준 (앞을 본채 한손을 정우 쪽으로 내민다 )

정우 (그손을 바라보다 잡는다)

영준 (정우 손 잡아 자신의 무릎에 올려놓고 ) 니가 나한테

얼마나 필요한 사람인 지 확인하구 싶었다면 됐어

.(바라보고 )나...너없인 일 못해 . 됐니 ?

정우 .......(보다가 시선내린다 )

 

씬2 경륜장 (야외)

 

(관중석으로 영준 정우를 데리고 올라 온다

적당한 자리에 정우를 앉히고 자신도 자리에 앉는다.

 

정우 (영준을 본다 )

영준 지난번 안수창 선수한테 약속햇잖아 ? 한 번 구경오기루.

정우 그 약속 지키려구 온거에요?

영준 지금 우리 두 사람 다 기분 전환이 필요한 때 아니니 ?

그동안 마음 속에 쌓여있던 언짢은 기분 여기서 다 털어

버리자.

정우 ........

영준 (운동장 둘러 보면서 ) 앞으론 이런데두 가끔

와봐야겠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야.

 

(특선부 게임을 알리는 아나운스멘트가 흘러나온다

관중석의 관중들 환호성을 지른다)

 

영준 안수창 선수 특선부지 ?

정우 (끄덕인다 )

영준 (자세를 바꾸면서 ) 이제 시작하나 부다

 

(선수 7명 자건거를 끌고 승리의 문으로 나온다.

광일 수창 호길의 모습이 보인다.

관중석의 영준 정우에게 수창의 번호를 얘기한다

7명의 선수들 출발기 앞에 선다. 긴장한 선수들

심판이 출발신호를 하면

선수 유도 요원이 앞장을 서고

나머지 선수들 서서히 자리를 잡으면서 달린다

이 앞장을 서고 수창과 호길이 중간에서 신경전을 벌이면서 달린다

4바퀴까지 큰 변동없는 순위로 달리다가 마지막 두 바퀴에서

순위가 바뀌기 시작한다.

정우 자리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어서고 영준도 정우를 따라서 일어난다.

호길이 앞으로 나서기 시작하고 수창은 점점 뒤로 쳐진다.

마지막에 호길 선두로 골인하고 광일은 2위 수창은 뒤처져 4위가 된다.

호길 두손을 번쩍 올려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답례를 해보인다.

관중들 수창을 야유한다.

 

관객1 야! 안수창 똑바로 못해? 너 때매 20만원 날렸잖아!

관객2 대가리면 대가리답게 해 임마 ! 한 발로 타도 너보단

낫겠다 !

 

(수창, 속력 줄이느라 관객석을 어쩔 수 없이 돌며

욕을 그대로 먹고 천천히 돌고 있다 .

정우 관중석에 서서 수창을 내려다 보고 영준도 일어서서 바라보고 있다.

두사람 주번에서는 여전히 수창을 욕하고 야유한다.

정우 눈물이 글썽한채로 내려다 보고 있다. 영준 정우의 어깨를 친다

정우 비로서 영준을 의식한다. )

 

씬3 선수동 입구 (야외)

 

(선수동 입구에서 후배들 나와 손바닥을 치면서 선배의 자전거를 받아준다 .

호길 의기 양양해서 들어오고 광일도 후배들 환영을 받고 들어온다.

수창 선수동 계단에 주저 앉는다

광일 뒤돌아보고 수창에게로 와서 )

 

광일 일어나 .

수창 .....들어가세요

광일 (보고 있다가 수창을 놔두고 들어간다 )

 

(빈계단에 혼자 앉아 있는 수창 )

 

씬4 경륜장 지도실(야외 )

 

(수창 지도 실장에게 야단을 맞는 중이다 )

 

지도과장 머리면 머리답게 해야지... 니경길 기대하고 온 팬들한테

부끄럽지두 않아?

수창 죄송합니다.

지도과장 부상은 핑계야.. 내가 볼 때 넌 연습부족이었어.

수창 (고개 숙인다 )

 

씬5 경륜장 복도(야외 )

 

(츄리닝으로 갈아 입은 광일, 수창이(경기복) 고개를 푹 숙이고

지도실장에게 혼나는 모습을 창문 통해 보고 있다.

광일, 속상하다. 수창, 지도실장에게 꾸벅 인사하고 밖으로 나온다.

광일과 눈이 부딪친다. )

 

광일 (걱정스럽게 쳐다본다 )

수창 . (본다 )

광일 (어깨를 가볍게 치고) 가서 인터뷰 하고 샤워해.

 

씬6 선수 대기실(야외 )

 

(기자들 몇 명 앉아 있고, 수창 괴로운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기자1 컨디션이 나빳습니까 ?

수창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었던 거 같습니다 .

기자2 요즘 훈련에 많이 불참한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수창 개인 훈련을 많이 했기 땜에 그런 소문이 났을겁니다.

기자1 어제 그녀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뛰겠다구 했는데 그녀한텐

뭐라구 변명하실 건가요 ?

수창 (고개를 떨군다 )

 

씬7 까페 (야외 )

 

(영준과 정우 앞으로 종업원 커피 갖다 놓고 돌아간다 )

 

영준 마셔.

정우 (설탕통을 영준 앞에 놓는다 )

영준 (설탕을 넣고 )만나 본적 있니?

정우 (본다 )

영준 안수창선수 여자친구말야.

정우 (고개를 젓고 설탕 넣는다 )

영준 (마시고 )언제 한 번 네사람이 같이 만나자.

정우 (설탕저으면서 )형...안수창씨 싫어하잖아 ?

영준 .....그동안은 사실 좀 그랫지.어머니 재혼두 마땅치

않았으니까

그렇 지만 어쨋든 이젠, 어머니 결혼날까지 받았구.....앞으론

자주 만날 수 밖에 없잖아?

정우 싫은데 억지루 잘 지낼 필욘 없어요.

영준 억지루가 아냐..... 내가 안수창 선수 오해한것두 많아 .혹시

아버지 핑계대구 널 좋아하는건 아닌가 ..의심했었는데.

정우 (본다

영준 ...오해 였다는게 밝혀졌잖아 ? 아버지 재혼두 끝내 성사

시켰구....애인까지 있는게 밝혀졌는데 . 내가 더 이상 안수창

선수 오해하구 싫어할 이유 없어

정우 .......(시선내린채 있다 )

 

씬8 안상호 마당

 

(서귀옥 소쿠리에 열무룰 가득 담아(밭에서 뽑아) 들고 들어오는데

수창방쪽에서 안상호와 50대 남자(일꾼)나오면서 )

 

안상호 공사하는데 며칠이나 걸려요?

남자 한 4.5일 걸리죠.

안상호 무슨 방하나 수리하는데 무슨 4.5일 ? .. 이삼일 내로

끝내봐요 시간 없으니까 .

남자 ... 방 바닥에 파이프두 깔아야 되구 창문두 새로 내려면

그정돈 걸려야할텐데요

안상호 어쨌든 빨리 끝내줘요 방쓸 사람이 곧 오니까 .

남자 알았어요.

 

(남자 인사하고 나간다. )

 

서귀옥 (소쿠리 바닥에 놓고 서 있다가 )무슨 공사하세요 ?

안상호 뒷방 좀 수리하려구요.

서귀옥 왜요 ?

안상호 쓸일이 있어서지 왜겠어요 ?

서귀옥 그 아주머니랑 각방쓰시게요 ?

안상호 (어이 없어서 보고는 거실로 올라가 방으로 들어 가 버린다

)

서귀옥 (서서 보고 있다가 )아니 각방 쓰는게 아니면 방이 왜 더

필요해 ?

 

(바닥에 앉으면서 소쿠리에 담긴 열무를 바닥으로 놓는데

복자 팔짱을 끼고 들어온다. 서귀옥 뒤를 돌아보면서 )

 

서귀옥 아이구 ..일찍두 나타난다. 전화한지가 언젠데 이제 와 ?

복자 (거드름 피우면서 안방쪽에 눈을 주고 )왜 바쁜 사람

오라가라 하는건데 ?

 

(서귀옥 복자 팔을 끌고 아랫방으로 간다 )

 

복자 왜이래 ?

서귀옥 들어가서 얘기 좀 해 ..

 

씬9 방기태 방

 

(서귀옥 복자를 끌고 들어와서 )

 

서귀옥 좀 앉아봐 (복자를 앉힌다 )

복자 (앉는다 )

서귀옥 우리 사장님 곧 결혼할 분이야.

복자 그래서?

서귀옥 그런 양반 유혹해서 어쩌겠다는 거야 ?

복자 누가 누굴 유혹했는데 ?

서귀옥 술이 취하셨으면 집에다 연락을 해줬어야지...

복자 사장님이 집에 가시기 싫다구 그러셨어 .

서귀옥 뭐야 ?

복자 집에 가시랬드니 부득부득 가기 싫다면서 ...하룻밤만

재워달라구 사정하시는데.. 자기두 알지만 내가 인정하난

좀 많아 ? 내 입장에서 어떻게 매정하게 사장님을

내쫓을수가 있겟어 ? .

서귀옥 그래.... 어디서 주무셨는데 ?

복자 어디겠어 내방이지..

서귀옥 가게가 아니구 자기 방?

복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가게에서 어떻게 잠을 자겠어 ?

서귀옥 정말 자기 방에서 잤단 말야?

복자 그렇다니까 .

서귀옥 (침삼키고 ).....아무일 없엇어 ?

복자 무슨 일 ?

서귀옥 (본다 )

복자 그건 상상에 맡기겠어.

서귀옥 상상에 맡기다니 ?

복자 두사람 사이에 있엇던 일을 어떻게 함부로 얘기해? 사장님

인격두 있는데.

서귀옥 (본다 )

복자 (똘똘 감아서 한손에 쥐고 있던 양말을 서귀옥 앞에다

던지고 )나한테 할말 다햇지?

서귀옥 (양말을 내려다 본다 )

복자 (일어난다 )

 

씬10 안상호 마당

 

(복자 문열고 나오면 안상호 외출 차림으로 나와서 신발을 신으려는데 )

 

복자 사장님..'

안상호 (복자를 보고 얼른 다시 거실로 올라가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

복자 (거실 쪽으로 와서 )사장님...

서귀옥 (문을 조금 열고 내다본다 )

복자 (거실앞에 앉아서 )사장님이 저한테 실수 하신거요..제가 다

이해해요. 그렇지만 저 ....사장님 원망하지 않아요.

 

씬11 안상호 방

 

(안상호 문앞에 서서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방다닥에 앉아

답배를 꺼내불을 붙인다.

고개를 갸웃하면서 어젯밤 일을 생각해 보려 애쓴다. )

 

씬12 안상호 마당

 

(복자 안방을 바라본 뒤 다시 복자가 내다 보고 있는 아랫방 힐끗 바라본 뒤

여유 있게 마당을 나간다 )

 

씬13 방기태 방

 

(서귀옥 들고 있는 양말을 내려다 보고 )

 

서귀옥 정말 알구두 모르는게 남자남이야 .아니... 결혼 날짜

잡아놓고 양마담한텐 왜 가셔? (바깥쪽 보면서 )근데 진짜...

무슨 일이 있긴 있었을까 ?

안상호E 진이 엄마

 

씬14 안상호 마당

 

(서귀옥 문열고 나오면 안상호 마당에 서서 )

 

안상호 좀 나갔다 올게요.

서귀옥 네..

안상호 (몇걸음 나가다가 돌아서서 )저기요..

서귀옥 (본다)

안상호 양마담... 말하는거 곧이 듣지 말아요. ....그 여자가 말을

지어내는 거니까.

서귀옥 (본다 )

안상호 (돌아서서 나간다 )

서귀옥 (어깨를 으쓱한다 )

 

씬15 순영거실 (저녁무렵)

 

(순영 부엌에서 나오면서 )

 

순영 정우니 ?

안상호 E 납니다

 

(순영 급히 현관문을 열면 안상호 들어온다 )

 

순영 어서오세요 .

안상호 (거실로 들아온다 )

순영 더우신데 윗옷 벗으세요

안상호 (옷을 벗어준다 )

순영 (옷을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

안상호 (탁자 앞에 앉는다 )

순영 (방에서 나오면서 ) 저녁 다 됏는데 시장하시면..

안상호 정우 오면 같이 먹죠 뭐

순영 걘 늦을지두 몰라요 ..

안상호 우선 시원한 보리차 있으면 한잔 주세요

 

씬16 순영 부엌 (저녁)

 

(개스레인지에 냄비 올려져 있다.

 

순영 냄비 열어본 뒤 불을 끄고 냉장고에서 보리차 병을 꺼내

물을 따른다. 안상호 부엌으로 들어와서 자리에 앉는다

보리차를 안상호 앞에 놓고 앞에 앉는다 )

 

안상호 (물마시고 )가겐 어떻게..... 정리가 될거 같애요?

순영 네....건물 주인이 쓰겠다구 해서 쉽게 해결 됐어요 .

안상호 그럼 가겐 해결됐구....이 집은요?

순영 이 집은..그냥 놔둬야죠

안상호 왜요 ?

순영 시집가기 전까지 정우가 써야 되니까요..

안상호 (놀래서 ) 정울 여기 혼자 놔두게요 ?

순영 애두 아닌데 ..엄마 따라가겠다 그러겠어요 ?.

안상호 난 당연히 정우까지 우리집으로 오는 걸루 생각했는데요 ?

순영 처남 식구들두 있는데 ...어떻게 정울 데려 가겠어요 ?

안상호 처남 식구들은.....가을에 내보낼 겁니다 그때까지만

불편하시드라두 좀 참아주세요.

순영 .......사장님이 잘 알아서 결정하실 걸루 믿어요

안상호 다른거 보다 난 정우 문제가 걸리네요

순영 .정우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약혼자두 옆에 있구요... 여기

혼자 있는게 정우한테 편할 거에요.

안상호 ...미안합니다..여러가지루 그대신 ....같이 살면서 순영씨 속

안썩일게요.

순영 (웃고 장난스럽게 )약속하셧어요 .

안상호 (웃고 )믿어주세요. 그리구 이건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는

건데요

순영 (본다 )

안상호 행여....혼수 장만한다 신경쓰지 마십시오 . 그냥 빈몸으로

오세요 . 순영씨 필요한 옷만 가지구요..

순영 그래두 어떻게 ...장농은 잇어야죠.

안상호 장농 집에 있는데 뭐하러 사요?

순영 (본다 ).

안상호 정말 아무것두 필요 없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순영 아무리 그래두 이부자린 있어야죠

안상호 이불두 많아요.. 집사람이 이불 좋아해서요... 철철이 다

있어요

순영 (본다. 기분이 이상해져서 )

 

씬17 양자 거실 (밤)

 

(정우 소파에 앉아 다이어리 보고 있다.

양자 들어오고 종업원 쟁반을 들고 따라 들어온다 )

 

양자 (종업원에게 부엌가리키면서 )식탁에다 좀 차려 줘

종업원 네 (부엌으로가고 )

양자 식당보단 여기서 먹는게 좋지 ?

종업원 네

양자 가자 (부엌으로 가고 )

정우 (따라간다 )

 

씬18 양자 부엌 (밤 )

 

(식탁에 돌솥 비빔밤 두 개와 국물 김치와 나물류가 차려져 있고

. 양자 정우 데리고 들어오면서 )

 

양자 비빕밥 가져왔는데 괜찮니 ?

정우 그럼요 (종업원에게 )고마워요

양자 (종업원에게 )수고 했어 나가봐 ..

종업 원-맛있게 드세요 (인사하고 나간다 )

양자 앉어라.

정우 (앉는다 )

양자 (생수병과 컵을 두 개 들고 와서 놓고 앉으면서 )머린 왜

짤랐니 ?

정우 더워서요

양자 영준이 땜에 속상해서 그랬지 ?

정우 (애매하게 웃는다)

양자 (더 말하려다가 )먹자

 

(정우 밥을 비비고 양자 물을 따라 준다 . 양자도 밥을 비빈다

 

양자 (비벼서 한숟갈 먹고 ) 영준인 오늘 어디 간거야 ?

정우 (비비면서 )사람 만나러요 .

양자 서애린가 하는 애 ?

정우 ( 본다 )

양자 걔 다른 기획사루 보냇다면서 ?

정우 네

양자 그런데 왜 다시 만나?

정우 (먹고 )영준씨가 다른 기획사 대표한테 다릴 놓는거

같앴어요

양자 너 아직두 . 신경 쓰이니 ? .

정우 (본다 )

양자 서애리라는 애 말야

정우 (물을 마신다 )

양자 영준이...이벤트 회사 하는 동안은 ...여자 가수랑두

만나야하구 여자들 만나는 일이 많을 텐데...그때마다

신경쓰이면 너 어떡하니 ?

정우 서애린 가수로서만 만난게 아니에요 두 사람 사이에

아버지들이 끼어 있어서 다른 관계랑은 좀 다른거죠 .

양자 니쪽에서 서애리랑 친해 지는건 어때 ?

정우 (본다 )

양자 우리 손님 중에 그런 사람 있어 남편이 어떤 여자랑 가깝다

싶으면 자기가 먼저 나서서 그여자랑 친해버리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는거 같드라구 .

정우 (웃고 )서애리가 절대 저랑 친해지구 싶지 않을거에요.

양자 (본다 )

 

씬19 레스토랑 (밤 야외)

 

( 종업원 영준과 애리에게 주문 받고 있다)

 

종업원 (영준에게 )고기는 어느 정도 익히죠 ?

영준 나두 미디움이요

종업원 음료는 필요 없습니까 ?

영준 (손을 저어 보인다 )

종업원 (인사하고 돌아간다 )

영준 (물컵들어 마시고 )윤대표가 애리씨 노래 괜찮다구 했으니까

...잘 해봐요

애리 (대꾸 없이 잔을 끌어다 잔을 내려다 보고 있다 ) .

영준 그 친군 아주 유눙해요 ....싹만 보이면 어떻게든지 가수로

키워내는 사람이니까 애리씨가 기대해두 될거야

애리 (물 마시고 잔 내려논 뒤 )날 ...그쪽에다 꼭 떠 넘겨야만

속이 시원하겠어요 ?

영준 애리씰 위해서야

애리 윤대푠지 하는 그사람 유능한진 모르지만 꼭 장사꾼

같앴어요.

영준 그런 사람이 진짜 프로 아닌가 ?.

애리 앨범만드는데 영준씨한테 돈을 대라는 것두 아니잖아요

?근데 왜 날 떠넘기지 못해 애써요 ?

영준 얘기 했잖아 ? 우리 회사에선 애리씨 띄울 자신 없다구

애리 돈으루 할수 있는건 다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요 .

영준 (본다 )

애리 이정우씨한테 그렇게두 눈치 보이세요 ?

영준 이정우가 거기 왜 들어가요 ? .

애리 내가 바본줄 알아요 ? 결근에다 삭발까지 하면서 영준씨랑

나 같이 일못하게 한거 다 알아요

영준 (말하려는데 ).

애리 ..(O.L )영준씨 벌써부터 여자한테 그렇게 질질 끌려가서

나중엔 어떡할껀데요 ?

영준 (어이 없어 하면서 )별걱정을 다하는군 .

애리 꼭 약혼자 회사에 갖다 앉혀놓구 눈치 보면서 일해야 돼요

?이정우씨 회사에 앉혀 놓지 않으면 회사 스톱돼요 ?

영준 (웃고 )애리씨

애리 (O.L ) 앨범은 꼭 영준씨랑 같이 만들구 싶어요. 같이

일하는 과정이 결과 못지 않게 중요한 사람이에요 난

영준 (본다 )

 

씬20 정우방 (밤 )

 

(정우 이부자리에 누워 있다. 정우 엎드린채 누워 있는데 )

 

수창E 죽을 힘을 다하면 ... 죽기로 각오하면 잊는건 시간

문제겠죠 .

 

씬21 회상 (51회 씬5 중에서 )

 

수창 (웃으려고 애쓰면서 ) 용서가 된다면.... 이것만 약속해주세요

다음 생애에는 나랑 사랑하겠다구 .

 

씬22 정우방 (밤)

 

(정우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세우고 쭈그리고 앉아 있다 )

 

E 수창을 욕하는 관중들의 야유소리

 

씬23 회상 (야외 )

 

(수창 4위로 꼴인한 뒤 고통스런 표정으로 운동장을 돌고 있다)

E 거센 관중들의 야유

 

씬24 순영 부엌 (밤 )

 

( 정우 냉장고에서 보리차 꺼내 컵에 따라 들고 식탁 앞에 앉는다

물을 한모금 마신 뒤 컵을 내려다 본다 )

 

영준 E 나 이번에 중요한 사실을 알았어.

 

씬25 회상 (야외 )

 

정우 그게 뭔데요 ?

영준 (앞을 본채로 )내가 그동안 열심히 일 할 수 있었던건 니가

내 옆에 있기때문이란거..

 

씬26 순영 부엌 (밤 )

 

(정우 컵을 들고 있다가 물을 마신다 )

 

씬27 순영 거실 (밤)

 

(정우 껌껌한 거실로 나와서 자신의 방쪽으로 가려다 순영방을 본다

순영방 열려있는 틈으로 불빛이 새어 나온다 )

 

씬28 순영 방 (밤)

 

(정우 ( 잠옷) 들어오면 순영 돋보기 끼고

신부가 입을 옷 동정을 달고 있다 )

 

정우 (들어오면)

순영 (돌아보고 )고단하다면서 왜 안자니 ?

정우 (옆에 앉으면서 옷울 펼쳐보고 )신부 옷인가봐

순영 그래.

정우 엄마 옷은 안 만들어요 ?

순영 내옷 ?

정우 결혼식날 입을 옷. ....엄마두 신부잖아?.

순영 .....신부는 무슨 ....

정우 엄만 뭐 입구 하실건데 ?

순영 한복 몇벌 있으니까 적당한거 하나 골라 입으면 돼.

정우 엄마옷두 이쁘게 만들어 입으세요

순영 (돋보기 벗어 들면서 )남의 옷 만들기두 눈이 빠져

죽겟는데 나 입자구 바느질 하니 ?

정우 (본다 )

순영 (눈을 한손으로 누르면서 ) 시간내에 주문 받은 옷

지어주는 것만두 눈이 빠지겟어.

정우 주문좀 받지 말지 . 이런건 도대채 언제 주문받은 건데 ?.

순영 진작에 받아논 것들이야.

정우 ( 잠시 생각하고 )엄마

순영 (본다 )

정우 혼수 준비요 .... 나랑 같이 해요

순영 혼수 준비할게 뭐가 있어서 ?

정우 그럼 빈손으로 시집 가실거에요 ?

순영 사장님은 아무것두 필요 없댔어

정우 필요 없다구 하셔두 ....엄마 물건은 새로 장만해야 할거

아냐 장롱이니 그런건 .

순영 .......(본다 )

정우 낼 중간에 잠깐 나올테니까 같이 좀 다녀봐요 (일어선다 )

순영 정우야.

정우 네?

순영 앉아 봐

정우 (앉는다 )

순영 사장님은 ...너까지 송추로 데려 가서 같이 살자 그러시는데

..내가 거절햇다. 니말두 안들어 보구 내가 그렇게 했어.

잘못한거니?

정우 ...잘못하긴 당연하지 .. 나 엄마 따라가서 누구한테 무슨

구박 받게 ?

순영 ...영준이가 너 데려 갈때까지 여기서 혼자 살수 있겟어 ?

정우 내가 뭐 어린애에요 ?

순영 (본다 )

정우 내 걱정은 눈꼽만큼두 하지 마세요.

순영 ....순간 순간 무슨 생각 드는지 아니 ?

정우 (본다 )

순영 ...시집갈 딸자식까지 팽개쳐 놓구 무슨 영화를 누리려구

내가 이나이에 시집을 가겠다는 건가 ? 나중에 정신

차리면 후회할짓 하구 있는건 아닌가 .. .어쩔땐 ..덜컥 겁이

정우 엄마 이렇게 생각하세요 결혼해서 설령 불행해진대두

여기서 불행해질게 뭐가 더 있나 ?

순영 (본다 )

 

씬29 애선 빌라 전경 (새벽 )

.

씬30 세미 방 (새벽 )

 

(수명 누워 있고 세미(잠옷 바람으로 ) 수명 옆에 앉아 쭈그리고 앉아서

수명을 내려다 보고 있다. 수명 돌아누우려다 눈을 뜨고 세미를 본다 )

 

수명 (잠 덜깬 눈으로 보면서 )왜 그러구 앉아 있어 ?

세미 일찍 눈이 떠졌어 .

수명 지금 몇신데 ?

세미 (시게보면서 )6시 20분

수명 조금만 더 누워 있어 (끌어당기면 )

 

(세미 누우면 수명 팔베게 해준다 )

 

세미 (누운채 )나 오늘부터 출근한다

수명 괜찮겠어 ?

세미 쉴만큼 쉬었잖아 ?

수명 (눈감고 )괜히 무리하지마 .

세미 ..... 수명씨

수명 (눈감고 )왜?

세미 나....어제 산부인과 갔었어. 불임 센타에

수명 (눈을 뜬다 )

세미 어떻게든 노력해가지구 애기 가져서 ....자기 불쌍하지 않게

만들어 줄게

수명 불쌍하지 않게 ?

세미 내가 애를 못난다 생각하니까 자기가 너무 너무 불쌍한거

있지 ?

수명 내가 왜 불쌍해 ?

세미 몰라. 자기가... 지나가는 애들만 바라봐도 불쌍하구 ....아무튼

그랫어 .

수명 난 괜찮아. 지금 이대로두

세미 이젠 그런말 안 속아. 그게 다가 아닌거 안단 말야.

수명 (바라 보다가 세미 끌어 안는다 )

 

씬31 애선 거실 (새벽 )

 

(장만용 현관에서 잠옷 바람으로 신문을 들고 들어와서 방으로 간다 )

 

씬32 애선 방 (새벽)

 

(장만용 신문 들고 들어와 바닥에 앉아 신문을 펼친다

애선 잠옷바람으로 엎드려서 가계부 쓰다가

생활비 봉투에서 돈을 꺼내 세어본다. 돈 몇만원 남아 있다 )

 

애선 여보

장만용 (돌아본다 )

애선 돈 좀 있으면 내 놓구 가요.

장만용 (돌아보고 )왜?

애선 왜 그러겠어, 생활비 떨어졌으니까 그렇지.

장만용 .엊그제 100만원 준거 다 썼단 말야?

애선 그건 생활비 아니었잖아?

장만용 생활비가 아니면?

애선 이이가 말할 땐 뭘 듣구 이래 ? 그건 내 용돈이다 .. 분명히

그렇게 말했었잖아

장만용 (신문을 덮고 화가나서 )당신 도대체 한달에 용돈을 얼마나

쓰는데 ?

애선 어머머....마누라 돈 펑펑쓰게 하구 싶은게 당신

소원이었다면서? 이젠 마누라 돈쓰는것두 아까와요 ?

장만용 나 이말 안하구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지난 달, 통장에서

당신 카드대금 얼마 빠져 나간줄 알아요 ?

애선 얼마에요 ?

장만용 자그만치 238만원이야.

애선 그중엔 당신 물건 사느라 쓴 돈두 많아. 당신 골프티 바지

...그리구 또 ..그래 홈쇼핑에서 구두두 샀다 .. 또 있을텐데.

아무튼 .. 내물건만 산게 아니라 구 .

장만용 할부가 238만원이면 원금이 얼마야 도대체?

애선 3개월로 끊었으니까 ...석달이면 다 끝나. 두달만 기다려요

장만용 238만원이면 ... 회사 간부 한달 월급이 넘어 .서민들한텐

몇 달 생활비야 .우리 나라에 아직두 한달 월급이 100만원두

못되는 저소득층

수두룩한거 몰라 ?

애선 내돈 쓰면서 뭣땜에 일일이 그런 사람 신경써야 돼?

그렇게 말하면 나 한달쓰는 돈, 어떤 사람한텐 하룻밤

술값이다.

장만용 허구헌날 백화점 들락거려, 케이블 텔레빈지 뭔지

틀어놓구 홈쇼핑인지 뭔지 해 ....당신 물건 사 들이는거

병이야 병.

애선 아니 내가 ...이나이에 무슨 재미루 살아요 ? 유일한 취미가

돈쓰는건데 남편 돈 많이 벌겠다 그돈두 못쓰구 살아요 ?

 

씬33 애선 거실

 

(세미 가내복 차림으로 계단 내려오는데 )

 

장만용E (화가 나서 소리지른다 )써두 너무 쓰니까 그렇지, 너무

쓰니까 .

애선 E(화가나서 ) 당신 돈 절반은 내 꺼야 . 절반은 내맘대루

쓸 권리 있다구

세미 (안방쪽으로 가는데 )

애선 (화가난채 문을 벌컥 열고 나온다 )

세미 (놀래서 뒤로 물러선다 )

애선 (부엌으로 간다 )

 

씬34 애선 방

 

(세미 문열면 장만용 화가 나서 씩씩대고 서 있다)

 

세미 왜그러세요 아버지?

장만용 나 늬엄마처럼 돈쓰기 좋아하는 여자 보다 보다 첨봤어.

(침대에 앉으면서) 지난달엔 카드 대금 얼마 빠져 나갔는지

아니 ? 238만원이야 거기다 며칠전엔 100만원씩이나

가져갔는데 생활비가 아니구 용돈이란다 그러니 내가 화가

안나니 ?

세미 새삼스럽게 뭘 그러세요 ?

장만용 뭐야 ?

새미 엄마 돈쓰기 좋아하시는거 어제 오늘 일인가요 ?

장만용 나나 되니까 파산 안하구 늬 엄마랑 살았어 .

세미 엄마가 낭비한다면 그건 아버지 탓이에요

장만용 뭐가 내탓이야?

세미 아버지가 돈을 주시니까 엄마가 쓰시는 거죠 .아버지가

안주시면 엄마가 무슨 수루 돈을 쓰세요?(돌아서서 나간다 )

장만용 .......

 

씬35 애선 거실

 

(애선 화가 나서 거실 식탁에 앉아 있다.

세미 들어와 앞에 앉으면서 )

 

세미 엄마두 ..무슨 돈을 그렇게 많이 쓰세요 ?

애선 내가 돈 쓸데 어디 있니 ? 돈 몇벌 사니까 몇백이었어

.

세미 비싼 옷만 입으니까 그렇지

애선 그럼 이 나이에 싸구렬 입으란 말이니 ?젊으면 아무거나

입어두 이쁘지만 늙어선 아무거나 못입어. 우리 나이엔

비싼 옷이 인격이란 말야..

세미 (빤히 보다가 )아버지가 돈이나 많이 버니까 우리집 거덜

안난줄 아세요 (일어선다 )

애선 (기가 막힌 듯 세미 본다 )

 

씬36 애선 방

 

(장만용 신용 카드 몇장을 가위로 잘라내고 있다

애선 문열고 들어와서 )

 

애선 뭐하는 거야 당신 ?

장만용 오늘 은행가서 카드 정지 시키구 ..다신 카드 만들어 주지

말라구 그럴꺼야.

애선 (낮게 )당신... 나한테 이럴수 있어요 ?

장만용 (계속 짜르면서 )오죽하면 내가 이러겠냐구? 나두 참을 만큼

참은거에요

애선 (기가 막혀서 보고 있다 ).

.

씬37 안상호 부엌

 

(안상호 방기태 진이 수은 아침을 먹고 있다.

서귀옥 돌아서서 싱크대 앞에서 진이 도시락을 싸고 있다 )

 

안상호 진이 엄마

서귀옥 (돌아본다 )

안상호 오늘 저녁때 ....그양반 우리집 오실거에요.. 저녁 잡숫구

갈테니까 저녁준비좀하세요.

서귀옥 ...그러죠 뭐.

안상호 그리구 수은이 너.

수은 (본다 )

안상호 오늘 어디 나가니?

수은 ....네

안상호 일찍 들어와 ..같이 저녁 먹게.

수은 ..........

안상호 기태.

방기태 (본다 )

안상호 이제 7주일 후면 그양반 우리 식구 돼..자네두 그양반 오시면

친절하게 좀 대해 ...알겠나 ?

방기태 제가 워낙 무뚝뚝한 성격이잖아요?

안상호 성격이 그런 줄 알면 의식적으로라두 친절하게 하겠다

맘먹으란 말야.

방기태 ......그양반 왜 우리집에 오시는데요?

안상호 내가 좀 오시라구 했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식구들이랑

낮좀 익히시라구 .

방기태 (본다)

수은 (숟가락을 놓고 일어선다 )

서귀옥 수은이 왜 밥두 안먹구 일어서 ?

수은 (돌아서서 나간다 )

안상호 (나가는 수은의 뒷모습 본다 )

 

씬38 편의점 안(야외 )

 

( 민기 창가로 난 의자에 앉아서 콜라캔 하나 놓고 스포츠 신문 읽고 있다.

수창이 고개를 떨구고 자전거 옆에 서 있는 사진이다.

유리창 밖으로 수은이 걸어와서 민기를 바라본다

민기 의식하지 못하고 신문을 보고 있고

수은 편의점 안으로 들어와 민기 옆으로 와서 민기 어깨 두들긴다)

 

민기 어...왔냐 ?

수은 (둘러보고 )주인 나왔어 ?

민기 좀 기다려야겠어. 10시쯤 나온대.

수은 (돌러보고 서 있다)

민기 여기서 일할 수 있겠어 ?

수은 시켜만 준다면 해야지.. 지금 나한테 이것저것 가릴게 어디

있어 ?(옆에 앉으면서 신문 들여다 보고 ) 우리 오빠 나왔네

? (기사 들여다 보고 다시 사진보면서 )왜 이런 사진이

실렸나 했더니 . (민기보면서 ) 4등이 뭐니, 4등이?

민기 부상당한 뒤 연습이 부족했던 거야

수은 (신문보면서 )우리 오빠 애인 있었나 ?

민기 신문보구 첨 안거니 ?

수은 응 그런 눈치두 안보였어 .

민기 형이 어떤 여자 사귈지 궁굼해.

수은 우리 오빤 영화배우같은 여자 좋아해.

민기 언제 공개 좀 하라구 그래.

수은 그래야지 사귀는거 알았으니까. (신문접고 앞에 놓인

캔콜라 가져다가 빨대로 콜라 마신다 )

민기 있지 ? 어제 우리 엄마랑 니 얘기했다

수은 엄마 오셨어 ?

민기 아니 전화루 . 지금 방콕에 계셔. .

수은 뭐라구 했는데 ?

민기 너랑 결혼한다구

수은 그랫더니 ?

민기 서울 돌아 와서 너 만나신대.

수은 화 안내셨어 ?

민기 아니 좋아하시드라구

수은 좋아하셔?

민기 엄마가 이러시드라" 수은이가 시집와서 나 밥이랑

해준다니?"

수은 (본다 )

민기 우리 엄만 며느리가 지어주는 밥 얻어 먹구 싶으시대.

수은 (표정이 일그러진다 )

 

씬39 이벤트 사무실

 

(병국 태영 현지 자기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정우 서류챙겨 들고 일어나서 영준 방으로 간다 .

영준 노트북 앞에 앉아 자판을 두둘기고 있다

정우 서류를 앞에 놓고 )

 

정우 이문세 공연 전체 컨셉이에요 아직 초안이니까 읽어보고

얘기좀 더 해요.

영준 알았어

정우 그리구 지금 감깐 외출좀 할게요

영준 어디 가는데 ?

 

씬40 가구점 거리 (야외

 

(택시가 와서 멈추고 정우 요금 주고 내리고 순영 내린다 .

정우 순영 가구점이 있는 거리를 둘러본다

정우 가구점 가리키면서 순영에게 들어가자는 시늉한다

순영 멈칫거린다. 정우 순영의 팔짱을 끼고 가구점으로 들어간다 )

 

씬41 가구 점 (야외 )

 

( 문이 열리고 정우와 순영 들어온다. 남자 종업원 달려 오면서)

 

종업원 어서 오세요 ..(정우를 보면서 )혼수 가구 보시려구요?

정우 ....(순영을 본다 )

종업원 요새 신혼 부부들한테 인기 있는 가구는 이층에 많이

있습니다.이쪽으로 오세요 (가면 )

정우 저기요.....

종업원 (돌아본다)

정우 젊은 사람들 좋아하는 가구 아니어두 상관없어요

종업원 (순영에게 ) 따님 혼수 장만하러 오신거 아닙니까 ?

순영 (.정우를 본다 . 웬지 죄를 짓는 듯한 미안한 표정으로 )

 

(엔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