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1 애선거실 (저녁)
(이층에서 세미 지갑만 들고 내려 온다
애선 부엌에서 나오면서 )
애선-어딜 가니. 밥 때 다 됐는데 ?
세미-잠깐 나갔다 올께요
애선-어디 가는데 ?
세미- 금방 온다니까요.
(현관으로 나가고 장만용 가내복으로 옷을 입으면서 방에서 나오며 )
장만용-세미 나갔어요 ?
애선- 어디 간단 말두 없이 나가잖아요 ?
(돌아서서 부엌으로 간다 )
씬2 애선 부엌 (저녁)
( 개스불 위에 냄비 올려져 있고 애선 개스불 줄이고
행주로 식탁을 닦는다 . 장만용 들어와서 식탁에 앉으면서 )
장만용-여보.
애선-(돌아본다 )
장만용-세미말에요 ...분가 시키는거 어때?
애선-분가라뇨?
장만용-아파트 한채 비워서 세미네 내보내자 그말이야.
애선-그럼 세미 혼자 살게 하잔말에요?.
장만용-왜 혼자 살아요? 안서방이랑..
애선-(O.L)안서방 얘기 꺼내지두 말아요. 난 이번에 만정이 다 떨어졌어,
장만용-안서방이랑 살사람은 당신이 아니고 세미야.
당신은 만정이 떨어졌는지 몰라두 세미가 아직두 안서방 사랑한다는데
당신이 어떻게 하겠어요?
애선-살고 싶으면 즈이끼리 셋방을 얻든 전세를 얻든 맘대로 하라구 하세요.
뭣땜에 내집까지 줘가면서 살게 해요?
장만용-당신 도대체 무슨 심리에요?
세미 이혼 시키구 싶은 거야 ? 같이 살게 하구 싶은 거야?
기분 같으면 딱 이혼시키구 싶은데 그쪽에서 먼저 헤어지겠다구 하니까
열불 나는거 .....그런 거에요 ?
애선-(돌아서서 냉장고에서 달걀을 두 개 꺼내 그릇에 깨 담아 숟가락으로
풀면서 )
같이 살아봐두 무슨 희망이 보여야 살게하죠
남의 자식은 아무나 키워요 ?
내딸이 남의자식 키우면서 속상해 하는 꼴 옆에서 어떻게 봐요 ?
씬3 스파케티 전문 점 (야외 .밤)
(세미 문열고 들어오면 수창이 앉아 있다 . 세미 옆으로 가면
수창 일어선다 )
세미-앉으세요.
수창-(앉는다 )
세미-(앉으면서 )바쁘시네요 형문제루.
수창-(웃고 )형수님한테 저녁 사려구 온거에요.
(종업원 옆으로 와서 세미 앞에 물컵을 놓고 메뉴를 준다 )
세미-시키세요.(메뉴를 주면)
수창- 도마도 소스로 주세요 .
세미-해물 스파게티요
종업원-스프같은건 필요 없으세요?
세미- 전 됐구요 도련님 해물 슾하나 드세요
수창-저두 됏어요.
종업원-왜요 ?
수창-사실은 다섯시쯤에 배고파서 뭘 좀 먹었거든요.
세미-(종업원에게 )스파게티만 주세요.
종업원-(돌아가고 )
수창-(물마신 뒤 )형수님.
세미-(본다 )
수창-진짜.... 형이랑 이혼 하실거 아니죠?
세미-형님이 그렇게 원하구 있잖아요?
수창-형수님 생각은 어떤데요 ?
세미-애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수창- 애는 어머니께서 키워주신다는 거 아니에요 ?
세미-(물을 마신 뒤 )한집에서 살지만 않으면 모든일이 해결되는 건가요?
형님 봐요 , 애한테 집착하는 거 .
한가한때 휴가받아 같이 조용한데 가서 며칠 푹 쉬자더니 나한텐 휴가란
말두 없이. 애만 데리구 캠핑갔잖아요? 캠핑 갔단 말 듣구 저 완전히
배신감 느낀거 아세요 ?
수창-.... 형두 얼마나 괴롭겠어요 ?
송추에 와서 출퇴근 한다는것두 쉬운 일입니까 ?
어머니랑 관계나 좋으면 말두 안해요.
자기가 그렇게 재혼 반대해놓구선 아침 저녁으로 얼글 봐야지.....
애까지 떠 맡긴 심정은 또 얼마나 착잡하겠어요?.
세미-(본다)
수창-형 자신두 느닷없이 아들이라구 나타난 애하구 얼마나 서먹서먹 하겟어요?
이래 저래 휴갈 받았을 겁니다.
형이 아무말 없이 떠난거 이해 하세요 .
그렇게 가면서 형수님 한테 같이 가잔말 할수 있겠어요 ?
세미-(시선을 내린다 )
씬4 강가 (밤. 야외)
(텐트 옆에 모닥불 피워놓고 모기향도 피우고 수명 혜수 나란히 앉아서 )
수명-(하늘을 보면서 )하늘에 별 참 많다 그지 ?
헤수-(하늘을 본다 )
수명-너 서울에서 별 봤어 ?
헤수-아뇨.
수명-엄마랑 이런데 와 봤니 ?
혜수-아뇨
수명-엄마랑 어디 가봤어 ?
혜수- 바다요
수명-언제 갔어 ?
헤수-다섯 살때요 .
수명-다섯살 때 갔는데 기억 나?
혜수-(끄덕인다 )
수명-누구 누구 갔는데 ?
혜수-아빠랑 엄마랑 동생이랑 .
수명-재밌었어 ?
혜수-아빠랑 엄마랑 싸웠어요.
수명-싸웠어 ?
헤수-아빠가 엄마 때렸어요. (하품하면서 ) 아빠가 맨날 엄마 때렸어요
수명-(본다 )
혜수- (다시 하품을 한다 )
수명-졸립니 ?
헤수 -(끄덕인다 )
수명-(무릎을 가리키면서 )여기 누워봐
헤수-( 본다 )
수명-괜찮아... 누워 이리 .
혜수-(수명 무릎에 눕는다 )
수명-(모포로 혜수 덮어 준다 )
혜수-(수명을 올려다 본다 )
수명-(눈을 손으로 가리면서 )눈감고 자 .
헤수-(눈을 감는다 )
수명-(헤수를 내려다 본다 )
씬5 허름한 식당 (밤 야외)
(정우 현지 태영 병국 밥을 먹고 있다. 꽤 늦은 시간이라 식당은 한산하다)
현지-(반찬을 태영앞에 놓아주면서 )태영씨 이거 맛있어. 먹어봐.
병국-현지씨 정말 그러기야 ? 왜 태영이만 챙겨 ? .
현지-리허설 때 영상 봤죠 ?
정우-그래 영상 정말 끝내주드라
병국-이문세씨 그 사진 어디서 구햇어 ?
태영-어떤거요 ?
병국- '꽃잎'이라는 까페에서 노래하는 사진 말야
태영-친구가 이문세씨 골수팬이거든요 그 녀석 통해서 팬클럽 뒤졌죠. 뭐
정우-솔직히 20년 전 모습 보여주기로 기획은 했는데, 자료가 있을까 걱정했거든.
현지-흑백사진이란게 묘하데요 . 리허설 보면서 코끝이 찡했다니까요.
정우-태영씨가 타이밍만 잘 맞춰주면 1부는 100% 성공이야.
병국-내일을 위하여 건배!
(다들 웃으며 소줏잔 들어 건배한다. )
정우-(소줏잔 내려놓고 시계를 본다 )
병국-대장 이쪽으로 안온다니까. 기다리지 마.
씬6 이벤트 사무실 (밤 )
( 정우 문열고 들어오면 영준 정우 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귀에 꽂은채
눈을 감고 몸을 의자에 기댄채 노래를 듣고 있다.
정우 가까이 와도 영준 알지 못한채 그자세로 있다.
정우 영준 귀에서 이어폰을 뽑으면 영준 눈을 뜨고 몸을 일으키고
정우 자신의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서 입에 손을 대로 조용히 하라는 시늉
영준 노래를 틀어 놓는다
M-이문세의 "내 오랜 그녀" (조용하게 깔린다. )
"창밖엔 어둠 뿐이야/ 내 오랜 빈 상자처럼/
깨끗이 지워버릴 수 없는 건 /
내 오랜 그녀 뿐이야"
(가사는 후렴부 까지 나오게
. 노래가 끝날 때까지 두사람 조용하게 듣고 있다가 노래가 끝나면 영준
오디오 끄고 )
영준-내 오랜 그녀 뿐이야......
(일어나면서 )오늘 문세 형이 중간에 이노래 부르는데 꼭 내 심정을 대변해
주는거 같앴어
정우-(본다 )
영준-(시선내린채 ) 혼자 바라보고 혼자 기다리고...(바라보면서 ) 나랑
비슷하지 않
니 ?
정우-(본다 )
영준-(눈에 물기가 배어 있다 )
'정우-( 영준에게 다가가 허리를 팔로 끌어 앉고 가슴에 얼굴을 댄다 )
영준-(그대로 있다 )
정우- 미안해요 형.
영준-(정우를 떼어내고)
정우-(말하려면 )
영준- ( 정우 입에 손을 대면서 ) 사랑은 사과하지 않는 거래.
어떤 영화에서 그러드라
정우-(다시 영준 허리 끌어 안는다 )
영준-(정우 어깨 끌어 안으면서 )기다릴게 . 니맘이 내게로 완전히 돌아
올 때까
지.
정우-.........
영준-(안은채 )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마 . 기다리다 지치면 널 미워하게
될
지두 모르니까.
정우-(눈물이 고여서 떨어진다 )
(두사람 그렇게 안고 있다 길게 )
( 디졸브 )
씬7 강가 (야외. 새벽 )
(해가 뜨기 전 새벽
새벽 강가에 수명의 텐트 서 있다 )
씬8 텐트 속 (야외 새벽)
(수명 담요로 혜수를 덮어준 뒤 혜수 얼굴 물끄러미 들여다 보고 있다 )
씬9 강가 (야외. 새벽)
(수명 강가에 앉아서 세수하고 뒤에 차고 있던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돌아서면 혜수 텐트에서 문을 부비면서 급히 나오다 수명을 보고
멈춰선다 )
수명-(옆으로 가면서 )너 왜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헤수-(본다 )
수명-(손잡고 )들어가서 더 자.
헤수-(고개 젓는다 )
수명-(들여다 보고 )왜그래? 왜 기분이 나빴어 ?
혜수-아저씨 도망 간줄 알았단 말에요
수명-뭐 ?
혜수-눈 떠봤더니 아저씨가 없었어요.
수명-왜 내가 도망갔다구 생각했어 ?
헤수-(울먹이면서 )아빠두 도망가구 엄마두 도망가구 .. 나두 모르게 다
도망갔으
니까 그렇죠
수명-( 몸을 굽혀 혜수를 들여다 보면서 )난 절대 도망안가.
.혜수가 다 자랄 때까지 옆에 있을 거야.
헤수 -우리 엄마 미국에서 오면요 ?
수명- 엄마 미국에서 오면 엄마한테 가구 싶어 ?
혜수-(끄덕이면서 손 등을 긁는다 )
수명-그래 그럼 엄마 올때까지만이야.
헤수- ( 계속 손 등을 긁는다 )
수명-( 손을 잡아 손 등을 보면서 )이런, 모기 물렷구나 ?
(손가락에 침을 묻혀 손 등에 발라준다)
혜수-(수명을 바라 본다 )
수명-( 헤수의 뺨을 가볍게 만진다 )
씬10 안상호방 (아침)
(안상호 수건으로 얼굴 닦으면서 방으로 들어서는데 )
E 순영 핸드폰 소리
(안상호 핸드폰 충전기에서 뽑아서 귀에 대고 )
안상호-여보세요 ....
양자-F 죄송합니다. 저 박양잔데요 ....
안상호-아 예.. 안녕하세요 ?
양자-F 제가 너무 일찍 전화 걸었죠 ? 이따가 다시 걸겠습니다 .
안상호-아뇨 아뇨...잠깐만 기다리세요 .
(문을 열고 내다 보면서 )
안상호-여보.....
씬11 안상호 거실
(안상호 핸드폰 들고 나와서 )
안상호-여보 뭐해요 ?
순영-( 부엌에서 나오면서 )왜요 ?
안상호-(핸드폰을 보이면서 )전화 받아요,
순영-(옆으로 오면서 핸드폰 받아 귀에 대고 )여보세요
안상호-방으로 들어가서 받아요
순영-(방으로 들어가고 )
안상호-(마당으로 나간다 )
씬12 안상호 방(아침)
(순영 핸드폰 귀에 대고 책상 앞에 앉으면서 )
순영-괜찮아. 우리 집은 뭐 전화하면 안되는 데니 ?
씬13 양자 거실 (아침)
(양자 수화기 들고 거실에 앉아서 )
양자- 혹시 안사장님 받으실까봐 니 핸드폰에다 전화 했는데 안사장님이
받으셔서 깜짝 놀랬어.
괜히 눈치 보이잖아? 여자들이 아침부터 전화로 수다 떠나 생각하시면 어떻
게 해?
씬14 안상호방 (아침)
순영-(핸드폰 들고 ) 그런 생각안하니까 걱정두 말어.
밤이나 낮이나 전화 하구 싶을 때 언제든지 해 . 아무 상관 없으니까.
왜 애선이가 뭐라구 하든 ?
씬15 양자거실 (아침)
양자-(수화기 들고 )잘못하다가 두사람 우정에 금갈까봐 그게 걱정이야 .
애선이 지나친 성격 내가 왜 모르겠어 ?\
그렇지만 ...니가 너무 그쪽 입장에서만 얘기하면 애선이 섭섭하지.
너땜에 많이 속상해 했어.
씬16 안상호 방(아침)
순영-(핸드폰 들고 )무슨 얘긴지 아는데 ....애선이두 그러면 안돼.
(문열리고 수은이 방을 들여다 본다 )
순영-(돌아보고 )
수은-(문을 닫는다 )
순영-알았어 양자야. 그렇지 않아두 오늘 공연보러 나가는 길에
애선이 만날 생각이었어. 너두 공연 오는 거지?
그래 저녁에 만나 . 걱정마 . 그래 끊어 .
(핸드폰 닫고 문쪽을 보고 ) 수은아 .
수은-(문열고 들여다 본다 )
순영-왜 ?
수은-아니에요.
순영-들어와봐
수은-(들어온다 )
순영-나한테 무슨 할 얘기 있니 ?
수은-있었는데 그만 둘래요 .
순영-뭔데 얘기 해봐 .
수은-됐어요.
순영-얘기 해보라니까 .
수은-그 핸드폰이요..
순영-(핸드폰 보고 다시 수은 본다 )
수은-안쓰시는줄 알았더니 쓰시네요 .
순영-이거.......하루종일 있어두 전화 한통두 안와
어쩌다 온거야. 오랜만에.
수은-그럼.....저 빌려주실 수 있어요 ?
순영-그래 얼마든지 . (준다 )
수은-(받고 )아빠가 뭐라구 안하실까요 ?
순영-니가 더 필요한거 같애서 내가 줬다구 하면 돼.
(충전기도 빼고 밧데리 여분 까지 수은에게 준다 )
수은-(받고 돌아서 나가려면 )
순영-근데 그거 주는 대신 조건이 있어. 약속할래 ?
수은-뭔데요 ?
순영-(핸드폰 가리키면서 )엄마가 너한테 전화했을 때 친절하게 받아 주는
거.
수은-(본다 )
씬17 수은 방 (아침)
(진이 책가방 챙기고 있다. 수은 핸드폰을 들고 들어온다
진이 수은 손을 보고 )
진이-언니 ..웬 핸드폰 ?
수은-내꺼야. (책상에 놓는다 )
진이-고모꺼 같은데 ?
수은-나 줬어 .
진이-고모가 언니하테 뇌물 받쳤구나 ?
수은-뭐 뇌물 ?
진이-그런거지 뭐. 언니가 못되게 구니까 고모가 어떻게든지 언니 포섭하려구.
수은-(진이 등을 때린다 )
진이-아야 왜 때려 ?
수은-말을 얄밉게 하면 얻어 맞는거야.
진이-그럼 고모가 언니 때린것두 이해 하겠네?
수은-(다시 때리려 하면서 )아유 이게 정말 .
진이-(낄낄 웃으면서 방어한다 )
수은- ( 충전기를 코드에 꽂고 여분의 밧데리 꽂으면서 )오눌 세종문화회관
앞에
서 날 못만나는 사태가 일어나면 나한테 전화해
진이-번호가 몇번인데 ?
수은-어머 번호 물어보는거 까먹었어.
씬18 안상호 부엌 (아침)
(서귀옥 불위에서 김이 나는 국냄비에 파와 다진 마늘을 집어 넣고 있다
순영 쟁반에 반찬을 올리고 있다(마루로 가져 가기 위해 )
수은 부엌으로 들어오면서 )
수은-새엄마.
순영-(돌아보고 )
서귀옥-(냄비 꾸껑 덮다가 돌아본다 )
수은-(새엄마란 명칭에 스스로도 무안해 하면서 )핸드폰이요..... 번호가
몇번이에요?
순영-앞엔 아버지 번호랑 같구 뒷번호만 0034야.
수은-(입으로 0034하면서 돌아서서 간다 )
서귀옥-(옆으로 오면서 )수은이 쟤가 웬일이에요 ?
순영-뭐가 ?
서귀옥-방금 형님을 새엄마라구 불렀잖아요 ?
순영-그게 뭐가 이상해 ?
서귀옥-형님 핸드폰 수은이 주셧어요 ?
순영-그래
서귀옥-그럼 핸드폰에 넘어갔나 ? 수은인 그정도에 넘어갈 애 아닌데 ?
순영-아이구 정말 .. 말두 많다. 행주나 이리줘
서귀옥-(행주 준다 )
순영-(행주 받아 쟁반 들고 밖으로 나간다 )
서귀옥-(뒷모습 보면서 놀랍다는 듯 머리를 흔든다 )
씬19 양자 거실
(영준 가방을 들고 방에서 급히 나오면서 )
영준-어머니 저 갑니다.
양자-(부엌에서 나오면서 )얘... 달걀 후라이 해놨어 먹구 가 .
영준-(현관으로 가면서 )뭐하러 하셧어요 ?정우 집에가서 먹으면 되는데
.
양자-(본다 )
영준-(다시 돌아와서 ) 초대권 갖고 계시죠 ?
양자-그래
영준- 공연장에 차 갖구 오지 마세요 주차장 혼잡하니까 .
양자-알았어 .
영준-갑니다 ...(영준 나가고 )
양자-(부엌으로 간다 )
씬20 양자 부엌
(식탁에 달걀 후라이와 우유가 놓여 있다
양자 식탁에 앉으면서 우유잔을 들어 한모금 마신다 영준의 태도에
섭섭함 느끼면서 )
씬21 애선 거실
(애선 부엌에서 나와서 이층에 대고 )
애선-세미야....세미야 .얘가 뭐하는데 대답두 안해 ?
장만용-(방에서 신문들고 나오면서 )자나부지 뭐 올라가 봐요.
애선-(이층을 올라간다 )
씬22 세미방
(애선 문을 열면 세미 모습 보이지 않는다)
씬23 애선 거실
(차려진 식탁앞에 장만용 신문을 들고 앉아 있다 )
애선-(들어오면서 )여보
장만용-(돌아본다 )
애선-세미 방에 없어요 .
장만용-샤워 하는거 아냐 ?
애선-화장실에두 없어요 .
장만용-그럼 어딜 간거야 아침부터 ?
씬24 교외 길 (야외 아침절 )
( 양수리로 가는 길쯤
(세미의 차 달려 온다 )
씬25 세미 차 안(야외)
(세미 운전하고 있다 )
씬26 교외 길 (야외 )
(세미차 달려 온다 )
씬27 세미 차 안 (야외 )
(수명 텐트 부근에 이르면 세미 차를 멈추고 텐트가 몇 개 있는
강가를 내려다 본다 )
씬28 강가 (야외)
(텐트 옆에서 수명 야외용 개스레인지 앞에 앉아 있다
레인지 위에서 찌개가 끓고 있다
수명 뚜껑을 열어 간을 보고 소금을 조금 더 친다
혜수 강물에서 낚시대 들고 놀고 있다가 낚시대를 놓고
뛰어와서 옆에 앉으면서 )
혜수 -나 배고파요
수명-그래 다 됐어. 밥먹자
헤수-(찌개 냄비 열어보려 한다 )
수명-(열어서 보여준다 )
혜수-(입맛을 다신다 )
수명-맛잇겟지 ?
혜수-네
(수명 바닥에 깔개를 깔고 통조림 반찬을 내놓고 지어논 밥을
숟가락으로 퍼서 헤수 앞에 놓고 자신의 밥도 푼다.)
혜수 젓가락을 뜯어 먹으려다가 순간 손을 멈춘다 )
수명-먹어 어서.
헤수-(그대로 있다 )
수명-(헤수의 시선을 따라 뒤돌아본다 )
(세미 아이스박스 들고 서 있다 )
수명-(일어서면서 )세미야.
세미-(아이스박스 놓고 혜수 옆에 앉으면서 )나두 배고파 밥좀 줘.
수명-(본다 )
세미-(혜수를 보면서) 아줌마두 같이 먹자 ?
헤수-(수명을 본다 )
수명-(앉으면서 말없이 밥을 세미에게 주고 자신의 밥을 다시 담는다 )
세미-(아이스박스에서 봉지에 든 열무 김치를 꺼내 칼로 자른 뒤 김치를
코펠 뚜
껑에 꺼내 놓는다 )
혜수-와 김치다. (밥을 먹고 얼른 김치 먹는다 )
수명-(찌개를 가운데다 놓고 숟가락을 주면서 )매운탕이야 .
세미-(한번 먹어본다 )
수명-어때 ?
세미-자기한테 이런 솜씨 있는 줄 몰랏어.
옛날에 이은헤씨랑 다니면서 연마했던 솜씨야?
수명-(뭐라 말못하고 헤수를 본다 )
헤수-(아무것도 모른채 먹고 있다 )
수명-세미야.
세미-미안해 . 나두 모르게 나온 말이야. 먹어 어서
(세미 밥을 먹는다 . 수명도 먹는다.
세미 먹고 잇다가 멈추고 열심히 먹고 있는 혜수를 바라본다 .
수명 그런 세미를 바라본다 )
씬29 캠퍼스 (야외)
(민기 벤치에 앉아서 여학생들 웃기고 있다
여학생 민기 어깨를 때리면서 웃는다
수은 지나가다 민기 모습 보고 건물 뒤쪽에 숨어서 핸드폰을 꺼내서 버튼
누른다. 수은의 시선에서 민기의 모습 보인다 )
민기-F(수화기 들고)여보세요 .
수은-야 윤민기
민기-F 얘기해
수은- 너 그림 좋다 ? 양쪽에다 여자 애들 앉혀 놓구 ?
민기-F 너 지금 어디 있어 ? ( 두리번 거린다 )
수은-오른쪽에 있는 애가 걔냐 ? 너한테 오빠 오빠하면서 쫓아 다니는 애?
.
민기-F (일어나 두리번 거리면서 )어디 있어 너?
(가방을 메고 두리번 거리다가 수은을 발견하고 핸드폰 끄고 뛰어와서 앞으로
와서 선다 )
민기-너 핸드폰 어디서 났어 ?
수은-샀다 왜 ?
민기-보여줘 .
수은-싫어
민기-보여줘 (수은의 손에서 뺏아서)이거 어머니꺼잖아 ?
수은-(어깨 으쓱한 뒤 ) 커피나 사줘 빨리
민기-너 어머니랑 화해 한거야?
수은-화해는 무슨 잠깐 빌린거야 .(앞장서서 가고 )
민기-(픽웃으면서 따라 간다 )
씬30 애선 거실
(애선 문을 열면 순영 들어온다 )
애선-웬일이세요 사부인 ?
순영-제발 그놈의 사부인 소리좀 집어 치워
나 니 친구로 김순영으로 놀러 온거니까
애선- (소파로 가서 앉는다 )
순영-(앞에 앉는다 )
애선-니네 남편은 ?
순영- 나 내려주구 볼일 있어서 ....이따 저녁때 세종문화 회관에서 만나기로
햇어
애선-세종 문화회관은 왜 ?
순영-정우네 회사에서 공연해. 니 초대권두 내가 갖구 왓어
애선- 난 못가 .
순영-어째서 못가 ?
애선-내가 지금 구경갈 정신이 어디 있어 ? 딸년은 이혼한다 어쩐다 난린데?
순영-세미 출근했니 ?
애선-출근은 무슨....행방불명이란다
순영-행방불명 ?
애선-아침에 밥먹으라구 올라가 봤더니 방에 없었어.
순영-그럼 즤 신랑 만나러 간거야.
애선-니가 어떻게 알아 ?
순영-틀림없어.
애선-안서방 지금 어디 있는데 ?
순영-남한강이라든가..?
애선- 안서방한테 갔다면 진짜 밸두 없는 년이야 .
순영-밸이 없는게 아니구 현명한거지.
애선-현명하긴 뭐가 현명해 ?
순영-세미 신랑이 바람이라두 피워서 이렇게 됏다면 나두 할말 없어
너랑 세미 처분만 바랄 수밖에 .
그렇지만 ...그 사람두 탓할수 없는게 본인은 전혀 몰랐던 일이잖아 ?
애선- 몰랐다는 것두 난 믿을 수가 없어 .
순영-대학때 서로 사랑했는데 아가씨 집에서 무지무지 반대했단다 .
아마 재력깨나 있는 집이었던가 본데
그집에서 볼 때 안수명인 별볼 없는 집안에다 어머닌 병들어 있지... 4남매
장
남이지...딸을 줄 수가 없다 생각했던 모양이야
애선-......
순영-마지막 휴가 때 만나구 제대 해서 돌아와 보니까 아가씨는 이미 딴
남자한테
시집가 버렸구 ...그 담에 세미 만난 거야.
글쎄, 굳이 잘못이 있다면 과거에 연애했던 여자가 잇었다 미리 얘기 안한거
밖엔 없는데 .....그런 얘길 뭐하러 하겟니 ?
바보가 아닌 담에야 괜히 긁어 부스럼 낼 애길 왜 하겠어 ?
애선-지가 잘못한 것두 없는데 선선히 이혼해주겠다는 건 또 뭐야 ?
순영-그거야 너 때문이지.
애선-어째서 나때문이야 ?
순영- 니가 당장 짐부터 싸서 우리집에 보냈잖아 ?
그리구 세미한테두 이혼하라 종용했구.
애선-장모가 좀 심하게 했다치자 그렇드라두 지가 잘못한게 없는데 선선히
물러
나니 ?
순영- 세밀 위해 이혼이 최선이라면 선선히 물러서 주는게 마지막 도리다
그렇게 생각햇대.
애선-........
순영-애선아.. 애는 내가 키울게. 세미 애땜에 속썩는 일 없게 내가 맡아서
키워
줄게. 그러니까 절대 두사람 헤어지게는 하지 마
니딸 세미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애선-......
씬31 강가 (야외)
(수명 낚싯대 들이워 놓고 앉아 있고
혜수는 모래로 집을 짓고 있다. 세미 혜수가 놀고 있는 옆에 앉아서
혜수를 돕고 있다 혜수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놀고 있다 )
세미 혜수를 바라보고 있다가 일어나서 수명 옆으로 가서 앉으면서 )
세미-헤수가 알아 ?
수명-뭘 ?
세미-자기가 즤 아빤거.
수명-몰라 .
세미-자길 누구라구 생각해 ?
수명-즤엄마 친구.
혜수-왜 얘기 안햇어, 아빠라구 ?
수명-솔직히 말하면 나두 ....혜수가 내 아들인거 받아 들이기 어려워.
근데... 저 어린것한테 갑자기 내가 니 아빠다 해봐.
즤 아빤 부산에 잇다구 믿구 있는데
세미-(본다 )
수명- 언젠간 알게 되겠지 . 그전에 얼굴이나 익히고 서로 친해질 수 있었으면
해서 여기 데려 온거야 .
세미-내 자리두 있어 ?
수명-뭐?
세미-자기랑 혜수사이에 내 자리두 있냐구 ?
수명- 그런 소릴 왜 해 ?
세미-이미 내자린 없는거 같애서 .
수명-헤수가 내 아들이라는 말 첨 들었을 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알아 ?
가슴이 철렁했엇어.
큰일 났구나. 세미가 이 사실 알면 난 어떻게 되나 ?
세미-(본다 )
수명-아직 부정이란게 뭔지두 모르겠구 ..헤수가 내 아들이란 실감두 안나.
허지만 누가 쟬 책임지겠어 ? 나밖에 없잖아 ?
세미-이혼을 해서라두 말이지 ?
수명-막말루 이혼하면 넌 지금보다 더 잘 될 수두 있잖아 ?
헤순 내가 버리면 고아밖에 더 되니 ?.
세미-결국 마누라 보단 아들을 택하겠단 말이군 ?
수명-아들이기 땜에 택하겟다는게 아냐
너보다는 헤수가 약자기 땜에 약자한테 내 보호가 더 필요하단 뜻이지
세미-(본다 )
수명- 오늘 아침 세수 하는데 헤수가 얼굴이 이상해져서 뛰쳐 나왔어
그리구 나한테 뭐랫는지 알어 ?
내가 절 버리구 도망간 줄 알았다는 거야
세미-( 헤수 돌아본다 )
수명- 어느날 아빠라는 사람두 사라졌고 엄마두 옆에서 사라졌어 .
아직 어려서 자기 감정을 잘 표현할순 없지만 ...상철 많이 받은거 같앴어
세미- .........
수명-헤수한테 특별한 관심 바라지두 않아.
그냥 혜수 미워하지만 말아 줘.
세미-(본다 )
씬32 수목원 (야외 )
(방기태 수목원에서 나무에 거름을 주고 잇다 )
서귀옥-E 진이 아부지
방기태-(돌아본다 )
서귀옥-(저만큼 서서 손짓하면서 )안으로 좀 들어와 봐
방기태-왜 ?
서귀옥-빨리 들어와
방기태-무슨 일인데 ?
서귀옥-글세 빨리 들어오라니까
방기태-알았어 갈게
서귀옥-(중문으로 다시 들어간다 )
씬33 안상호 마당
(방기태 들어오면서 )
방기태-여보 진이 엄마, 나왔어.
서귀옥-E 그래 손좀 씻구 들어와
방기태-(무슨 영문이지 모르는 얼글로 손을 씻는다 )
서귀옥-(수건을 들고 나오면서 )수건 여기 있어
방기태-알았어 .
서귀옥- (수건을 놓고 들어간다 )
씬34 안상호 부엌
( 개스레인지에 들통이 올려져 있고 서귀옥 상에다
김치와 소금 등 수저 젓가락을 챙기고 있는 중이다 )
방기태-(들어오면서 ) 무슨 일인데 날 목메어 불러대 ?
남편얼굴 잠깐만 안봐두 그렇게 보구 싶어 ?
서귀옥-(막아서면서 )여기 더워. 마루로 가. 빨리
( 등을 떠밀어서 내쫓는다 )
씬35 안상호 거실
(방기태 거실에 앉아 선풍기 틀고 앉는다
서귀옥 상을 들고 나와서 양푼을 방기태 앞에 놓는다
백숙이 한 마리 들어 있다 )
방기태-웬 닭이야 ?
서귀옥-지난번 당신한테 약속했잖아 ? 삼계탕 해준다구
식구들 없을 때 먹어 어서 .
방기태-(본다 )
서귀옥-(다리를 하나 찢으면서 )아유 뜨거 ...(다리를 찢어 주면서 )자
다리부터 뜯
어.
방기태-(받아들고 )이쪽다린 당신 먹어 .
서귀옥-글세 내걱정말구 먹어 빨리 .
방기태-(닭다리 들고 먹는다 )
서귀옥-고기 국물에다 인삼 넣구 지금 대리거든. 이따가 국물두 마셔.
방기태-알앗어 당신두 먹어 빨리 . (닭다리 뜯어서 준다 )
서귀옥-당신 먹어 . 난 이쪽 날개 먹을테니까
방기태-여자가 날개 먹는 거 아냐
서귀옥-왜 ?
방기태-날개 먹으면 바람나
서귀옥-진짜 ?
방기태-그래
서귀옥-에이 말두 안돼 .
방기태-어서 이거 받어 .
서귀옥-(할수 없이 닭다리 받아 들고 먹는다 )
방기태-(소금 가까이 놔주고 )야 맛있다 .
서귀옥-일부러 고기 맛있게 먹으려구 삼은 나중에 넣구 대리는 거야 .
방기태- 삼이 어디서 났어 ?
서귀옥-지난번에 마나님이 사다 논거 있었어 6년근.
방기태-없어졌다 당신 의심하면 어쩌려구 ?
서귀옥-또 오리발 내미는 거지 뭐.
방기태-(먹으면서 )아무두 없는 집에서 당신이랑 나랑 백숙 먹는 맛두 그만이다
.
서귀옥-두 양반이 가끔 집을 비워줘야 우리 세상이라니까
(두사람 맛있게 닭다리 뜯고 있는데 )
복자-E 진이야.....
서귀옥-아이구 저 웬수 ....왜 하필 무드깨게 이런 때 나타난대 ?
(복자 들여다 보면서 )
복자-어머나.......맛있는거 잡수시네 . 안녕하세요 진이 아부지 ?
방기태-네 어서와요 .
서귀옥-(쌀쌀 맞제) 웬일이야 ?
복자-아까 마나님이랑 사장님 나가시는거 같애서 놀러 왔어 .
서귀옥-자기 줄건 없구 어떡하냐 우리만 먹어서?
복자- 난 커피 한잔이면 돼.
서귀옥-지금 커피 못타는데 .
복자-내가 타먹지 뭐....(신발 신고 부엌으로 간다 )
서귀옥-(돌아보고 )아유.....어쩜 저렇게 .눈치가 없을까 ?.
방기태-저러니까 시집을 못갔지 . 달리 시집을 못갔겠어 ?
씬36 안상호 부엌
(복자 개스불 위에 있는 들통을 열어보고 . )
복자-인삼이잖아 ?
서귀옥-왜 그런건 열어보구 그래 ?
복자- 진이 아부지 줄거야 ?
서귀옥-그래
복자-진이 아부지한테 삼이 맞아 ?
서구옥-뭐 ?
복자-인삼 안맞는 사람한테 인삼 먹이면 큰일나 ?
서귀옥-우리 진이 아부진 인삼 잘 맞어
복자-먹여 봤어 ?
서귀옥-그럼. 지난번 미국 조카 삼계탕 먹일 때 진이 아버지한테 훔쳐서
먹여봤는
데 기운이 펄펄 난다구 그랫어 .
복자-(본다 )
서귀옥-왜 그렇게 봐?
복자 - 아무리 남편이 소중해두 몸아파 비리비리한 조카딸 약까지 훔쳐다
남
편한데 멕이냐 ?
서귀옥-훔쳐서 멕였다구 누가 그랬어 ?
복자-지입으로 말해놓구 딴소리 하는거 봐
서귀옥-(복자 입을 막고 )내가 말실수 한거야 말실수 . 알았지 알앗지
?
씬37 이벤트 사무실
(태영 박스를 메고 나가고 현지도 박스하나 들고 나간다
정우 쇼핑백 등을 들고 따라 나가려는데 )
E 전화벨
현지-그냥 가요 이대리님. 받지 마세요.
정우-중요한 전화면 어떻게 해 ?
현지-그럼 받구 빨리 내려 오세요 밑에서 기다릴께요 (급히 나간다 )
정우-(수화기 들고 )네 다나기획입니다.
영준-F 스탭복 어떻게 됐어 ?
정우-네 지금 막 도착햇어요. 지금 떠날게요 .
영준-F 빨리 와. 다들 기다리구 있어.
정우-알았어요 금방 가요 .
(정우 쇼핑백 들고 뛰어 나간다 )
씬38 양자 방
(양자 외출복으르 골라 입으려고 장롱을 열고 옷을 꺼내는데 )
애리-E 어머니 어머니
양자-(돌아본다 )
씬39 양자거실
(양자 문열고 나오면 애리 거실에 와서 서 잇다 )
양자-아이구 애리 아냐 ? 웬일이야 ?
애리.-어머니 모시러 왔어요
양자-날 ?
애리-네, 어머니 혼자 공연장 가시는거 심심하시잖아요 ?
제가 어머니 모시구 구경 하려구요 .
양자-아이구 고마워라. 그렇잖아두 차 가져오지 말래서 어떡하나 하구 있었는데
잘됐네.
애리- (웃고 )천천히 준비하세요 어머니, 시간 많으니까요
양자-그래 그럼 조금만 앉아 있어 .
애리-네
양자-(방으로 들어가고 )
애리-(거실에 앉는다 )
(거실을 둘러보는 애리의 표정에서 )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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