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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 박근형
40대 후반∼50대 초반. 고아원 출신.
11세 때 단짝 친구인 장태광과 함께 고아원에서 탈출, 서울역 바닥을 전전하다 중국집에 취직해 요리기술을 익혔다.
요리에 천부적 자질을 타고난 데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요리사가 된다. 스카웃 제의가 많았지만 자신을
거둬준 중국집에 대한 의리로 떠나지 않고 가게를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아내가 죽자 슬픔에 빠져 살다가 버림받은 아이
효동이를 자기 아들로 삼아 사랑으로 길렀다. 젊은 시절, 운명이 걸린 중대 관문 앞에서 장태광과의 악연으로 주저앉고
만다. 그후 세속적인 성공에 연연하지 않았다.
요리의 달인. 장인정신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이나 자기 고집이 세 궁핍한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짜장면 배달을 하지 않는다. 면이 불어 자신이 만든 맛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 배달을 하지
않아 매상은 형편없지만 갑수의 짜장면을 사랑하는 매니아들로 인해 가게를 운영하고 효동을 공부시켰다. 자신의 음식을
먹지 않는 효동이 내심 섭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