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부 : 김인문

60대. 고아원을 탈출한 김갑수, 장태광에게 요리를 가르친 사람.
갑수와 태광을 친자식 이상으로 아꼈으나 태광에게 배신을 당하고 중국으로 갔다. 북경, 상해, 사천 등지를 돌며 요리공부를 더 했으며 옛 제자가 그리워 한국을 잠깐 방문했다. 효동에게 일부러 존재의 비밀을 알려줘 갑수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효동을 요리계로 이끈다.

박영국 : 김규철

30대 중후반의 홀아비 가장. 명문대 경영학과 졸업.
대기업 과장으로 근무했으나 명퇴당하고 중국요리학원에 온다.
머리로는 요리의 천재이나 막상 실전에선 늘 개죽만 만든다. 겉으론 늘 밝고 사람 좋아 보이나 아들 하나를 데리고 사는 홀아비이자 실직가장의 아픔이 있는 사람. 효동의 드림팀에서 경영과 마케팅을 맡아 실력발휘를 하게 된다.

홍주리 ; 홍수현

22세. 희문의 여자친구. 말이 여자친구지 희문은 주리를 안중에도 없는데 혼자만 좋아하며 따라다니고 그 집 며느리 행세를 한다. 자신은 미모만 있고 머리가 나빠 머리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야한다는 게 그녀의 지론. 좋은 데 시집가서 해외여행 다니고 쇼핑이나 하며 여왕처럼 사는 게 인생의 목표. 희문에게 늘 무시당하지만 겉으론 고분고분하게 군다. 결국 희문을 따라다니면서도 양다리 세다리를 걸쳤다가 종합병원장 아들인 의사쪽으로 방향을 돌려 희문의 뒤통수를 친다.

조팽달 ; 정원중

30대 초중반. 주방장.
갑수의 집에 그릇닦이로 들어와 주방보조까지 승격, 갑수로부터 요리수업을 받았으나 다른 집에 스카웃 돼 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의리 때문에 한 집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 돈을 따라 움직인다는 철칙. 그 후 '자금성' 분점으로 옮겨 장희문의 일등참모가 돼 갑수의 요리법과 효동의 성격 등을 일러바친다. 어깨인 동생을 둔덕에 폼 잡고 산다.

권미숙 ; 이혜숙

40대 초반. 갑수의 사촌 여동생. 효동이 고모라 부른다. 효동네와 함께 살며 효동각의 카운터를 맡고 있다. 사촌이면서도 형편이 어려워 옛날에 갑수가 고아원에 맡겨질 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 걸 미숙의 식구들은 늘 가슴아파 했었다. 그때의 미안함 때문인지 효동과 갑수를 끔찍이 챙긴다. 따뜻한 밥 먹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을 행복해하는 착한 아줌마. 그러나 남편의 '딴 짓' 에 관해서는 과민반응을 보인다.

윤칠성 ; 박광정

30대 중반. 권미숙의 5세 연하 남편. 동네 야메 미용계의 대부.
아내인 '미숙이 누나'와 미용학원에서 만났다. 반반한 외모에 노래도 잘하고 충무로를 드나들며 헛바람이 들어있던 그를 미숙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쳐 결혼했다. 자칭 '세븐스타'라 칭하며 동네 아줌마들의 머리를 집에서 잘라주고 볶아주고 염색해주고 쏠쏠한 용돈을 번다. 어딘가에 운명적 사랑이 있을 것임을 꿈꾸며 늘 한눈을 파나 제대로 사고를 치지도 못하는 착한 소시민. 마음속으론 아내와 딸을 끔찍이 사랑하며 아내의 떨거지인 갑수와 효동에게도 잘 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