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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수경 마루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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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이 불그락 푸르락 해서 지켜보는 사이 영규가 전화를 돌려보고 있다. 영규 …알았다…어, 그래… 아침 일찍 미안했다? 고마워! (끊 고) 얘두 모른다는데요? (별 걱정 안한다) 재천 다른데 또 있나 알아봐, 빨리! 영규 제가 아는 애들은 다 해봤어요. 재천 상옥이 너는? 상옥 저두 다 해봤어요! 수경 부부 출근 준비해서 나온다. 재천 혹시라두 빼먹은데 있나 얼른 더 알아봐! 동규 별일 없이 돌아올 거니깐요. 주무세요! 영규 그래요, 한숨 주무셔야 또 저녁에 일 나가실 거 아니예요? 재천 임마, 내가 지금 잠이 오니? 동규 염려하시는 그런 일 아닐 거에요. 재천 내가 뭘 걱정하는데? 동규 혹시 또 누구 패주구 경찰서 들어가 있지 않나 그러시는 거잖아요. 걔, 이젠 안 그래요! 그렇게 혼나구 또 그렇겠 어요? 상옥 또 혹시 그래서 들어가 있다 해두 즉시 집으루 연락이 왔 죠, 아부지! 그죠, 큰오빠? 그지, 작은 오빠? 영규 그럼! 재천 …교통사고 같은 것두 있잖아, 임마…(생각만 해도 걱정이 다) 상옥 하이고! 그렇다면 벌써 병원서 연락 왔죠! 영규 아무튼 이런 경우, 무소식이 바루 희소식이예요, 아부지! 삼 남매, 부지런히 재천의 마음을 누그려뜨리려 성의를 다한다. 동규 다녀오겠습니다. 수경 아버님 너무 걱정 마세요. 곧 연락오겠죠, 뭐…. 두 사람, 나간다. 영규가 슬그머니 따라나간다. |
S#2.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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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 형, 경찰서 출입하는 형 친구 있잖아? 혹시 전화번호 있 어? 동규 왜? 영규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그래… 민규, 이런 일은 한두 번두 없었거든… 진짜 어디서 또 깽판 한번 치구 들어가 있는 거 아닌가, 겁나네? 동규 회사 나가서 전화할게. 그 사이 오면 니가 전화해 주구. 수경 꼭 전화해주세요, 데련님? 영규 네, 다녀오세요. 두 사람 나가고 영규, 대문 닫는다. 영규 이 자식 이거 진짜 어떻게 된 거야? (걱정이다) |
S#3. 계순방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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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서로 손잡고 앉아서 얼굴 들여다 보고 있다. 계순 너 집에 안 들어가서 어떡하니? 전화는 했니? 민규 …아뇨…. 계순 느이 아빠 밤내 찾으셨겠다. 민규 …아빠는 아침에 오세요. 계순 무슨 일을 하는데 아침에 와? 민규 시장에 나가세요. 계순 …시장?… 나이 들어 고생이구나. (한숨) 동규는 장가 갔 댔지? 민규 네…. 계순 영규가 어릴 때 무척 영리하구 장난두 심했는데, 지금 뭐 하니? 민규 제대한지 얼마 안 됐어요. 계순 상옥이두 많이 컸더라. 민규 언제 보셨어요? 계순 응, 저번에 느 아빠랑 우리 가게 앞 지나가는 거 봤어. 어 려선 모르겠더니 상옥이 즈 엄마 꼭 닮았더라. 민규 … 계순 큰엄마 살아계실 땐 너한테 잘해 주셨니? 민규 네… 아주… 잘해주셨어요. 계순 그랬겠지… 엄마가 미웠겠지, 너야 뭐 미웠겠니? 나한테는 모질게 하셨지만 너한테야… 뭐… 형들두 잘해주니? 민규 네…. 계순 느 아빠가 나랑 너랑 만난 거 알면 관두지 않을 거다. 민규 …왜요? 계순 살아 생전에 다시는 너를 안 찾는다구 약속을 했거든. 민규 (분하다)… 아빠 한번 안 만나 보실래요? 계순 싫어! 느 아빠 싫다, 나! 원수루 헤어진 사람인데 지금 만 나서 서루 뭐하니? 민규 …(희망이 없구나) 계순 너만 이렇게 봤으면 됐지, 민규야… 엄마가 모른 척 하자 구 해서 속상하대? 민규 …네. 계순 엄마가 어떻게 모른 척 하구 싶겠니? 생각 같으면 너 당 장 일루 오래서 같이 살구 싶지… 그러나 그럴 수는 없구, 이렇게 하자. 민규 ? 계순 느이 식구들 모르게 우리만 서루 보구 살자. 민규 … 계순 싫어? 민규 아니요… 좋아요…. 계순 (그 말에 본다) 민규 엄마가 정말 저 안 보실까봐… 속상했어요. 계순 어떻게 내가 너를 안 보겠니… 너 보구 싶어서 미칠 것 같았는데… 처음에 너 주구 와서는 엄마 미쳤었다… 날마 다, 시도 때도 없이 너 우는 소리가 들려서… 길 가다가 울구, 밥 먹다가두 울구, (웃는다) 몇 번이나 죽을려구, 죽 어버릴려구 했는지 몰라…. 민규 … 계순, 다시 격해져오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민규를 안는다. 민규, 그런 엄 마를 보며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 |
S#4. 수경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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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 양말을 꿰매며 영규를 힐끗 돌아본다. 뭘 저렇게 생각하고 있나 하고. 영규, 재즈가 라디오에서 나오자 시연 생각을 한자. 재즈 클럽에서 자기를 모른 척 홀대하던 모습. 그러나 자기를 향해 웃어주던 매혹적이던 모습. 영 규, 시연이 그립다. 상옥 오빠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나 안다! 시연이 언니 생각하 지? 영규 틀렸어, 임마! (라디오 끈다) 상옥 뭐가 틀려? 맞으면서! 영규 사업 생각했다, 비지니스! 영규, 비틀리게 웃는다. 상옥 시연 언니하고는 아주 끝난 거야? 오빠? 영규 그래, 끝났다! 양말이나 빨리 줘! 상옥 (웃옷 주며 눈치 본다) 영규 뭘 봐? 상옥 …아니, 근데 오빠 우리 노래 부른 거 그거 어떻게 됐어? 영규 그걸 노래라구 부르구 기대해? 상옥 (거울 보고 모양 낸다)… 괜히 야단이야! 다들 우리 보구 둘이 듀엣으루 가수하라구 그랬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
S#5. 수경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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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이 가슴이 착잡한 듯 앉아있다. 전화기만 바라보며. 영규, 나온다. 재천 어디 가는 거야? 영규 …좀 주무세요, 네? 누구 좀 만나러 갑니다. (나가버린다) 재천 이놈 자식이… 어디 있다구 전화는 해야 할 거 아냐? 재천, 벌렁 누워버린다. |
S#6. 회사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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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화장을 고치고 있다. 이대리와 함께. 수경 아유, 피부가 아주 엉망이네! 이대리 힘들어서 그래. 나대리 스트레스 안 줘? 수경 말두 마세요! 수경 얘기하면 기니까 안 할래요? 이대리 해봐! 나재수가 재수없게 굴어? (작게) 수경 아이, 대리님! (웃으며 말리는 척) 이대리 걱정마, 아까 나갔어! 출장간다구! 수경 (웃으며, 안심하고) 그 여자 ,진짜 재수더라구요! 아니, 뭐 그렇게 잘난 여자가 있어요? 그 여자 도대체 왜 그렇게 잘난 척 한대요, 대리님? 이대리 잘나서 잘난 척 좀 하겠다나 분데, 어떡하겠어? 근데 뭔데 그래? 수경 다 끝난 도색을 죄 새루 하라는 거 있죠! 뭐 엘레강스가 어떻구, 저떻구 하는데, 기가 막혀서 정말! 누구는 장사 처음해요? 누구는 뭐 자기만큼 잘나지 못했어요? 진짜 상 급자만 아니면 가만 안 뒀을텐데! 하는데 이대리가 놀라서 툭 친다. 수경, 왜 그러나 하고 보니 안에서 나대 리가 나온다. 두 사람, 무안해서 얼른 돌아선다. 이대리가 얼른 도망치듯 나 가버린다. 수경은 나가는 이대리 어이없이 보다가 모른 척하고 화장 계속 고친다. 나대리 (갈아신은 스타킹 빈 케이스를 접어서 쓰레기통으로 버린 다) 그런 다음 거울 앞에 가서 우아하게 머리 손질을 한다. 수경, 머리 빗고 나 가려고 하는데 나대리가 조용히 부른다. 나대리 윤수경 씨? 수경 네? 나대리 …벽채 컬러 때문에 속상한 모양인데요. 나, 색채 컨설팅 과정 공부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라 잘 모르시는가 분데, 구미에선 휴면 칼라 컨설팅이라구 해서 아주 오래전부터 많이들 알아요. 그게 뭔가 하면요. 인간과 색채와의 상관관계를 마케팅에 도입하는 거죠! 예를 들면 비슷하게 같아 보이는 색깔 같 아도 명도와 채도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상품의 판매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구 그런 거예요… 나, 그 공부 했어요. 수경 (기 죽는다) 나대리 나, 윤수경 씨한테 어떤 선입견두, 개인적 감정두 없어요! 그러니… 괜히 참견했다구 생각하진 말아줘요. 하고는 모른 척 우아하게 나간다. 수경, 무안하고…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 다. |
S#7.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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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 나와서 화난 듯 샌드백을 하나 치고는 막 쪽마루에 앉으려 하는데 밖 에서, 홍여사의 화난 소리가 들린다. 홍여사E 여보세요! 아니 누가 아줌마예요? 누가?! 재천, 무슨 일인가 궁금해 대문간으로 다가간다. |
S#8. 홍여사 집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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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 나와보니 홍여사가 어떤 남자와 주차 시비중이다. 홍여사 누구더러 아줌마래, 이 분이? 내가 아줌마예요? 남자 아줌마가 아줌마지, 누가 아줌마야? 아무튼 빼구 싶으면 아줌마가 빼요. 난 못하겠으니까! 홍여사 아니 번번히 남의 대문 앞에다 차를 대놓구 이게 무슨 경 우 없는 짓이예요? 남자 (가버린다) 홍여사 여보세요! 왜 말 안 듣구 가요? 남자 아줌마 맘대루 하라니까! 정 빼구 싶으면 번쩍들어 옮기던 지! 이런 주차난에 니 집앞 내 집앞이 어디 있다구 날마다 야단이야? 재천 교수님 왜 그래요? 홍여사 아니 저 남자가 글쎄 걸핏하면 넓은데 다 놔두구 딱, 우리 집 대문 앞에다 차를 세우구 그런다구요! 하고 가자 재천이 가서 목덜미를 확 나꿔 챈다. 재천 이거 봐! 남자 (놀라서 본다) 뭐야, 이거? 재천 이 차 당장 못 빼? 남자 아저씨는 누군데 상관이유? 재천 나? (하고는 멱살을 탁 틀어쥔다)…저 여자 남편이다 왜! 홍여사 (어마나!) 재천 (멱살을 더 틀어쥐고는 노려본다) 맘대루 골라, 당신 맞구 뺄래? 그냥 뺄래? 남자 …이거 놔요! 재천 못 놔! 남자 (한풀 꺽여서) 이거 놔야 빼드릴 거 아녜요! |
S#9.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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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이 하하 웃고 있고, 홍여사는 좀 당황한 얼굴이다. 재천 교수님, 앞으루두 말이죠, 저런 인간이 시비걸면 아무때나 말씀만 하세요. 홍여사 고맙긴 하지만요, 박 선생님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재천 제가 남편이라구 해서요? 아니, 진짜만 아니면 되지 뭘 그러세요? 홍여사 그래두 동네에 소문이라두 나면 전 정말 곤란한데요? 재천 하하, 소문나는 걸 무척 겁내시는군요? 하하! 알았습니다! 조심하쇼! 하는데 민규가 들어온다. 재천 하하, 전 일부러 그런 거였는데, 실례를 했군요. 하고 웃는데 , 민규 그런 아빠가 싫다. 홍여사 어머, 막내 왔네요! 재천 기뻐서 본다. 민규가 멀쩡하게 들어와 있다. |
S#10. 수경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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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 방바닥을 빡빡 문질러 닦아낸다. 재천E 너 이놈 자식! 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야? 상옥, 걸레 들고 후딱 일어난다.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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