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회
     

S#41. 수경 작은 방

영규, 상옥과 옥주 노래 녹음한 걸 듣고있다.



상옥           오빠 혹시  데모테이프 만들려구  그러는  거 아    
               냐?
영규           그러면 웃지 말구 한 번 더 해야 겠다.
옥주           오빠, 그러면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녹음실 가서   
               해야되요.
상옥           오빠 , 우리 녹음실에서 하면 진짜 잘할 수  있는  
               데!
옥주           야! 녹음실 한 번 쓰는 게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이나 알구 그러는 거야. 
영규           야! 시끄러. 잘 안 들리잖아. 
옥주           시끄러! 조용히 하래잖아.
상옥           니가 더 시끄러.


옥주, 영규에게 헤드폰 건네주며



옥주         이거 끼고 들으면 되는데….



영규, 헤드폰 끼고



옥주           야, 상옥아, 우리 혹시 니네 오빠가  가수 만들어   
               주는 거 아니냐? 
상옥           몰라, 저 인간  항상 불안하다니까! 야,  얼른 얼  
               른 옷부터 치우자!
옥주           야, 니네 작은 오빠느 어쩜 저렇게 잘 생겼냐?



영규, 옷입고 나간다.



S#42. 미숙방


미숙 지쳐서 들어온다. 손지갑을 던지고 주저않는다. 생각한다. 
전화기를 든다. 누른다.


미숙           영자언니? …나, 미숙이… 그때  장터 내 가게자  
               리 사겠단 사람 아직 살까? …응…팔구싶어… 서  
               울루  오래…누구긴?  응…그래  알아봐줘,  언니     
               응? 부탁해! 


하고 끊는다.



미숙           …나두 몰라, 아가야! 난 몰라, 네가 아까  그 인  
               간 보자마자 심하게 발길질한 이유가 뭔지 난 몰  
               라.



미숙, 쓰러지 듯 누워 버린다.



S#43. 분식집 앞(밤)


가게를 정리하는 아줌마와 민규.


아줌마         가자 민규 학생!
민규           사장님은 어디갔어요? 
아줌마         몰라 또 혹시 어디서  술이나 마시구있는 거  아  
               닌지 걱정된다?
민규           술두 마셔요, 우리 사장님?
아줌마         …내가 여기서 일한지 4년짼데…꼭 일년에 한두  
               어 번씩, 미친 것처럼 그럴 때가 있더라구….
민규           ….
아줌마         봄에 잘 그러던데?  …어린이날, 어버이날   같은   
               때…  그런 날이  혼자사는 사람들한테는  속긁어   
               대는 날인가  부더라구. 아이구 오늘은  아니겠지  
               뭐. 가자 우리.
민규           ….
아줌마         그냥 가자…오겠지!



두 사람 가게문을 닫고 나간다.





S#44. 가게 앞



가게를 닫고 헤어지는 두 사람.



민규           안녕히 가세요.
아줌마         그래, 잘가 수고많았어.




두 사람 헤어진다. 민규 가는 척  하다가 그 자리로 다시 돌아
온다. 가게 앞에 앉아서 기다린다.



S#45. 같은 장소 (깊은 밤)



민규 고개를 떨구고 앉아있다가 문득  고개를 든다. 계순이 비
틀거리며 와서 서있다. 모자 서로를 노려보 듯 서있다.



계순           …박가놈의 새끼, 너 아직도 안 갔니?
민규           ….
계순           가…! 니네  박가들이라면  애비구 새끼구…내가    
               지긋지긋하다!



계순, 울먹이는 얼굴로 말하고 문을 열려고 돌아선다. 계순, 문
을 억지로 열려하다가 비틀 쓰러질 듯 하다. 민규가 얼른 부축
을 한다.



S#46. 계순 방(밤)

민규가 계순을 돌보고 있다. 계순 죽은  듯 쓰러져 있다. 민규, 
수건에 물을 묻혀서 계순 얼굴을  조심스레 닦아주고 한다. 민
규 보고 앉아있다. 가만히 손을  잡고 닦아주다가 손을 만져본
다. 민규 그 손을 붙들고 내려다 보고있다. 깊게.



S#47. 홍여사 마당(아침)


재천이 민규가 안 들어온 것 안다.



재천           민규가 안 들어 왔다구??
동규           네.
재천           이놈에 자식이,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야,  영규  
               좀 찾아봐!
영규           두세요, 아부지! 다 컸어요, 민규두요!
재천           뭐가 어쩌구 어째?
영규           언제나 막낸 줄 아세요, 민규두 다 컸어요, 아부   
               지! 관두세요! 요즈음 걔, 연애두 한다구요!


그 말에 모두 놀란다.




S#48. 계순 집 앞(새벽)




S#49.계순 방

계순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기발치에  쓰러져 자고있는 민규를 
본다. 계순, 민규  자는 얼굴을 가만히  쓸어본다. 민규 놀라서 
후딱 일어난다.



계순           놀라지 마, 나다…엄마야.
민규           (놀라서 일어나 앉는다)
계순           엄마라구!!
민규           …엄마….
계순           그래…아이구, 내새끼야…!



계순 힘차게 민규를 끌어안는다. 민규도 안긴 채, 엄마를 꽉 끌
어안는다.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0 | Scene 41~50 |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