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S#21. 회사 복도
| |
![]() |
수경이 이방저방을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복도 저 끝에 동규가 혼자 복사문건을 들고 온다. 수경이 와서 끌고들어 간다. 동규 왜 그래? 응? 수경 빨리와 봐! |
S#22. 어느 빈 방
| |
![]() |
수경 동규를 끌고 들어오자마자, 안고 키스를 한다. 동규 왜 이래, 갑자기! 수경 축하합니다. 박동규 대리님…! 동규 (기쁜) 됐대? 수경 응! 축하해! 동규씨! 동규 뭐 남들 다하는 것 갖구 왜 그러니, 창피하다 야. 수경 동규씨, 이젠 차장에 도전하는 거야? 응? 동규 (기쁘다)조용해! 수경 열심히 공부해 갖구 승격시험 좀 미리 쳐버려! 우리팀 업적평가두 좋구, 동규씨 인사고과두 좋 잖아! 열심히 해서 기 록세워, 응? 최단기 차장승 진, 최단기, 팀장 승진, 그리구 계속 최단기 기록 세우며 이사두 되구 사장두 되구! 동규 (수경 입막으며) 남들 듣겠다! 좀! 아직 정식 발 령두 안 났잖아! 좀 진정해! 수경 나보구 진정하라구? 아니 나 진정 못 해! (다시 안는다) 동규 야, 너 내가 팀장이라두 되는 날엔 아주 까무라 치겠다. 응? 수경 그럼! 까물어치지! 동규씨 빨리 나 까물어치게 해줘!응응? 동규 알았어, 노력할께요, 박 대리 사모님! (동규도 기쁘다) |
S#23. 홍여사 마당
| |
![]() |
재천이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다 홍여사가 나온다. 홍여사 박 선생님! 축하드려요! 재천 뭘요? 홍여사 아드님이 대리루 승진했대요! 재천 …(다시친다) 홍여사 기쁘지 않으세요? 재천 (그치고) 기쁘긴 뭐가 기쁩니까? 난 그 놈 키우 며…꿈이 컸었어요! 동규놈, 똘똘했거든요! 못 돼두, 우리 고향 군수자리는 하겠거니 했는데! 홍여사 아유, 군수자리, 그게 뭐가좋아요? 지자제 되기 전에야 몰라두 지금은 골치아픈 자리죠, 거기가! 재천 우등상으루 도배를 해두 남던 놈이 겨우 대리 야?! 에이! 재천 화가 치밀어 다시 샌드백 친다. |
S#24. 수경친정 거실
| |
![]() |
수경부, 난초 손질하고, 수한 신문보고, 있다가 전화받는다. 수한 그래? 축하한다…어, 엄마! 수경이요. 지 신랑 대리 됐다구 방방 뛰는데요 (그까짓 대리) 수경모 (받아서) 박서방 승진했다구? 잘했다…저녁? (남편 돌아보고) 그래, 와라. 응 그래. (끊는다) 수한 아니 겨우 대리 됐다구 저녁먹으러 온대요? 하 이구! 걔가 완전히 옛날 잘나가던 윤수경이가 아 니군?! 수경부 겨우 대리라니?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수한 …(무안) 수경모 너 이따 걔네들 오면 말조심 해, 괘니? 수한 … 뭐 아주 지들은 나가 있죠, 뭐 하고는 이층으로 올라간다. 수경모 소견머리 하고는…너 그따우루 좁은 소견으루 무슨 사업을 하니? 작게 흉본다. |
S#25. 수경방
| |
![]() |
수한 침대에 벌렁 누우며, 애주는 옷장 정리한다. 수한 박서방 대리 됐대. 애주 대리는 그냥 다 올라가는 거 아닌가? 수한 요즘은 그렇지두 않아…(내심 부럽다) 이런 시 기에 승진되는 거 보니까 걔, 앞으루 괜찮겠다. 차장…부장…한 4,5년 뒤엔 부장되겠네….(부럽 다) 애주 아가씨가 그러는데, 박서방 사주가 그렇게 좋대! 옛날루 치면 정승판서 사주라던데? 수한 그럼 나중에 한자리 하겠구만! 원래 그런 시골출 신 애들이 출세한다구. |
S#26. 수경집 외경 (밤)
| |
![]() |
|
S#27. 수경집 거실
| |
![]() |
수경과 동규가 활짝 웃고 들어온다. 수경부와 수경모도 반갑게 맞는다. 수경 엄마-! 수경모 어서와라! 어서오게! 동규 장인어른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수경부 반가운 소식들이었다. 축하한다! 수경부 악수를 청한다. 동규 별것두 아닌데요 뭐. 수경부 샐러리맨이 승진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있나? 애주 고모부님, 축하드려요! 동규 부끄럽습니다. 별것두 아닌데요. 수한 그게 별거 아니래두 아무튼 올라간다는 게 좋은 일이야! 안 그래? 수경모 승승장구 해서 나중에 사장까지 꼭 하게나! 수경 걱정마, 엄마. 틀림없이 사장님 장모님 소리 듣 게 해 줄 테니까, 자신있지, 동규씨? |
S#28. 수경주방
| |
![]() |
가족들 모여앉아 밥상을 두고 환담중이다. 수경부 내가 인생선배로서 느이들에게 주고싶은 말은, 두 사람, 자주 사랑에 빠지라는 것이다. 수경모 당신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수경부 일생에 오직 한사람만 계속 사랑하기는 소설속 주인공이 아닌 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사랑 에 자주 빠지되 그 대상은 오직 한 사람일 것! 그러면 성공한 결혼생활이 된다! 수한 무슨 말씀인지, 통? 동규, 수경, 웃고 손잡고 듣는다. 수경부 난 느 엄마한테 자주 반한다. 느 엄마는 이날까 지 나하구 30년 넘어 살도록 맨발을 보여주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흐트러진 채루 날 맞지두 않 았구. 코 후비는 모습두 나 아직 못봤어! 실수루 방귀뀌는 것은 한 번 들었다만. 수경모 (웃고) 수경부 니들은 그런 게 뭐냐, 이상하다, 부부란 게 서로 아무것두 감추지 않구 다 드러내구 해야지, 하겠 지만…꼭 그런 것만이 좋은 게 아냐! 부부는 형 제간이 아냐…이성이다! 이성이란 게 뭐냐? 가끔 씩 서로 설레임을 느낄 수가 있어야 한다 는 거야! 수경 한 마디루 서로 섹시함을 잊지말아라, 맞죠, 아 빠? 수경부 그래! 상스럽게 말하면 그렇구 젊잖게 표현하자 면, 부부유별이다.! 부부차별이 아닌 유별… 서로 의 영역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 이것이 이 인간 윤현수와 김은순 부부의 잉꼬 부부 35 년의 비결이다! 박동규 대리! 알아들었나? 동규 고마워서 웃고, |
S#29. 홍여사 마당(밤)
| |
![]() |
수경부부 들어온다. 들어가려는 수경을 잠깐 안는 동규 수경 왜 그래, 동규씨? 동규 난 오늘에야 알았어, 내가 정말루 장가를 잘 갔 다는 걸! 수경 아니 그걸 겨우 오늘 알았단 말야? 동규 대기업 전무이사까지 지내신 장인어른이라, 그까 짓 대리, 하실가봐 조마조마 했었거든. 수경 근데, 동규씨, 우리 연휴 어떻게 보낼까? 동규 내가 하자는 대루 할래? 수경 뭔데? 동규 네가 평생 못 봤을 정말, 멋진 걸 보여줄게! 수경 그게 뭔데? |
S#30. 계순방
| |
![]() |
계순, 민규와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한다. 계순 연휴 때 뭐하니, 너? 민규 엄마는 뭐하구 싶으신데요? 계순 기차타구 어디 좀 멀리 갔다왔으면 좋겠다만…. 민규 좋아요, 같이 가요. 계순 안돼, 느 아부지 알면 가만 있겠니? 민규 엄마, 우리 시골 가볼까? 계순 …거기 뭐하러 가? 난 거기 싫어…17년 동안, 영덕, 울진쪽으룬 고개두 한 번 안 돌리구 살았 다. 민규 …(가보구 싶구나)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0 |
Scene 41~45 |
Copyright (c) MBC, All rights reserved